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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일 목요일

[외] 서태지와 신해철의 차이점.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807031112001002


이 기사에서 보듯,

신해철과 서태지,
두명 모두 천재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진정한 아티스트 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저 위의 기사에서 거의다 말을 했지만

전 하나를 더 말하고 싶습니다.

아티스트로서의 역활에만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 한다면
사실상 둘다 별반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요계 문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로서 이야기 하자면
이미 서태지는 제 머리속에 그는 이제 한명의 아티스트와 별반 다를바가 없는
가수일 뿐입니다. 차이점은 좀 더 크리에이티브 하달까요?

철저한 신비주의 속에서 해외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서태지,
팬들의 인기때문이라거나 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그는 확실히 그의 네임벨류를
지키는데 성공했을지 모르나

사실 진짜 팬들이 원할 때 곁에 없다가, 솔직히 그가 음반을 내고 싶을 때 딸랑
내버리고, 다시 신비주의로 확 사라지는 그는,

한명의 아티스트 일수는 있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이제 예전처럼 교실이데아, 발해를 꿈꾸며처럼 시대를 부르짓었던
그런 진정한 문화 대통령으로 보기 힘드네요


사실 제가 서태지를 굉장히 좋아했던 이유는,
그의 멜로디나 음색에 있어서 굉장히 크리에이티브 했던 면도 있으나
교실이데아,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처럼 우리가 진짜 생각했던
사회 문제들을 까집어 내면서 그것을 노래로서 승화시켰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울트라맨, victim 처럼 그의 가사는 우리가 친숙하게 듣는

단순한 사랑이야기나 이별이 아니라 사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그의 독특한 멜로디 속에 아티스트로서 가장 앞에서
누구보다 우리의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전 그를 문화 대통령이라 부르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신해철은 반면에,
고스트 스테이션을 비롯하여 각종 토크쑈, 심지어는 한 정치적 색을 지지하는 등,
그의 사상과 생각을 역시 미디어를 통해 (그것의 수단이 꼭 노래가 아니더라도)
계속적으로 전달하고 있고, 그만의 튀는 발언과 사상으로 마왕이라 불리며
우리 곁에 항상 존재했습니다.

광우병문제, 이명박 등 우리가 나서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가끔 한번의 노래로 그것을 긁어주는게 아니라 우리 곁에서 항상
지켜보며 국민을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물론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 아닐때도 많았습니다만)
그런 면에서 전 이제는 차라리 신해철이 문화 대통령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서태지의 신비주의는 그가 은퇴하고 TAKE 시리즈를 발표할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만 울트라맨, 화 이번 서태지 컬렉션 등 좀 너무

상업적으로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지나치다는게 제가 생각하는 서태지의 문제점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저 혼자만 생각하는게 아니죠 아마?

그럼 예전에는 서태지가 이렇게 서민과 함께 사회에 참여해서 문화대통령이라 불렸냐?
그건 아닙니다만, 그때는 가수가 노래로서만 자신의 사상을 전달 했다면 지금은  
시대가 바뀌였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신해철이 이제 문화대통령이라는 바통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은 음반과 몇 팬미팅에 국한 되었다면
지금은 무수히 많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요

물론, 서태지를 깍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어쩃던 그도 서태지 컴퍼니를 통해
우리나라 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뭐 좋습니다 ㅎㅎ;

하지만 단지 한명의 팬으로서, 저도 하나의 의견을 내는 것이니까요.

가수로서, 아티스트로서 신해철처럼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의 독설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그점이 아닐까 생각도 드는데요

저는 서태지가 우리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입장에서

예전에는 한명의 가수와 그냥 중 고딩팬으로서 그를 바라봤다면
이제는 원로가수와 그를 지지해주는 팬으로서
그때 다 하지 못했던 호흡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젠 너무 신비주의만 해대는 서태지는 솔직히 이제 별로네요

이번에 앨범 3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뭐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 3장이고 첫번째 앨범에 4곡들어있다고 하는데...-_-
이게 과연 지금 물가나 고유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아티스트로서의 완성도와, 대중을 위해 1개의 앨범으로 처리해 경제성을 생각해 주는 것

둘 다 어려운 선택이였겠지만 완성도를 택했다는 것도 좀 섭섭한 면이 없잖아 있네요
(서태지씨가 고민해봤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덧1.


제 요점은,

그가 잘못했다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제 입장에서 좀 '섭섭하다' 정도 일뿐이지요


단지 저는


항상 팬들의 곁에서 같이 늙어가고,

호흡하는 신해철이


항상 나올때마다 새롭고, 더 젊어 보이고 -_-;; 소년같은

서태지보다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하나요?

훨씬 정감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의 논조와 노래까지 정감가는 건 아니지만요-



저는 이제 한명의 가수를 꺅꺅 거리면서 좋아할 나이는 지났습니다.

이제 같이 호흡하면서 저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가수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돌은 이제 저에게 너무 맞지 않아서요 ㅋ


하지만 서태지는 같이 호흡하기엔 너무 신비주의를 펼친다는 거고

그 점이 많이 아쉽다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