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5일 토요일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가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소개를 드리면 많은 분들이 바쁜데 어떻게 블로그까지 운영을 하냐, 시간이 남아도냐, 라는 말을 종종 들을 때가 있습니다. 뭐 사실 맞는 말씀들 입니다. 저도 가끔은 블로그를 작성할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그냥 접어둘 때가 많죠. 예전에도 한 한달 정도 내리 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제가 글을 다시 작성하게 된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블로그에 좀 나름대로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말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저에게 말을 잘한다고 했던 사람들도 몇 분 계시고요. 하지만 요즘 '정말 말 잘하는' 분들을 몇 분 뵙고 나서 저는 정말 말을 못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것을 배우고 싶어서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을 녹음해서 제가 같은 주제로 말하는 것은 녹음 한 뒤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거기서 저에게 부족한 것들을 몇 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말의 구조였습니다. 일반 적으로 말을 할 때,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하게 되는데 그 주제에 대해서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는 논리를 이용해서 주장을 펼치게 됩니다. 연역, 가추, 귀납 등 실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 분들이 말씀할 땐 이런 식의 논리가 분명히 말의 구조를 잡아놓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구조가 없거나, 약했습니다. 말은 하지만 이 말의 핵심이 뭔지 잘 표현도 못하기도 하고 주장을 효과적으로 펼치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러다가 제가 아는 형님이 글을 작성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글을 많이 쓰고 그 글 안에서 구조를 담아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다시 저는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포스팅을 할 때도 저는 나름대로 신경을 좀 쓰는 편입니다. 허나 블로그라는게 하나의 과업이 되어서 저 자신을 옭아매거나 힘들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저도 띠용님이나 다른 분들처럼 간단하게 제가 사는 이야기들을 적어보고 싶습니다만, 제가 말하기 연습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확실히, 제가 뭐 이렇게 오래, 혹은 많이 쓴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씩 저 스스로가 글을 쓰는 것이 늘었다고 생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확 늘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제 초기 글과 비교해보면 아마 느끼지 않으실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추천하곤 합니다. 블로그에서 글을 써보고 필력이라는 것을 늘리다 보면 말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말하기 전에 머리 속에서 마치 글을 써내려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구조를 잡으면서 말할 수 있다고 들었기 도 하고, 조금씩 저도 말하기 전에 논리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가 생기더군요. 

 아무튼 아직 초보 주제에 이런 말을 쓰는 것 자체가 굉장히 건방져 보이긴 합니다만, 지금 레이블링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좀 글 쓰는데 오래 걸릴 것 같아 그렇다면 그 사이에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한번 써보았습니다 :)

 제 생각에 블로그는 사실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제가 어떤 것이 되었건 간에요. 하지만 하나의 의미를 담고 작성하게 되면 그렇게 어려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방문자 수를 기초로 한 명성에 의해서? 내 삶의 Life log를 남겨 놓기 위해? 저처럼 하나의 공부를 위해? 혹은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등 많은 의미가 생겨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 의미를 잘 바라보면서 글을 쓴다면 그때부터 블로그는 자기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인터넷 메모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블로그의 가치란. 링크 글

 

 

  이 글에 대해서 어떤 반박도 달 수 없었습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나름 글들을 봐왔고 저 역시 글을 적지만 정말 멋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짧은 생각을 적는 것보다 이 글을 보다 다른 분들에게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2009년 4월 20일 월요일

권씨의 신기한 세상 탐험기

이 글은 라디오스타님의 2009년 4월 2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좋은 UX는 레이블링만으로도 가능하다.



 요즘 갑자기 UX에 대한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타오르는 군요 +_+ 뭐 제가 UX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분야는 참 재미있어서요 아래의 포스팅에도 적었습니다만 전 원래 I.A를 공부하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UX라는 광대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냥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사이트'는 저 역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기 쉬운 사이트는 어떤 사이트 일까요? 음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철학으로는 "어떤 정보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혹은 최적화된 속도로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I.A에도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만 사실 저는 공부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I.A는 결국 사람들에게 '어떤걸, 어떻게 전달하냐' 가 관건인 분야가 아닌가 하고요. 어떤 컨텐츠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라는 고민이 I.A단계에서 시작되고 그것의 고민이 끝나면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냐라는 고민에 있어서는 UI라는 분야로 넘어가니까요. (일반 적으로)그렇다면 그것, 혹은 어떤 것들을 어떻게 유저들에게 전달해 주느냐. 라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건 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I.A UI분야의 일부분을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류의 공부를 많이 했는데요.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레이블 링입니다. 아 그런데 쓰고 보니 굉장히 말이 어렵게 쓰이고 있는데요. 벌써 이렇게 어렵게 나올 줄이야...

 

 뭐 결국 그겁니다. A-Z까지의 정보가 있습니다. 이 정보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중간에 H, I만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B, D만 필요한 사람도 있을 테지요. 그렇다면 이 어떤 종류의 컨텐츠들을 그렇다면 A-B-C-D 순차적으로 보여주느냐 A-B, C, D- E, F, G 같은 식으로 전달해 주느냐 이것들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참 쉽죠잉? 그에 대한 고민이 끝나면 UI로 넘어가서 사이트 내에 배치를 어떻게 하냐 라는 고민으로 넘어가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제가 이래이래 설계 했으니 유저님도 이래이래 가면 원하시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결국은 결과보다 방법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그 단계에서 I.A 설계자가 유일하게 유저 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창구는 레이블 링입니다. 배치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제가 예전에 나름대로 사용자 조사를 한 결과 사람들은 어지간하게 어지럽게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다음 행동으로 '다음' 이라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인식하면 '다음' 이라는 버튼은 결국 찾아내더군요. 그렇다면 이 '다음' 이라는 이름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사람들에게 '이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요' 라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게 하는 버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버튼이 예를 들어 다른 이름으로 붙여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배치가 아무리 쉽게 되었어도 사람들은 분명 고민을 할 것이고 그 고민은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늦게" 원하는 정보를 찾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레이블 링입니다. '다음' 이라고 명명되어야 할 버튼에 '이 버튼을 누르세요' 라고 명명한다면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도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레이블 링은 생각보다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배치라던가, 컨텐츠의 종류만을 어렵게 생각하고 레이블 링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그냥 모두 카피라이터에게 넘겨버리던가 이 부분에서 좀 센스만 발휘하면 오히려 더 좋다 좋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레이블 링이 잘못 설계 된 것들은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뭐 이야기가 잠시 비판조로 넘어갔는데요; 아무튼 이 레이블 링만 잘해도 사람들의 사이트를 이용함에 있어서의 사용 성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 이전 버튼~ 저장, 취소 버튼 및 이 페이지를 누르시면 어디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오류시의 대처에 대한 레이블, 이 페이지가 없습니다.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링크가 잘못되었습니다. 이전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등 이런 레이블만 잘 만들어 주어도 사용 성이 크게 상승하고 유저 만족도가 상승했던 자료들도 많았습니다

 

 레이블이 홀대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미 대부분의 레이블이 어느 정도 보편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레이블을 지을 때 버튼들의 배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혹은 서비스 특성에 따라 좀 다르게 지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것들도 모두 보편화 된 것들로 하다 보니 아직도 이런 레이블에 따른 오류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 제 개인적인 사견들이었지만 저는 개인 적으로 UX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의 하나로 레이블을 넣습니다. 그 만큼 유저와의 인터렉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없으니까요. ^^


 



2009년 4월 19일 일요일

내가 생각하는 UX에 관하여

 

 

 제가 가장 처음으로 UX라는 분야를 알게 된 것은 I.A(Information Architecture)라는 분야를 공부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획 분야도 굉장히 여러 분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어떤 분야에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게 바로 이 I.A 였었죠. 처음에는 공부하는데 무지 힘들었습니다. SK C&C 다니시는 분에게 I.A 산출물 받은 다음에 베껴가면서 공부도 하고 그때는 책이 오라 일리에서 나온 녹색 그 무서운 책... 밑도 끝도 이름도 아무것도 없이 제목이 그저 Information Architecture... 아 그 백곰 진짜 친구 먹을 뻔 했습니다. 안녕? 반가워 하고 인사할 뻔 했죠. 근데 승질 나는 것은 그 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말 피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책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UI 분야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 혼자서 열심히 는 하지만 사실 제가 어떻게 딱히 주도해서 프로젝트를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애석하게도.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말 그대로 기획을 하는데 그때 이제 처음으로 UX라는 것을 전반적으로 방법론들을 들어가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뭐 잘 아시겠죠? 페르소나 만들고 모델이니 정보 구조 흐름도, 사용자 인터뷰 등등등등등 이것 저것 했는데, 그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 했습니다. 사람들이 전혀 안 쓰더군요. 왜였을까요? 제 생각에 저도 사이트를 쓰다가 가끔 어려웠던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유저들에게 굉장히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사실 망설였습니다. 물론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하면 분명히 이 해답이 맞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 생각엔 이게 아니다라는 것이었죠. 그렇다고 제가 어떻게 반박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자료였으니까요. 그래서 작업을 했는데 결국 혹시 가 역시가 되었죠.

 

 그 한번의 뼈저린 실패 덕분에 저는 그 회사에서 잘렸고;(그 프로젝트 담당했던 사람 대부분이 나왔죠 와하하 제 인생 최단기 입사기간이 되었었습니다. 신입이라 안 잘릴 줄 알았는데..크흑) 다른 회사를 알아 보던 중, 프리랜서로 어떤 홈페이지를 작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스스로의 자존 감의 회복을 위해 그냥 대충 만들자고 했던 그 홈페이지에 (심지어는 돈도 얼마 받질 못했는데!) UX 방법론들을 적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 그때는 좀 제 스스로의 주관을 섞었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적인 방법까지 추가한 거다! 라 고는 말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작업을 했었고, 뭐 적어도 망한 사이트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UX에 있어서 방법론을 통해 나온 자료들은 그저 참고 자료일 뿐, 결국 사용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쓰느냐는 기획자 자신이 얼마나 그 자료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과 매치 시켜서 생각했던 방향이 옳은지 나쁜지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벤치 마킹이 필요한 것이겠죠. 벤치 마킹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그냥 평소에 이런 저런 여러 사이트들을 가감 없이 겪어 보고 스스로가 경험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을 하는데 자기 자신 스스로가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안되죠.

 

 뭐 당연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실을 알기 위해 저는 회사에서 잘렸다는 가슴 아픈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가 나름대로 I.A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던 차에 저도 모르고 있던 건데 저 스스로가 은근히 사용자들, 혹은 이 분야를 모르는 사람들을 좀 내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죠. "너희 따위가 이것을 알겠냐. 나 같이 이런걸 연구하고 조사하는 고명한 사람이나 알지 흥 천박한 것들!" 뭐 이런 거? (좀 오버했습니다만) 즉 좀 건방졌다는 거죠.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이 무식한 것들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그러니 이상한 결과가 나오고 매우 어려운 사이트가 탄생하더라고요; 그때는 다른 사이트들을 봐도, 딱 봐도 좀 촌스럽다 하는 사이트는 3류 사이트라 치부해 버리며 벤치 마킹조차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 한 명이 의외로 촌스러운 사이트가 디자인은 나쁠지언정 사용하기엔 편리하다 혹은 익숙하다 라는 말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따끔하게 충고를 한 뒤부터 그 어떤 사이트도 우습게 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 보면 의외로 아직 저런 사고 방식을 가지신 분이 여럿 있더군요. 의외로요. 뭐 굳이 그것을 잘못되었으니까 고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방식이 따로 있을지도 모르니 제가 그것을 괜히 참견하는 것은 역린을 건드린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UX 종사자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 공무원과 같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그 아무 도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것, 우리나라 그 어느 일반 유저도 어떤 사이트에 들어와서 "아 이 사이트 예쁘다" 라고 생각할지언정 "이 사이트 UX가 아주 제대론데!?" 하고 감탄하는 유저는 없습니다. 바로 가장 밑단에서 보다 "우리는 고객님들이 부족하신 것을 채워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라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로 된, 게다가 영어고 알파벳 'X'가 들어가서 좀 있어 보이는 학문인 UX(저만 그런가요 ㅎㄷㄷ;;)는 가장 막노동이고 가장 많은 서비스 정신으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어떤 사이트도 우습게 보면 안 되죠. 오히려 삼류처럼 보이는 사이트들이 가장 '표준화' 된 사용 성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서, 불편하다 와 익숙하다라는 말을 구분 지어서 생각해주세요.

 

 불편한 것은 로그인 창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가 아닙니다. 나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리하다는 댓 글을 입력하는데 확인 창이 왼쪽이 있냐 오른쪽에 있냐가 아니라 나에게 참 익숙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익숙하지 않은 것을,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뭐 개인적인 잡소리 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정리한 자료들을 좀 올려서 다른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참에 스터디라도 만들어 볼까 고민 중입니다. :) 참 그래도 이래저래 생각해 보면 제가 I.A를 공부한 것은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HCI 쪽으로 공부를 더 해볼까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이 분야는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2009년 4월 16일 목요일

20대에 반드시 벤처 창업을 해봐야 하는 이유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적으로 만나는 것보다 그냥 친분으로 만나는 것을 좀 더 좋아합니다만, 둘 다 좋아하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서 제가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보면 저는 살짝 망설여 집니다. 왜냐하면 20대에 대표이사를 하고 있다고 하면 좀 건방져 보이지 않을까 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게 말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20대에 벤처를 한다고 하면 2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친분으로 만나게 되면 "아 참 열정이 넘치시네요" 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지만 비즈니스 적으로 만나면 "20대라 경험이 부족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이 들려오곤 합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적으로 만날 땐 그냥 기획팀에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요. 아무래도 20대에 회사를 차린다는 것은 이렇듯 여러모로 문제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경험 부족, 인맥 부족 등 경영의 내, 외적으로 불리함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요. 그러면서 느낀 것이 아, 20대 때 벤처를 한다는 것은 외부적으로 안 좋게 보여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20대에는 꼭 벤처 창업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피합니다만, 저는 대기업에도 잠시 다녀보았고 중소기업에도 있어 봤으며 벤처에도 있어봤습니다. 군대도 중간 부터는 경찰청에서 했으니 정부기관에서도 일을 해봤다면 해본 것이겠죠 ^^;; 그렇게 일을 하면서 몇 번씩 저랑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많았죠. 그런데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제 나이 때의 사람들은 30대나 40대 분들처럼 책임감이 강한 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떤 일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런 것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잘 못 정하는 바람에 일이 파토 나는 경우도 많았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솔직히 잠수 탄 적도 있었고 배를 째 주세요~ 한 적도 있었죠 ^^;

 

 그러다가 제가 벤처에 몇 번 몸을 담고 창업을 해보다 보니 다른 건 몰라도 두 가지는 확실하게 늘었습니다. 하나는 책임감이고 두 번째는 일 처리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에 대해 보다 냉철하게; 배울 수 있었죠. 제가 얼마 전에 포스팅 한 글에도 나와있지만 벤처를 하나 꾸린다는 것은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로 사업을 하는 것은 이성을 꼬시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죠하나의 벤처를 꾸리고, 돈을 가져오고, 업무를 분담하는 것은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것이 여성이건, 남성이건 말이죠. 그리고 이런 부분은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책임감은 쉽게 길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는 마음, 대표처럼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가지기 힘든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회사는 그런 사람을 가장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회사를 자신의 회사처럼 아끼고 열심히 일해 줄 수 있는 그런 인재를요.

 

 벤처 창업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길러지는 것이 책임감입니다. 내가 내 손으로, 내 입으로 모셔온 사람들이니 이 사람들만큼은 내가 책임을 지겠다. 라는 마음이 대부분 절로 생기기 마련이죠 정말 좀 문제가 있는 대표가 아니라면요 ^^; 회사를 운영해 보았으니 대표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고 그 마음은 애사심으로 직결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도 에이전시 창업 이후 S모 기업에서 일할 때 나름대로 인정도 받고 사랑도 받았습니다 *-_-* 애사심의 최강자!

 

 20대에 벤처를 운영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20대 때 대기업에 취업해서 혹은 어디라도 기업에 취업해서 배울 수 없는, 그러나 앞으로 일하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기 자신이 아무리 벤처에 관심이 없다 하여도 한번쯤은 벤처 창업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벤처는 맨손으로 하나요 돈이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저도 지금 창업을 하면서 정말 맨 손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투자를 좀 받고 시작했다고는 하나, 투자는 투자일뿐 제 자기 자본은 아니지요. 어떻게든 제 스스로의 자본을 모아야 했고 때문에 정부 과제라던가 그런 것들을 매우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정부 과제로만 제 아이템으로 이렇게 초기 자본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또 이것 저것 해보기도 하고요. 저 책임감이 때로는 마치 10층에서 떨어진 아이를 받아내는 부모님들 마냥 초인 적인 힘을 발휘할 때가 좀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왕 할 것이라면 30대나 40대에 하는 게 좋지 않느냐 하신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벤처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가정을 꾸리고 이끌어 가야 할 3~40대 분들이 과연 이런 모험에 뛰어들 분이 몇 분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저 처럼 아예 벤처에 미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할 이유는 오히려 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은 쉽게 길러지지 않습니다. 그 책임감을 가장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벤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20대 때만큼은 적어도 아직 부모님의 테두리 안에 있고 망해도 충분히 상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대학생들이 깔짝 깔짝 쇼핑몰, 혹은 스펙 용으로 창업하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인 시야로 바라봤습니다. 저같이 정말 벤처에 목숨을 건 사람들도 도배 금으로 싸잡아 취급 당할 때가 많아서요. 하지만 최근엔 창업한다고 하면 정말 그것이 설령 스펙 용이라 할지라도 정말 많이 도와주고 싶습니다. :)

 

 제가 이렇게 적어봐야, 혹은 다른 누가 적어봐야 그래도 아마 대부분 안 하겠지요. 그렇지만 그래도 여전히 20대는 아름답습니다. *-_-* 힘내요! 우리 20대!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내가 웹 디자인을 그만 둔 결정적인 이유

 

 

 저를 개인 적으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웹 디자인도 했었습니다. 컴퓨터에 관련된 가장 먼저 성립되었던 제 꿈은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창세기전을 통해 "나도 이런 게임을 만들고 말 테야!" 하는 어린 마음에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되었었죠. 처음에 C를 다뤘는데 이게 너무 어려워서 조금씩 손을 놓고 있다가 HTML PHP를 통해 다시 프로그래밍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그때 당시 저희 쪽 회사의 웹 디자이너가 그리 실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화가를 지망하고 있었던 누나의 영향으로 배워두었던 포토샵을 이용해서 스킨을 만들고 하다가 웹 디자인이라는 영역에 빠져들게 되었죠. 그래서 웹 디자인을 병행하게 되었었습니다. 웹 디자인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레이아웃을 만드는 것에 큰 재미를 느꼈었죠. (이때부터 구조에 관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가장 큰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색감이었습니다. 제가 선천적인지 아니면 후천적인지 색감이 좋질 않습니다. 옛날에 색을 구별하는 능력이라고 해서 간단하게 시험을 봤는데 (비슷한 색들을 배열해 놓고 다시 재배치하는 시험) 100점 만점에 30점을 받아서 충격에 휩싸인 적도 있었죠.

 

 이 약점을 보완해 보려고 저도 다분히 노력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컬러리스트 자격증도 준비해보았고 뭐 이것저것 해봤지만 영 늘질 않더군요. 원래 색은 검은색과 흰색만 좋아하다 보니 다른 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도 했고 영 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도 처음엔 그래 하시더니 결국은 엄청 혼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었죠. 그래서 결국 아씨! 웹 디자인 안 해! 안 하면 되잖아! 하고 잠시 방황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제 제가 회사에서 잠깐 포지셔닝을 바꿔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잠깐 다른 길로 샜었던 때인데 이때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죠. 바로 영업이라는 거였는데요. 이게 참.. 진짜 제 인생을 흔들었던 사건이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혼자 뛰진 않고 제 사수가 있고 저는 옆에서 배우는 역할이었지만 옆에서 귀동냥으로 이것 저것 보다가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바라는 건가 라는 관점에서 사이트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창피하지만 저는 그 전까지는 사실 제 관점에서만 홈페이지를 생각했거든요. 제가 예쁘게 만드는 게 남들에게도 예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요.

 

그때 이제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100%는 아닙니다. 지금도 100%는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때의 경험이 조금 시야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이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부터 다시 필드로 돌아와 기획이라는 것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뭐 사실 그다지 재미있거나 유쾌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때로는 전혀 다른 일이 가끔 그 사람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입니다. 사실 저는 원래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부 터 기획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항상 사이트를 만들기 전에 큰 그림을 만들면서 하는데 이게 그때 저는 몰랐는데 공부하다 보니 기획자가 하는 일이랑 많이 비슷해서 이런 사고가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뭐 아무튼 그래서 제가 기획자로 전향하게 될 수 있었던 큰 계기는 물론, 그때 당시에 기획자 분이 나가서 어부지리로 잠시 땜 빵으로 (당시 저희 회사에는 기획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질 않아서 별로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하면서 한 것도 있었지만 영업이라는 것을 하면서 제가 정말 기획을 하겠노라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었죠.

 

 최근에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만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고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한 번쯤은 자신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 친구도 헤어져 봐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지 않습니까? ^^;; 때로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떠나 다른 일을 해보는 게 오히려 자기가 진짜 뭘 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계기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래저래 지금 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저 리서치를 보면 너무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 일변도로 나가는 모습만을 보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고 당연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포샵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프리로 다른 사람들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그러지만, 결국 부업일 뿐이고 전 역시 기획자 체질인 것 같습니다. :)

아니면 혹시 저도 아직 남아있는 다른 길이 있을지 내심 기대되기도 합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직업이 6개 정도 변한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아직 별로 없네요. 앞으로 저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며 과연 어떤 계기로 또다시 그것에 눈뜰 날이 올까 궁금해 집니다. ^^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우리 정부는 자존심이고 뭐고 없는 것인가?

 

관련 기사

오바마의 ‘유튜브’, MB의 ‘딜레마’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412122140

 

방통위 '유튜브 논란', 노무현에 미루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834

 

 청와대는 뭐하는 거지?

 

  제 바로 아래의 포스팅에 적었던 이번 YouTube의 행동에 대해 드디어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단 먼저 생각할 것은 참 웃깁니다. 분명 Google이 대단한 기업이고 YouTube가 대단한 서비스이기는 합니다만, 지금 국가 내부적으로도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판국에 굳이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Location 도 전 세계로 설정해 놓음으로써 -_-; 해외에 올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차라리 요즘 동영상 업체가 많이 힘든데 그쪽에 올리는 게 '차라리'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네이버에 서비스하고 있는 판도라를 통해서 말이죠. 그게 더 자국민들에게 더 많이 보여질 텐데 참 웃기기도 하고 정부가 뭔 생각을 하고 있나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그렇게도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가 되고 싶었나 봅니다.

 

 소통보다 홍보가 중요한 우리 청와대

 

  이번 YouTube의 행동에 뭐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상관없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역시나 그들에겐 홍보가 중요한 것 이였지 소통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납득이 되질 않는 것은 비즈니스를 할 때 흔히 우선 순위라는 것을 두고 업무를 처리하곤 합니다. 자 그럼 청와대의 우선 순위는 정책의 "해외" 홍보 일까요 아니면 "국내" 홍보일까요? 아니면 혹시 청와대는 국내에는 너무 홍보가 잘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해외를 노린 것일까요? 그런데 왜 이렇게 국민들은 정책에 한숨만 내쉬고 싫어하는 것일까요? 자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분명 국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청와대의 태도에 참 쓴웃음을 안 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도 명품 선호 정부?

 

  여기서 하나 짚고 가고 싶습니다. Google에서 Mgoon 이 검색이 될까요 아님 안될까요? 정답은 "됩니다" 입니다. 물론 검색 량 부분에서 YouTube를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래도 검색은 됩니다. 즉 해외에 계신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와대는 국내 서비스 대신 해외 서비스를 택했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당연히 홍보를 택한다면 이쪽이 훨씬 합리적이고 적절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외신도 "YouTube에게 망신당한 한국 정부" 이런 식으로 까지 기사가 올라왔는데 굳이 YouTube에 올리겠다고 하는 걸 보면 YouTube가 벤츠고 엠군이나 판도라를 현대로 치면 역시 벤츠를 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제품은 보이지도 않으십니까? 해외 회사에 이렇게까지 망신을 당했는데? 우리 정부는 명품이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굽히는 된장 정부입니까? 그럼 이참에 청와대 공식 커피는 스타벅스로 하심이 어떠십니까?

 

 한심한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에 입장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도 참 웃겨 죽겠고 무엇보다 진짜 정말 "한심해서" 차마 눈뜨고 봐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 굳이 "YouTube"인가. 이 대답이 저는 너무 궁색하고 어이가 없어서 쓴웃음만 나오는 군요. 자존심도 없는 우리 정부. 아 슬픕니다.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YouTube의 결정, 과연 옳은 것일까?

 

 

 YouTube가 이번에 한국 정부의 본인 확인 제에 정면으로 응수를 했습니다. 그것도 '조용히'도 아니고 친절하게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에 정면으로 거절을 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참 그런데 여기서 애매해 집니다. 물론, 저 역시도 본인 확인 제는 반대하는 입장 입니다. 개인적으로 악플이나 사이버 모욕 같은 부분은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맞지만 이런 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 법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사실 YouTube의 블로그 글을 보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더군요.

 

 저 역시 아직 한국인 특유의 좀 '적극적인' 나라 사랑 본능이 있는지 아무리 지금 '개 같은' 대한민국 정부라 할지라도 어떤 기업에게 이렇게 대놓고 무시당한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YouTube도 결국 Google 안에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Google은 중국에서 결국 '악해지지 말자' 라는 슬로건을 반하는 행위였던 정보 검열에 승복했었습니다. 게다가 YouTube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이 본인 확인 제를 도입한다고 발표까지 했었죠. 솔직히 결국 중국은 시장이 엄청나니 승복하고 한국은 그에 비해 시장이 작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심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결국 대한민국 정부는 어떤 미국계 기업에 개 무시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행위가 차라리 네이버나 다음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만..)그러나 결국 미국계 기업이 먼저 저질러 버렸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귀추를 지켜봐야 할 듯 싶지만 아무튼 결과 적으로 정부는 지금 자가당착 상태에 돌입되었고 대응을 하기 위한 바통이 넘어가있는 상태입니다. 대한민국 블로거들은 이 일에 열광하고 있고 대다수가 응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이번 일에 결코 썩 그리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차라리- 중국의 케이스가 없었더라면 저 역시 YouTube의 행동에 박수를 치고 이 글의 분위기 역시 응원하는 분위기였겠지만, 중국은 OK 한국은 NO 라는 생각이 드니 썩 웃음이 쉽게 나오지는 않는 군요.

 

 아무튼 이 대한민국이 요즘에 참 시끄럽습니다. 작년에 광우병을 차라리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금년엔 좀 잘하겠지 싶었는데 최근에 정말 고 장자연씨 사건부터 북한 미사일 때 골프 친 거며, 박 연차 로비에 의한 노무현 대통령 일, 이거 외에도 수 많이 존재하고 있는 MB 악법들 앞으로 얼마나 더 시끄러워질까 두렵기만 합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어적이긴 합니다만 YouTube에게 그래도 고마운 것은 물론 YouTube가 환경 적으로 이렇게 해도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덕을 볼 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죠) 이 결정을 내릴 수 있었겠지만 다른 웹 기업들에게는 모범 사례를, 저는 비록 좀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도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그래도 유쾌할 듯싶은 기사를 전해주어서 고맙긴 합니다.

 

. 제 의견이 보편 타당하게 옳거나, 이성적이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은 극히 제 개인 적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09년 4월 3일 금요일

[마감] 텍스트큐브 초대장을 뿌려봅니다 :)



제목 그대로 텍스트큐브 초대장을 발송해 드립니다 :)


저에게 있는 초대장의 수는 Max 8장!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릴께요 :)

이메일을 적어주시되, 비밀 댓글로 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보안의 차원에서~!)


그런데 제 블로그에 누구 찾아오시긴 하시나요 ;ㅁ;



:: 추가 포스팅

마감되었습니다 :)
다들 즐거운 블로깅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2009년 4월 1일 수요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최근 인터넷의 연예기사 중 드라마 쪽을 읽다 보면 아내의 유혹이 그 화재의 중심 축에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매번 뉴스를 토해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바쁘지 않을 때 근근이 신애리의 시원시원한 그 악역 연기를 보고 싶어서 티브이 앞에 앉을 때가 있는데요.

 

기사를 보다 보니 신애리의 가장 큰 특기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물론 극 중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댓 글이 난무하긴 하지만요 (결정적일 때 뒤에서 몰래 듣고 있다는 등의) 뭐 아무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것은 참 여러모로 중요한 것들 같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는 위기가 많이 찾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위기로는, 지금 저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웹 디자이너가 없어서 제가 직접 디자인 작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고 (나름 웹 디자이너 출신이랍니다..ㅎㅎ) 기획 인력도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죠. 말 그대로 죽어나갈 것 같은데 두 번째로 중요한 돈도 한 때 바닥이 보일 뻔 했습니다. 위기라면 위기인데 이상하게도 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 익숙해 졌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처음 창업을 했을 때는 이런 상황에 굉장히 조급해 하고 불안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아 벤처가 뭐 다 이렇지~" 라는 말로 웃으면서 지나치는 제 모습이 신기해서 아까 한 동안 혼자 미친놈 마냥 웃었네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좀 차분하게 주변 상황을 보다 보니 나름대로 해결책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돈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고 이래저래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는 그것 같습니다.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당황하지 말고 조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면 보다 시야가 넓어져서 이런 저런 상황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이래저래 가상 상황을 재현해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급하게 마음을 가지다 보면 시야는 바로 앞의 위기상황만 보이면서 좁아지는 것이겠지요.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너무 급하게 좋아하면서 당장의 떡을 잡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이것이 진짜 나의 기회인가 혹은 성급한 판단인가 보면 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더군요. 물론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역시 사람은 실패를 통해 이래저래 배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신애리가 그렇게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끔 티브이에서 보는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급급함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그녀의 모습은 드라마에서 보진 못했지만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픽션이지만요 ^^ 또 옛말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 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고, 그리고 또 나머지의 대부분은 저절로 해결되는 일들이며 그 1%만이 진실로 고민해야 할 일들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