2008년 8월 27일 수요일

예비군을 다녀오다!!

 

 

2박 3일 동원 예비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원래 예비군 = 서바이벌, 놀고 먹는 곳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완전 군장을 하고 입소식을 하지 않나... 첫날부터 야간 사격을 하지 않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예비군을 하고 왔습니다.

그나마 행군을 안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아무튼 2박 3일간 자연 속에서 살다왔습니다..

 

포천에 다녀왔는데 와..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찍어왔습니다. 핸드폰이라서 화질이 좀 안좋아요>

 

가끔은 문명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저희도 행복하지만

이런 자연 안에서 살아왔던 선조 님들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논산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말하면 뺨맞을지도 모르지만 전 사실 의경을

나왔답니다. ^^;;; 기동대와 본청, 그리고 기동대에서 근무했죠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근무해서 이런 경관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근무한다는 건 의경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

 

제 예비군 같은 내무반 어떤 분은 GP에서 근무를 했는데

별자리를 다 알고 계시더군요 ^^;;; 그리고 자기가 근무할 때

비무장 지대 자연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데 부러움 반, 안도 반 이였습니다 ㅋ

 

 

아무튼 2박 3일 동안 자연을 실컷보고 오니 마음이 조금은 정화된 것 같아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역시, 디지털이 아무리 HD다 뭐다 하면서 발전을 해도

역시 아날로그를 따라가진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웹도 마찬가지겠지요

 

정말 무한한 메트릭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보다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엄청 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2008년 8월 11일 월요일

요즘 제 근황



 요즘 제 근황을 적기 전에! 저번에 블로그 히어로즈 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좋은 책을 받게 되었네요 ^^;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이제야 적는다는..ㅠㅠ

늦었지만 정말 감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ㅋ


 제가 요즘 나름대로 할 일없이 바뻐서

책을 받았다는 글을 적질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아직 읽지도 못했네요...


와 요즘 정말 하는 일없이 은근히 바쁘네요 ㅋㅋ

심지어는 제 블로그에 찾아오지 못할 정도로요 ^^;;


다들 피서는 갔다오셨나요? 전 제 여자친구 때문에

잠시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ㅋ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랐어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 여자친구는 강릉 사람이라서 경포대와 집의 거리는 약 30분..

그리고 제 큰 고모가 경포대 안에 있는 현대 아파트에 삽니다 (걸어서 10분?)

즉슨 저와 제 여자친구는 경포대가 거의 뭐 집앞 동네였다고나 할까요? ^^;;

그래서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ㅋ


그리고 요즘에 제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

사업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드려서 그거때문에

좀 나름 신경도 썻구요

또 어떤 사이트의 모니터링 알바를 하게 되어

사용성에 대한 공부겸, 용돈벌이도 하고 있습니다


 사용성이라는 것은 참 변증법 같습니다.

최신예의 A 사용성으로 만들면 A' 의 요구사항을 접하게 되고

A' 를 해결하면 또 다른 B를 접하게 되지요

이번에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바로 제가 예전에 썻던 글 중에 하나인

기술에 대한 경계처럼 결국 사람들은 메트릭스를 경계하지만,

결국 메트릭스로 향하고 있지 않나 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간에서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을 기획자의 미덕이라 생각했고

글을 썼었지만, 사실 그 조율이라는 구분 선이 참으로 애매모호해서

어디까지가 적정선이고 어디까지가 올바른 것인지 참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아직 부족한 탓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참 멀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을 키워서


앞서 말한 사용성이라는 부분에서 만큼은 꼭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



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을 잘 못이루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ㅠㅠ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적당한 운동과 습관으로 건강을 잘 챙기세요 ^^

다음에 블로그 히어로즈를 읽고난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2008년 8월 2일 토요일

한국의 기획자들.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지음



a book

제목: 한국의 기획자들
저자: 기획 이노베이터그룹 지음
출판사: 토네이도
출판년월: 07년 1월 15일



 





  책을 처음 접한건 제가 아는 분이 추천을 해주어서였습니다. 그 분의
아는 분이 서평을 부탁했다고, 몇권을 받아서 저에게도 한권을 주셨죠.
그리 두껍거나 흥미에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기에 지하철로 오며가며 틈틈히
읽는다는게, 너무 빠져버려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던 기억이 있는 책입니다.

사실 기획자라는게, 다른 기획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다른 분들의
스타일을 접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물론 최근엔
이직이라던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느정도 접하고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인지
다른 사람들은 기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뭐 기획 외에 다른 일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가 기획자니 기획이란 업무로 한정하겠습니다 :)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아주 좋은 말을 해줍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획, 어떻게 할 것인가.
2. 기획의 팔 할은 정치다.
3. 기획의 첫걸음은 자료분석이다.
4. 앨빈 토플러의 짝퉁이 되라.
5. 숫자의 달인이 되어라
6. 무엇이든 경험하라.
7.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8. 얽매임이 없는 기획이 성공한다.
9. 기획의 99%는 커뮤니케이션이다.
.
.
.
.
.
28. 양날의 칼을 가져라
29. 진짜 전문가는 내부에 있다.
30. 책에 십일조 하라.

 이 책은 목차가 거의 전부이기도 하고 30개나 되기 때문에 중간은
스킵했습니다 ^^;;



 사실 이 책에 확 끌린건 바로 2번, "기획의 8할은 정치다." 라는 문구 때문이였습니다.
저 문구에 무진장 공감해버렸고, 저 역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웹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한정지어 살펴본다 해도, 기획자는 개발과
클라이언트, 상사, CEO 등 주변의 많은 이해관계들과 얽히고 섥히면서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죠 이 가운데에서 균형을 잃으면 일이 딜레이되거나
혹은 심지어 파경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획자는 커뮤니케이션에 능해야 하고,
정치에 강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잘 못하고 있습니다만 ㅋ)

그외에도 제가 항상 기획자의 표본이라 생각했던, 숫자에 강해야 하는 것,
짝퉁 앨빈 토플러 등 많은 부분에서 제가 깊게 공감했고
그리고 지금 역시 제 마음 속의 표본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떤 틀을 제시해주는 것 같진 않습니다. 가만 보면 중간에 좀
모순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기획자는 어떤 사람이다! 라는 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좋은 기획자가 되려면
이러이러한 항목들 중 몇가지는 숙지해야 한다. 라는 개념일까요?
30개나 되는 주제 안에서 자신이 표본으로 삼을 몇가지 항목을 추려,
그 부분에서만 프로가 되는 것을, 즉  MBTI와 같다고 해야 하나요? ㅋ
그 안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항목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소위,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한 스타일들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전, 주변에 좋은 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다른 동료나, 후배들에게 이 책을 권해줍니다.
아주 좋은 책이라고 소개를 하죠 ^ㅅ^ 실제로 아주 좋은 책 같습니다 ㅋ
실제 사례등이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재미있게 잘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섹션마다 호흡이 짧아 간단하게 이동수단을 타고가는 시간이나
기다리는 시간에 짬짬히 읽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기획자들을 배려한 것일까요?^^;

 전 항상 뭔가 하나를 소개할 때, 단점도 제시를 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
있어서 만큼은 그다지 단점이라고 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섹션이 너무 짧아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 하하하;;

 아무튼 기획자를 꿈꾼다면! 혹, 더 좋은 기획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한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내용: ★★★★★
 - 실제 사례나 설문조사 등으로 이해가 쉽게 잘 정리함

가독력: ★★★★★
 - 참 이것도 저의 편견입니다만, 크기도 적당하고 좋아하는 재질이에요 ^^:;

소장성: ★★★★★
 - 훌륭한 기획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훌륭한 기획자들이 겪었던 일들을,
   (네이버 지식인의 탄생과정, 그리고 수 많은 히트 상품들의 탄생과정) 옆에 두고
   계속 지켜보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소장하시길 바랍니다.

가격: ★★★★★
 - 12,000 원으로 아~~주 적당한 가격입니다. (사실 8,0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출판계나 요즘 물가를 봤을 때..-_-;;)


처음으로 제 평점에 별 다섯개 만점 책이 나왔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