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8일 토요일

왜 포털의 리녈은 감흥이 없는 것인가.


왜 네이트의 리녈은 감흥이 없는 것인가?

 자동차가 새롭게 라인업을 발표할 때 사람들이 주로 보는 것은 바로 외관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은..)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엔진입니다. 어떤 엔진을 달았고, 성능은 얼마한가. 그것이 명품 차와 일반 차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동차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해 주기도 하고요. 

 네이트가 리녈을 했습니다. 외관 부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네이버랑 똑같습니다 -_- 심지어는 픽셀 크기도 똑같습니다. 이럴수가 네이트 리녈에 대해서 후기를 적자면 길게 쓸 필요도 없이 "네이버와 같습니다" 한 단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엔진(검색 엔진)은 어떨까요? 이미지, 동영상 검색 등 이래저래 달았지만, 결국 그게 그거 입니다. 레이아웃에서의 혁신은 없었고, 결국 외관만 네이버를 따라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네이버가 리녈 했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이래서 포털의 리녈은 이제 누가 누가 이쁘게 만들까? 이지 누가 누가 더 좋은 사이트를 만들까? 는 뒷전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적어도 담당자는 좋게 만들까 라는 걸 생각하겠지만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전해주는 Value가 외관의 변화에 따라가질 못해 그것에 묻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네이트의 리녈은 전혀 감흥이 새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네이트의 검색력을 알고 싶으시면 검색 창에 '엔서즈' 라고 검색해 보시고, 
네이버와 구글에서 똑같이 검색해 보세요.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네이트에게 부족한 2%

 아직도 네이트랑, 싸이월드 검색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즉 완벽하게 같은 화면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싸이월드 검색은 미니홈피, 인물 검색, 클럽 검색 등으로 나뉘지만 네이트엔 없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더 보기 메뉴에 있긴 하지만 그건 살펴보는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거지 보통의 유저들에겐 "없을" 뿐입니다. 예전에 네이버에 대해서 글을 보다가 문득 이런 말을 보았습니다 "네이버는 돈이 될 것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퍼블리싱하는 프로 같은 느낌을 주지만, 다음은 그러지 못하는 아마추어같은 느낌이 든다" 라는 말을 보았는데, 이번에 네이트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상 네이트가 타 검색에 비해서 (제 생각에)시장 우위를 지닐 수 있는 것은 싸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이미지 검색과 인물 검색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네이트는 헛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내가 바라는 네이트 

 네이버는 확실하게 지식 검색과 블로그로 시장 포지셔닝을 잡았습니다. 다음은 왔다갔다 하지만 최근에 지도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히는 데에는 성공할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네이트는 무엇일까요? 컬러를 구분해 주는 이미지 검색? 그것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Value를 주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검색? 아직 벤처인 Enswers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난잡하고 같은 결과물만 몇개를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_-;; 배경음악까지 보여주는 것은 꽤 마음에 듭니다만, 이게 검색 포털이 주를 가져갈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색 실험실은 http://lab.naver.com 에 비하면 아직도 갈길이 멀고 역시 네이버 랩을 따라한 듯한 이미지는 여전합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네이버 랩은 쓸만한 검색이 많지만 네이트 검색 실험실은 그저 '재미있는' 서비스만 모아논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싸이월드를 활용한 인물 검색이라고 자신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 잘 잡으면 인물 검색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우위를 지닐 수 있을텐데 왜 자꾸 이 부분을 활용하려고 안하는지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인물 검색을 단순하게 미니홈피를 나열하는 방식인데, 이것을 보다 좀 깔끔하게 만들어서 퍼블리싱하게 되면 분명 처음부터 인기를 끌 수 있는가 없는 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렇게 정확하게 포지셔닝을 정립할 수 있었을 텐데요. 

네이트, 성공할까? 

 이번에 네이트는 돈 좀 쏟아부은 것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그 돈 값은 못할 것 같습니다. 일단 따라했다라는 느낌을 유저가 받기 시작하면 영원한 아류로 남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검색 결과에서 확실히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 있는가는 검색해 보시면 느끼실 것입니다. 라리 네이트는 검색 결과 레이아웃을 따라했어야 했을 겁니다. 그게 익숙하니까요. 메인 화면은 네이트 만의 아이덴티티를 잡았어야 했습니다. 

아쉽다 SK Comms

예전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SK Comms는 스케치판의 기술을 배꼈다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것의 진위를 떠나 예전에 미투를 배낀 Tossi 등 SK Comms는 따라하기 라는 공식이 이번에 제대로 성립이 될 것 같고 우리같은 IT 블로거들에게 외면 받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참 아쉬운 마음은 금치 못하겠네요.  





2009년 2월 27일 금요일

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 또한 늘어났습니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새로울 것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 역시 뭐랄까요. 어느 시대나 있었던 말 이지만, 지금은 정말, 그런 새로운 센세이션을 발견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싹 다' 있더군요. 

그런 점에서 요즘 사람들은 할 것이 참 많습니다.리더쉽도 익혀야 하고 말하기, 듣기, 꿈도 키워야 하고 열정도 있어야 하고 비전도 있어야 하고 인맥도 적잖게 있어야 하고 참 익숙한 사람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피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 중에서 사람들은 유독 꿈을 발견해야 한다는 점을 많이 강조 합니다. 

꿈 vs 행복

 아 뭐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꿈, 꿈이 큰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이죠. 또 반드시 꿈은 있어야 하고요.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꿈을 발견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행복을 발견하려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저도 꿈이 크고 그 꿈을 이루려고 발버둥 치는 녀석입니다. 저는 제가 꿈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저 스스로의 꿈도 이룰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아직 제가 행복해 지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있어도 몇가지 없거나, 제 스스로에게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서 행복을 찾는 경우가 많더군요. 

 꿈을 이뤄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꿈이 있다면 그 가시밭 길도 즐거울 것이다 라고 말하는 건 전 솔직히 아마추어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꿈을 이루기 위해 저 자신이 얼마나 인내와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같거든요. 아무리 꿈을 향한 길이라 해도 그 길은 분명히 고된 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보상도 크고, 자기가 스스로 살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요. 

 예전 새벽에 을지로 입구 역에서 명동 방향으로 나가려는데 그 곳에 많은 노숙자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저 곳에 있다고 해도 자기자신이 행복하다면 저 사람의 삶은 그래도 행복한 삶이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이 행복한지 안 한지는 여쭤보지 못했지만요.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 꿈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가치있는 삶과 행복한 삶이 반드시 결합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나는 가치있는 일을 하지만, 행복하진 않아. 라고 말하는 사람을 저는 많이 봐왔거든요.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게 옳을까요?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에 거울을 보며 이런 말을 했답니다. "만약 내가 오늘 죽는 다면 지금 해야 하는 일들을 했을까?" 라고요. 그때 그의 기준은 행복이였을까요 가치있는 일이이였을까요. (전 대답을 모릅니다 ^^:; 아마 가치있는 일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전 여러분이 이 질문에서 행복한 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끔 강연을 하면 최근 들어 마지막에 항상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꿈을 발견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까를 먼저 고민하세요. 행복한 사람은 그 어떤 일을 해도 행복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러분들의 꿈은 더 가까워져있을 겁니다" 라는 말을 하곤합니다. 

 이 말이 틀렸는지 옳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정말 꿈보다는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행복할 줄 알아야 꿈을 쫒아가면서 그 어려운 가시밭 길을 걸어갈 때 보다 자기 자신을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그래서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인생 자체가 참 정말 "Well" 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베스트한 것은 아무래도 꿈을 쫒아가는 일 자체가 행복한 일이 되는 경지가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네요 ^^


 행복한 여러분이 되세요. ^^

 여러분들은 어떨 때 가장 행복하십니까? 저는 역시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그냥 마루에서 뒹굴면서 이야기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혹은 (지금은 없지만) 애인과 함께 어디론가 시내로 나가 손잡고 걸어다닐 때도 행복하지요. 하지만 제 스스로에게 행복을 찾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는 다는 것, 영화는 혼자 안 보고요. 운동? 아무튼 저도 지금은 찾고 있습니다. ^^

 항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근근히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없다곤 해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한번 더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덧

 아무 것도 안하는 그저 놀기만 하는 행동에서는 절대 행복을 찾지 마시길 바랍니다. 행복하다고 모두 노숙자가 되도 좋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왕이면 꿈을 찾아 이뤄나가는 행위 안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권씨의 특허 이야기..1



안녕하세요. Cizion의 CIO를 담당하고 있는 라디오 스타라고 합니다. 

 벤처를 운영하다 보면 몇 가지 이슈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특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BM(Business Model), 혹은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특허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지요~

 저도 변리사는 아니기 때문에 특허의 모든 분야에 이런 저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기업을 운영하고, 특허 출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정도는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최근에 특허 때문에 골머리를 썩혀서 공부를 좀 했었거든요 ㅎ 

 제가 적는 것들은 최근 상담한 모 로펌의 모 변리사 분에게 들은 것을 
제 편집한 것이며 제가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부분 까먹었거나; 실수한 부분도 
있을 테니 정의에 관련된 것들은 그다지 맹신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쿠..쿨럭

다만 기업의 오너, 혹은 담당자로서 고려해야 할 요소로서는 참고하셔도 괜찮으실 겁니다 :)


1. 특허는 왜 출원하는가?

 당연히 특허는 독점권을 지니기 위해 출원합니다...-_-;;; 너무 간단한가요?
그렇다면 왜 독점권을 주는 가!! 민주주읜데!!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첨언을 드리자면, 

 특허는 기본적으로 "정보의 공개”를 원칙으로 합니다. 특허는 크게 출원 단계와 심사 단계, 
등록 단계 3단계로 구분이 되는데, 이때 출원단계에서는 해당 기술에 대해서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미 공개된 기술은 선행 기술로 구분하며, 이미 일반에 공개된 경우 
특허가 당연히 거절 되거나, 혹시나 되었다 하더라도 취소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처음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심사단계에서는 공개 신청을 해서 공개를 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비공개로 해놓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사 단계에서 심사가 오래 걸려 
(거절이 많이 될 경우) 18개월이 소요가 되면 자동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등록 단계가 되면 자동적으로 공개가 되는데, 이때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개 함으로서 
그 기술의 독점권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기술의 발전을 위해, 좋은 기술의 원천기술을 공개하고 그 원천 기술은 
보호를 해주되, 그 원천기술을 보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이에게 
부여 한다는 취지입니다. 참 좋죠? 뭐 그렇습니다..ㅎㅎ

때문에 특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만약에 자신의 기술이 정말, 천재라서 
다른 사람들이 죽어도 따라 하지 못한다. 하면 굳이 특허를 출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개가 될 테니까요. 다만, 뒤에서 후발 주자가 쉽게 따라 올 수 있을 것 같거나 
쉽게 누군가가 베낄 수 있을 경우 즉, 공개를 하고 그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소유하고 싶은 경우 특허를 거는 것이 좋습니다. 


2. 특허의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특허는 크게 4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특허 / 실용신안 / 상표 / 의장

이 있고 하나를 굳이 더 추가 하자면 저작권(특허로 구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있습니다. 

 특허는 어떤 발명에 있어서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창작으로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규(신규 성) 한 것이거나, 기존에 있었던 것을 더 좋게(진보 성) 만든 
경우에 출원이 가능합니다. 

실용신안은 고안이라는 말과 같으며 특허에 비하여 기술 수준이 낮은 간단한 발명을 
출원하는 것인데 특허 안의 부분 집합이라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특허는 '컨셉의 보호' 차원이지만 실용신안은 그 대상이 3차원 적으로 구현되어야 하고 
반드시 기구적인 발명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첨언을 하자면 특허는 컨셉의 보호 차원입니다. 즉, A + B = C 의 과정을 특허로 걸었다면
A와 B가 무엇이던지 C 가 나오게 되면 특허의 침해가 됩니다만, 실용신안은 A + B = C
자체가 걸리게 되는 겁니다. 즉 특허가 좀 더 어렵고 심오하지요. 
 - 이 부분에서 혹시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상표와 의장, 그리고 저작권법은 저 역시 자세히 듣질 못했으니 



3. 그렇다면 특허는 어떤 기준으로 등록할 수 있을까?

 특허는 신규성과 진보성을 기준으로 합니다. 자 여기서 잠깐 제가 말씀드리는 범위를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웹 BM에 관련된 특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물건의 발명 같은 것은 제가 변리사가 아니므로..-_ㅠ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습니다...흑..ㅠ 나중에 공부해서 올려보도록 할께요!

자, 웹의 경우 BM을 출원할 때 단순히 오프라인에 존재했던 현상을 온라인으로 옮긴 
것만으로는 특허가 출원되지 않습니다. 온라인으로 옮기면서 오프라인에서 발생되지 
않았던 뭔가가 새롭게 탄생되어야 특허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크로(안전거래)의 
경우 단순히 중간 거래자가 탄생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특허가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 여러 가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진보성과 신규성은 굉장히 광범위한데요 이거는 아무래도 변리사분과 
직접 이야기 해보는 것이 빠를 것입니다. 왜냐면 웹 BM의 경우 우리나라는 특히나 
잘 걸리지 않는데 그 이유로는 2000년 들어 닷컴 버블 시절에 별의별 특허가 다 걸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IPTV 비슷한 것도 이미 걸려있었다고 하더군요...ㅎㄷㄷ

때문에 이 부분은 변리사 분이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선행기술(이미 공개된 정보)이 있는지 
없는지 잘 조사해보신 뒤에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


4. 특허는 변리사를 통해 출원해야 할까?

 특허를 걸기 위해서는 일단 변리사와 이야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청구 항이라는 것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 청구 항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굉장히 미묘한 부분이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허는 이 청구항의 견고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하나의 이유만 말씀드리자면, 
하나의 청구 항이 길어지게 되면, 해당 특허는 걸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A+B+C+D+E를 하게 되면 (이럴 경우 만약 A+B+C라는 기술이 생기더라도 
대부분 보호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저런 기술은 흔치 않을 테니 걸리기는 쉽되, 
다만 역으로- 특허로 보호할 만한 가치는 없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A, B, C, D, E 각각 따로 걸게 되면 해당 기술들을 특허를 걸기가 
굉장히 어렵되, 막강한 특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허를 걸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캐치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고 또 선행기술의 조사 라던지
많은 부분에서 변리사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많으므로 금액이 소모 되더라도 
변리사를 통해 특허를 거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특허를 출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특허는 일반 심사빠른 심사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부분, 1번 이상의 
거절이 된다고 합니다 (이건 이제 뭐 예의라고 하더군요 -_-) 일반 심사의 경우 약 1년 후에 
심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 1년 뒤에 거절 통지가 나오게 되고 다시 청구 항을 수정해서 
제출하면 빠를 경우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린다고 하고요, 빠른 심사의 경우 6개월 안에 
1차 통보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 1년 정도 안에 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좀 오래 걸립니다만 여기서 잠깐, 

특허 출원은 그나마 우리나라가 빠른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_-;;


6. 특허의 권리는 언제부터 생겨날까?

 특허의 권리는 원칙적으로 등록 이후에 생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있겠죠  
출원 시점에서 대략 3개월 후에 그 기술을 가지고 시장 진입을 하는 경우, 
그럴 때 경고장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러 이러한 특허를 지금 걸고 있으니 
조심해라" 뭐 이런 것이겠죠? 그래도 계속한다면 등록 후에 출원 시점부터 그 사이 간격간의 
해당 업체의 영업 행위에 대해서 특허 침해 소송을 걸 수가 있다고 합니다. 경고장을 보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그래도 침해 소송을 걸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고장을 보낸 경우보다는 적게 받는 다고 들었습니다)


7. 특허는 왜 필요할까?

 특허는 목적에 따라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공격형 특허, 방어형 특허, 보여 주기형 특허입니다. 

 공격형 특허는 말 그대로 독점권을 이용해 시장 선점이나 시점 독과점을 노리기 
위한 특허입니다. 걸리는 청구항도 중요하고 시점도 중요한 경우입니다. 
때문에 변리사의 수임료도 적절하게 드려야 하고 해서 돈도 많이 듭니다  

 방어형 특허의 경우, 특허를 걸기는 그렇고, 안 걸자니 아까운 그런 유형입니다. 
주로 대기업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냐, 일단 출원을 합니다. 
그리고 심사에서 유보를 합니다 -_-;; 이 유보는 5년까지 미룰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서 
만약에 특허로서 정말 가치가 있다 판명이 되면 등록을 하게 되는 것이고, 
가치가 없다 싶으면 특허를 취하하는 것입니다. 혹은 심사만 계속해서 등록은 안하고 
계속 유지하는 경우도 방어형에 속하겠습니다. 이럴 경우 처음에 출원비만 들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긴 좀 그렇지만 많이 선호한다고 하네요 -_ㅠ

 보여 주기형 같은 경우는 정부 사업이나 혹은 투자 등에 쓰일 때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우리 특허도 있어!" 라고 보여주기 위해 거는 것입니다. 청구 항은 아무렇게 써서 
권리는 없어도 되고 시간만 중요한 그런 특허입니다. 

이 3가지 유형 중에 잘 선택하셔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8. 특허 출원비용은?

 특허 출원 비용은 2가지로 나뉩니다. 말 그대로 특허청에 내는 비용과 변리사에게 주는 
수임료가 있는데, 일단 수임료부터 보면 처음에 상담료 그리고 1차 수임료가 있습니다. 
약 150~200정도 소요가 됩니다. 그리고 1차 거절이 되었을 때 수정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때 건당 30만원 정도 드리고 마지막에 성공 보수는 수임료의 100%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로펌 별로 조금씩 다르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 심사의 경우 처음에 출원료
20 만원 정도 들고 빠른 심사는 20만원 가량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절이 되었을 경우
제 심사 요청을 할 때도 돈을 조금 더 내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각 로펌 별로 금액이 조금씩 다르니 반드시 상담을 받으신 뒤 가격 표를 요청하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9. 변리사를 처음 만났을 때의 노하우

 변리사는 기본 적으로 비밀 유지계약의 의무가 있습니다. 변리사에게 가서 
비밀 유지 계약서를 작성해 달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 (저는 했습니다... OTL..)
그리고 각 분야 별로 전문 변리사가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요청하려면 돈이 더 들 수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그 분들에게 맞기는 편이 좋을 겁니다. 

특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특허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말인 즉 슨,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변리사에게 요구할 것을 확실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등록이 된 것은 절대 수정이 불가 하므로, 한번에 제대로 
넣어야 합니다. 반드시 출원 등록 하시기 전에 청구 항을 읽어보시고 잘못된 것과 
빠진 부분을 포함하시길 바랍니다. 


10. 그외 

특허는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특허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기술력의 입증을 위한, 시장의 위치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서 
말입니다. 하지만, 특허로 돈을 벌려는 마음은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해도, 완벽한 특허는 없습니다. 그래서 특허 방어벽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요.

(여기서 잠깐 첨언을 하자면, 좋은 기술일 경우 하나의 특허로만 보호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3~4개 다른 부분에서 계속 걸어서 해당 특허를 보호해야 합니다) 

가끔 보면 특허로 돈을 벌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허로 돈을 버는 경우는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희박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특허는 사업을 위한 하나의 도구적인 요소로는 좋은 도구이지만, 
돈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는 점은 제가 변리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좀 더 빠진 부분들과 PCT(국제 출원)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전문 변리사가 아니다 보니 오류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류가 있으시면 지적해 주시고, 이 곳에 오시는 분 중 한 분이라도 이 글에서 
좋은 걸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떡이떡이' 서명덕씨의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 김도연



 이 글 역시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스타의 글이 아니라, 
예전 피플투를 창업하셨던 김도연씨의 글임을 밝혀드립니다. 

제 블로그가 '대변인' 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 역시 피플투의 한 맴버였고, 이번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사과를 받고 싶은 생각은 저 역시 있습니다. 어차피 제 블로그를 통해 
김도연 대표의 전 글이 포스팅 되었었기 때문에 이번 글도 제 블로그를 통해 
전달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가 대변 블로그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 서명덕 씨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에 대한 서명덕씨의 댓글


 제가 올린 글에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나름 진지하게 쓴 글이라 뭔가

내용에 대한 언급이나 해명이 있으실 줄 알았는데 논술 채점 같은 답이 나오네요.

댓글만으로 보면 우리가 아주 편안한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한 댓글을 주고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는 댓글까지 닫아놓으시고

저희 집에서는 당신의 블로그가 들어가지지 않으니 조금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제가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나 싶어서 다시 한 번 글을 씁니다.

 

팩트 좋아하시니까 저도 팩트를 좀 말해보겠습니다.

 

나흘전 서명덕씨가 그룹 메일링 하는 떡이 일보에

 

“피플투 한국형 벤처 모럴해저드? 상금 지급 않고 잠적 충격!! 

 이라는 헤드카피의 떡이 일보 그룹 메일을 대체 몇 천 명인지도 모를 사람에게

발송됐습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그날 저는 메일을 확인 하지 못했고 다음날 오후 3~4시간 지난 후에야 지인의 전화를

받고서야 사실을 인지하고 메일을 확인하였습니다


(평소 블로그도 운영하지 않고 좋아하는 블로거 분들 몇 분만 글을 찾아 읽는 저로서는 

지인이 저에게 얘기를 안 해주셨거나 혹은 제가 떡이 일보를 구독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대학생들 

등치고 기만해서 부려먹고 잠적해버린 파렴치한 벤처대표가 되어있었습니다.

 

참으로 무기력하게 말이죠.

 

내용을 확인한 순간 머릿속이 띵~한 게 아무 생각 없이 하얘졌습니다.

서명덕씨 당신은 늘 이런 논쟁 속에 계셔서 웬만한 비난이나 비판에 단련되셨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당신과는 다르답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본인에 대해

그런 표현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글이 나갔다면 저와 많이 달랐을까요?

 

그래서 당신께 전화를 했습니다.

 

 당신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사실 확인이나 설명을 요구한 게 아니라, 이미 당신은

멋대로 글을 써서 퍼트린 후고, 제가 당신 전화번호를 수소문해서 당신께 전화를

했습니다. 윗글에도 쓴 것처럼 너무 놀란 마음에 화가 났다기보다 억울한 마음이 먼저

들어서 심호흡하고 최대한 예의 갖추어서 전화했습니다. 피플투 김도연 이라고 말입니다.

(이제는 추정이라는 말도 좀 고쳐주시지요. 당신에게 그럼 어떻게 해야 저 임을 확인시킬

수 있을까요 퀵서비스로 제 주민등록등본이라도 보내야 믿어주시겠습니까?)

 

서명덕씨는 당신은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제 말을 좀 들어봐 달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나한테 그러느냐 당사자인 그 학생하고 해결하라”

 

이었습니다. 잠적한적 없고 학생들하고 연락 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 기만한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또 제 말을 끊고 저한테

 

“ 제대로 한번 파헤쳐볼까요?

 

라고 했고.

 

그래서 제가 되물었지요

 

“지금 저한테 협박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당신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서명덕씨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 학생들한테 장학금 못 준 거 맞습니다.

그게 당신이 말한 것처럼 500 만원만 해결하면 좋겠습니다만 2 400만원

3 1000만원 해서 약 70명의 학생들에게 총 1400 만원을 줘야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사업 잘못되면 흔히 ‘미지급 부채’ 라는 것이 생깁니다.

서버 비는 물론이고 기술 신용 보증 기금 같은 금융권부채일수도 있고

제가 사적으로 빌린 1금융권 2금융권 및 저를 믿고 지인께 빌린 차입 금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걸 밝히고 있으니 창피하네요. 뒷조사하시면서 자료 수집하시다 보면 

이런 것도 나오나요?

 

 제가 당신께 전화해서 설명 드리고 싶었던 것은..

저는 학생들에게 지급할 부채 내역을 잘 알고 있고 학생들에게 대화와 이 메일을 통해서

설명된 부분이 있으며 연락을 끊거나 잠적하지 않았고 학생들한테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했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었습니다.

 

2기가 끝나고 3기를 모을 즈음에 모 회사에서 3번이나 거의 계약서까지 검토되었던

프로젝트가 그 회사 사정으로 나중에 캔슬되고 저희한테 2차 투자하려고 했던

창투사의 일이 잘못되어서 약속을 못 지켰지만 장학금 못 줄 것을 미리 알고서도 학생들

기만하고 등친 적은 없으며, 결과적으로는 서버 비도 못내 공지도 제대로 못하고 피플투도

닫게 되었다는 정황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사업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펀딩이던 외부 프로젝트던 계약서 도장 찍고 

통장에 돈 들어오기까지는 모르지요. 네 저희도 그랬습니다. 웹 벤처로서 어떻게든 

수익모델을 찾으려고 했고 외부 프로젝트를 해서라도 살아남으려고 했고 곧 계약 될 것 

같다는 담당자의 말에 한 달, 한 달 주변에서 끌어올 수 있는 모든 자금 끌어서 

사용했습니다. 이미지 관리하느라 그럼에도 사업상 어렵다는 티 안 내려고 돈 없다는 

소문 안 날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O, X로 딱 나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버티면 2차 펀딩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조금만 더 버티면 큰 회사랑 계약돼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랬습니다. 저희 돈 펑펑 쓰지 않았습니다

학생유저들은 싸이월드와 저희 피플투를 동급으로 취급해서 저희는 왜 BGM 이 

안 나오는지 왜 선물가계가 없는지 궁금해 했지만 싸이월드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운영하고 저희는 20명도 안 된다고 말해줘도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매스를 타깃으로 만든 서비스라 20명 가까운 인원이 필요했고 한 달에 1~2 천만 원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달 지출내역은 소프트뱅크 및 투자자들에게 선 협의 후 인출할 수 있는

시스템 이였고 아시듯이 소프트뱅크가 그리 나이브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회사여서 저 뒷돈 챙기게 놔둘 회사도 아닙니다.

 

 당신께 이런 내용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저희가 입는 내상과 앞으로 겪을

후유증을 이해해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사업이라는 게 원래 밖에서는 안에 사정 잘 모를 수밖에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결과로서 말하는 사업에 패자 유구무언인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은 대표의

잘못인 것도 압니다.

 

단지 저는..

당신이 넉달 전에 올려진 블로그의 글만으로 당신의 확신에 찬 심증을 예단해서

‘대학생들 등치고 기만해서 부려먹고 잠적해버린 전형적인 벤처 모럴해저드’로 규정한

피플투 대표!!  라고 수 천명에게 이미 퍼트려버려서!! 그걸 삭제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정정되길 바란 것뿐입니다.

 

부채를 인지하고 갚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대학생들과 계속 연락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그게 잠적 이고 전형적인 벤처 모럴해저드 입니까. 제가 펀딩 받은 돈 따로

주머니차고 대학생들 줄 장학금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다고 하던가요? 그렇다면 모럴

해저드가 분명하겠네요.

 

최초 서명덕 씨의 블로그 글에 제가 남긴 댓글


댓글에도 남겼지만 모 기업과 계약이나 2차 펀딩 되겠다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대학생들을 뽑았는데(이것도 당시 관련자 인터뷰 올리고 해야 증명되는 겁니까?)

그게 어찌 애초에 돈줄 생각도 없이 대학생들 낚아서 기만한 게 되는 겁니까.

 

‘돈 못 준건 사실이니까 제 글에는 틀린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만 반복하는 당신은

 

당신의 글이 조선일보 표주박도 아니고 어떻게

미지급 부채가 남았으니까 = 벤처 모럴해저드, 대학생 등치고 사기친 기만은 유효..

가 되는 겁니까..

 

이런 류의 글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아! 잠적은 아니었어? 그럼 일단 그건 수정~

이렇게 해도 되는 평범한 글입니까?

 

 서명덕씨

당신 글에 제가 해명 댓글을 남길 때까지 만해도 제 못난 탓이라 생각하고 참자 참자

생각했습니다. 지인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패자 유구무언을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정말로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당신이 그런 글을 쓰면서 참고한 학생이 제가 잠적한 적이 없다고 쓰고 3기 팀장도

글을 올리고 저도 해명을 했건만!!!

 

피플투 프렌즈 3기 친구의 댓글 (문제의 글을 작성한 블로거가 속해있던 조의 조장이 남긴 글입니다)

 

당신은 후에 


 

라고 쓰셨더군요.

 

 당신은 블로고스피어의 검사입니까?

 

 할 짓 다 해놓고 차근차근 조사를 해본다니요.. 그런 짓 하기 전에 미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당신 말대로 좀 오래 되었지만 누군가의 제보로 발굴한 넉달전에 쓰인

블로그 글 하나 가지고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마음속으로 이미~ 확고하게 저란 사람을...

대학생 기만하고 등친 사기꾼으로 규정짓고 당신이 말한 그 고발 블로그를 올린 학생이

글을 달고 또 3기에서 가장 큰 상금을 받을 대상 팀 팀장이 상황설명을 하고,

저 역시 설명을 했음에도

 

당신이 쓴 글이 사실과 다르다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수정하면 되는 거고 당신의

기소내용이 부족하다 싶으면 저를 현행범으로 공개수배하고 보강 뒷조사를 차근차근해서..

“봐!! 내가 말했던 파렴치한 사기꾼 맞잖아” 라고 말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또 당신의 글은 너무나 권위 있어서 저 같은 사업에 실패한 벤처 대표 같은 사람이

억울하다 댓거리를 하는 게 괘씸해서 당신께 전화한 저에게

 

‘정식으로 한번 파헤쳐 볼까요?

 

라고 했던 겁니까?

 

당신이 블로고스피어의 검사라서

혹시나 대학생들이 당신께 몰려가서 못 받은 돈 좀 받아달라고 아우성 쳤다 손 치더라도

잠적 한 것 알았던 피고인인 제가 직접 전화해서 상황설명을 하겠다는데..

십 분만 시간 내서 저의 말을 좀 들어주셨어야 형평성이 맞는 거 아닌가요?

 

백 번 양보해서..

 

당신이 당신 자신의 글의 자극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아닌가요?)

당신 말대로 억울하게 돈 못 받은 경험이 있어서, 넉달전에 한 대학생이 쓴 글을 보고

꼭지가 돌아 당신 말대로 오지랖 넓게 낀다는 게 상황 확인하지 않고 확신에 차서

실수를 했다 해도


당신같이 이 바닥에서 경험 많은 IT 기자가, 웹 벤처가 문을 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황이 어찌되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해도, 뒤에 밝혀지는 정황이 

당신이 쓴 잠적, 모럴해저드, 기만과 다른 상황이 밝혀졌으면 잘못 표현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태도를 바꿀 줄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을 당신이 당했다면.. 당신은 진심으로 참겠습니까?

 

 서명덕씨..

제가 완벽한 사람이라 말하는 거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항상 바른 일만 하는 사람도 아닐 테고 이상적인 벤처회사 대표도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확신해 차서 규정해버린 대학생 기만하고 등치고 잠적한 모럴해저드 사기꾼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피플투 같은 모델링 시도는 해봐야 하겠다는 열정 아닌

열정으로 스태프들과 올인 한번 해봤다가 실패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책임져야 할 많은 부분이 남아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회사 월급쟁이 해서는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함께 다시 한 번 시도해서 빨리

이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사람일 뿐입니다.

 

뒷조사까지 하셔서..이런 저런 자료 많이 모으셨다고요

모두 다 저에 대한 내용일 텐데, 대체 그 자료 어떻게 모으시나요? 그리고 그 자료의

진실성은 어떻게 검증하시나요 저에 관한 내용 저한테 얘기 한번 안 들어 보시고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제가 처한 상황을 혹시 아십니까? 제가 지금 준비하는 일도 아십니까?

제가 책임 져야 할 부분과 책임질 계획에 대해 저랑 삼 십분 이라도 얘기해 보셨습니까?

 

제가 타고 다니는 자가용 및 가지고 계신 뒷조사 자료로 제 행동이 모럴해저드가

정말 맞는다고 확신하시면 밝히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지금처럼 슬쩍 흘려서

의혹만 만드시지 마시고 김도연이가 대학생들 장학금 1400 만원도 못 주는 놈이

어디서 돈은 났는지 좋은 차 사서 타고 다닌다더라 그리고 ‘타고 다닌다.’ 라고 만

쓰면 그게 제 차인지, 친구 차인지 빌린 차인지 영업용 차량인지 왜 그 차를 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을 테니 뒷 조사 철저히 하셔서 낱낱이 사실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모럴해저드가 맞다 하시면 이번에야 말로 한방에 보낼 수 있게 꽝! 까발려

버리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내용을 제가 먼저 모두 다 밝히지 않는 이유는 제가 지금하고 있는 다분히

컨셉의 보호가 필요한 저 혼자만의 아닌 이 프로젝트가 노출되어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수십 명의 재산권과 이해관계 때문이고.

이 프로젝트가 잘되어야 제가 책임 질 부분도 빨리 책임질 수 있는 (제가 책임 져야 할

부분이 대학생 장학금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 인생에 너무나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단, 서명덕씨가 모럴해저드가 맞다 라고 확신하여 까발려주시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될 경우에 저와 제 파트너들이 입을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 주실건지 확실히 좀 밝혀주신다면 기꺼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서명덕씨가 그렇게 안 하더라도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만 철저히 보호된다면

객관적인 블로거들 몇 분 뵙고 그때는 제 금융상태, 책임져야 할 상황 살고 있는 곳,

타고 다닌다는 차, 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에 대해 자료 첨부해서 보여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 비밀 댓글로 본인에 대한 소개와 연락처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까발릴 때는 확실히 모럴해저드가 이래서 이랬다 전후 내용과 근거, 그리고 만약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 되었을 경우 책임질 방법을 잘 정리해서 같이 까발려주세요.

 

제발, <기사는 아니니까....수정하면 되지>...이런 거 말구요.

(...지금도 제가 대체 왜 이런 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근거로 삼은 블로거가 댓글 단 걸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단 네이버 e메일을 통해 이 댓글 쓰신 분이 포스팅 한 본인이 맞는지 해당 ID

e메일 한 통 보내 주세요. (빠른 시간 내에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smashhit 골뱅이

네이버쩜컴 입니다”

 

이러시는 신중한 분이신 분 아닙니까.

 

저 아주 열심히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말한 책임질 부분을 책임 지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열심히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결과도 잘 나와야 합니다. 당신과 이런 논쟁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제가 당신이 규정한 파렴치한 사기꾼임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제 통장, 부채내역,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계획, 책임져야 할 부분 모두다 펼쳐놔서

당신께 보고를 드리고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겁니까?

 

그래야만 당신이 쓴 글에 대해 잘못을 인정 하실 겁니까..?

 

저는 왜 그래야만 하는 거고 당신은 무슨 권리로 저를 심판할 수 있는 겁니까.

대학생들을 포함해서 제가 책임져야 할 많은 내용, 제가 책임지는 거지 당신이 책임지는

거 도와주실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 방법 절차 저와 그 당사자들이 협의해서 해야

하는 거지 당신의 권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 모은 자료에 서버 비, 기술보증기금 등 이런 거 나오면

당신은 또 “피플투 벤처 모럴해저드 서버 비 떼먹고 잠적!! 기보(기술 보증)

기금 떼먹고 잠적!!” 이렇게 쓰셔서 또 뿌리 실 건가요?

 

당신이 무슨 권리로 저를 지명 수배하듯 제보를 받아 제 뒷조사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런 반사회적인 극악죄인입니까? 당신은 누구한테라도

그러실 수 있는 분이신가요? 누가 당신에게 피해 본 상황 제보 받고 당신 뒷조사 하고

다닌다면 당신이라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말이 길어졌네요.. 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신 글에 나와 있는 사항에 대해서만 말하겠습니다.

서명덕씨. 다음에 관해서 해명을 부탁 드립니다.

 

1. “피플투 한국형 벤처 모럴해저드? 상금 지급 않고 

   잠적 충격!!

 

 이게 당신이 최초로 쓴 글 헤드 카피입니다. 이게 수천 명에게 보내졌습니다.

당신은 당신 말대로 넉 달 전에 저 블로그를 쓴 사람에게조차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락한 전화도 그런 식으로 받으시는 분이시니 저한테도 연락 안 하신 건 당연할

것이고 당신은 당신 말대로 고발인과 가해자인 둘 다에게 아무런 확인을 안 하셨는데

당신은 저 헤드카피에 나와 있는 ‘벤처 모럴해저드’, ‘잠적’이런 말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위해 어떤 다른 확인 절차를 거치셨는지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가십성 연애 기사조차도 양쪽 의견을 이쪽은 이렇게 말하더라. 저쪽은 저렇게 말하더라

하지 않습니까? 한쪽은 연락을 해봤으나 안 받더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양쪽 누구한테도 연락 한번 안하고 쓰여 진지 넉 달이나 된 글 하나만

가지고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에 차서 글을 떡이 일보를 통해 퍼트린 건지 궁금합니다.

 

2. “좋습니다,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 졌다고 하죠.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알고 봤더니 앞서 활동했던 2기 수상자들에게

  도 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 3기 모두

  상금 건은 대표의 기만(?)에 낚인 셈이죠.

 

 아직도 당신 글에 남아있는 문장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댓글을 남기고 저도 댓글을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때 상황을 입증하게 되는 겁니까. 그때 일에 관련된 모 기업 담당자들이라도

계약할 뻔했던 증빙서류 첨부해서 당신과 면담을 해드려야 하는 겁니까.

학생들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한 약속 3기 팀장이 올린 댓글에도 나와있고

저도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당신 말대로 제가 학생들의 장학금을 모두 해결하기 전까지 저는 3개월이고 1년이고

“벤처 모럴해저드” 에 “학생들 기만”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벤처 모럴해저드와 기만의 판단 근거가 무엇입니까?

돈 못 갚으면 사람들이 피플투 검색할 때마다.

“피플투 한국형 벤처 모럴해저드? 상금 지급 않고 잠적 충격!!” 이라는 제목을

보게 해야 하는 건가요? 당신은 무슨 권리로 이럴 수 있는 겁니까?

이 부분도 해명 부탁 드립니다.

 

3. 당신은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떤 존재입니까.

 

 제가 당신에게 전화했을 때 당신은 제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듣기는커녕 마치 죄인 다루는 검사나 강력계 형사가 “나한테 이러지 말고 가서 합의

보고 와!” 하는 것처럼 윽박지르고 “피플투 뒷조사 한번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변론할 자격이 없는 사람인가요? 당신의 글이 상황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진실이라 확신하십니까? 아무리 큰 죄를 지은 현행범이라도

진술할 권리가 있지 않나요? 저는 당신께 무슨 죄를 그렇게 크게 지었기에 ...

일분일초마다 이 글을 누가 읽을까 하고 까마득한 제가, 당신께 전화통화 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나요 이 부분도 해명 부탁 드립니다.

 

4. 당신이 강조하신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한테 통화를 하시면서도 그렇고 댓글에도 나와 있지만 당신은 당신이 쓰신 글이

기자로 쓴 기사가 아니라 블로그 의 글일 뿐이라고 누차 강조하시며 선을 분명이

그으셨습니다.

 

 당신이 저와 수천 명에게 보낸 그룹메일의 이름은 ‘떡이 일보’입니다.

법률적으로 정식 매체가 아닌 것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당신이 RSS 구독자만 5000명 

가까이 되는 파워 블로거로서 가진 영향력이나 당신의 보내신 ‘떡이 일보’ 의 성격이 

그냥 평범한 블로거의 글과는 그 영향력이나 파장이 비교할 수 없이 차이가 있다는 걸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전직 기자인 당신을 

서명덕 기자로 호칭을 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당신이 현직 기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당신이 쓴 글이 단지 블로그 포스팅일 뿐이므로 공식 매체의 성격을

띄지 않은 사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건가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훨씬

이 분야의 전문가이시겠지만. 혹시 블로그의 글은 굳이 객관성을 띨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법률적인 문제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 뭐..이런 논리인건가요? 그래서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져도 <수정> 하면 그만이고..그 내용에 대해 사과할 필요도 없으면

필요하면 다른 내용을 파헤쳐서 <보강수사> 하면 된다는 것인가요? 그래도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신문사에 계셨던 전직 기자이시지 않습니까. 기사 건 아니던

당신의 글이 누군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도는 한번 정도 생각해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일쯤 저도 변호사를 찾아가서 이 부분의 내용을 확인해 볼까 합니다. 정말

당신 말대로 기사가 아니라 강조하신 게 블로그 글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건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리 답을 알고 계셔서..가봤자 소용없다 하시면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을 원합니다.

 

 

 서명덕씨

 

 당신과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당신에 대한 저의 기억은 지금은

군대에 가있는 대업이와 피플투 홍보를 위해 당신을 만났을 때 밥값을 당신이 내서

기자한테 밥 얻어먹은 첫 번째 사람...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억이었습니다.

그 사이 한두 번 마주친 적은 있지만 당신도 저도 서로의 삶에 대해 그다지 많이 알고

있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당신이 그 누구에겐가 에서 저에 대한 안 좋은 평을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 말이 사실일수도 아니면 조금은 주관적인 견해일수도 있을 겁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업을 하다 보니 제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수도 없을

테고 저도 실수를 하는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당신도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말해주는 견해는

‘그럴 사람 아닌 거 같은데 이번은 좀 이상하네’ 서부터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은 언론 기득권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진 인물’, ‘이 사람한테 상처받은

사람 모으면 10만 명은 될 거야’ 까지 다양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들은 대로 짜깁기해서 당신을 ‘파워 블로거를 가장한 황색저널리즘으로

먹고 사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서명덕! 이런 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제 지인들에게 그룹 이 메일 링을 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저한테 한번도 사실관계 확인해 보신적 없지만

사람이니까..그런 소리 들으면 선입견 생길 수 있는 거 압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한테 뒷담화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그런데요 서명덕씨..

당신이 한 행동이 단순히 저에 대해 여기저기 뒷 담화 정도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학생들 기만해서 장학금 떼먹고 잠적한

벤처 모럴해저드의 전형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직기자로서 아니면 영향력 있는 파워 불로거로서 피플투 어떻게 문 닫게 되었느냐

이런 소문 있는데 사실이냐,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 한번 정도 물어보신 다음에

그런 글을 쓰시더라도 쓰셨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제가 바라는 건 간단합니다.

당신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왜곡된 글을 퍼트려 비록

보잘것없지만 저 개인과 피플투의 명예와 신뢰에 큰 상처를 준 게 사실이니 당신께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당신이 추가로 저에 대한 비리를 제보 받거나 저도 잘 몰랐던 저의 잘못을 캐내서

한방에 확실히 묻어 버리실 준비를 하신다 하더라도 그건 다른 이슈입니다.

그때 가서 또 모함이면 다시 당신과 이번엔 제대로 한판 붙던가 사죄가 필요한

부분이면 사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미 벌어진 이 건에 대해 사과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사과해 주신다면 이 건에 대해 저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어떤 분 말대로 당신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악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일부러 상처를 줬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순간적으로 판단 착오할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가 실수투성이 불완전한 인생이라 그렇습니다.

 

비록 당신의 이 바닥에서 강함 힘과 영향력을 가졌고 당신이 네트워크와 정보의 중심에

서 있다 확신하셔도 당신이 가진 정보, 당신의 판단도 틀릴 수 있고..

지금 이순간의 당신도 익명의 댓글이니 전직 조선일보 기자였다는 이유로 욕을 먹으며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블로고 스피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당신도 당신이 휘두른 칼에 상처받을 수도 있는 사람의 고통을

조금은 헤아려 줄려고 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당한 일에 비해 이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게 

무리하다고 생각지 않으며,

 

이번에는 한 줄짜리 답변이 아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