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멈추지 않는 네이버..

 

 이번 12월에 네이버 메인 화면이 교체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2005년 이후로 그 동안 작은 변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런 대대적 교체는 3년만입니다.

 

, 최근 네이버 측에서는 오픈케스트 베타테스터를 뽑고 있고

다들 아시겠지만 네이버의 블로그 메인 화면도 최근 교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우리나라에서 구글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우리나라 포털들의 만행이 가장 크다고 말합니다.

로봇 규약이라던 지 컨텐츠를 안에서만 키운다던 지 등이요

, 우리나라 벤처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면서

포털 쪽으로 책임을 돌리기도 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 일리 있고 옳은 말이지만 그 전에,

 

 단순히 시장을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네이버는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ㅠ

너무 잘해서 탈이라고 할까요?

 

 이번에 언론 쪽 논란이 생기자 네이버는 발 빠르게 대처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항간엔 부족하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어쨌든 네이버는 발 빠르게 움직였고, 더 커지기 전에 논란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이지 않지만 네이버에는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금융에 통합계좌 조회 등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고 네이버Lab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http://lab.naver.com/

 

 네이버 se 검색이 나왔을 때도 깜짝 놀라고 말았죠..

또 파폭3가 등장했을 때 그 점유율과 파괴력이 조금씩 늘어나자

파폭3 익스텐션을 발표하는 등 네이버는 꾸준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처음에 다음이 포털 1위를 잡고 있었던 시절, 다음이 미디어로서의 영역으로

뻗어나가려고 할 때 네이버는 끝까지 검색을 놓지 않았고 결국 이준호 박사의

넥서치와 함께 지식인 등의 서비스를 런칭함으로서 다음을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었죠

 

 지금도 몇 번의 위기가 있긴 했지만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건 이런 네이버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우리나라 포털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벤처에 한번 몸을 담갔던 몸이니만큼 사실 포털을 조금 싫어하긴 하지만

가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되는 부분은 인정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SK의 싸이월드와 다음이 이런 점은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싸이월드는 최근 유저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 BGM 환불 부분에서 아직도

묵묵 부답이고 (개인적으로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좀

명확하게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더군요) 그리고 제발; 쓸대없는 서비스만

자꾸 늘리지 말고 지금 있는 카페나 개인화 부분 쪽 업그레이드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는 여전히 어렵고요;

 

 다음도 최근 촛불 아고라를 넘어 미네르바 아고라 등 토론 쪽에서 많이

웃음을 짓고 있겠지만, 다음은 금년 초까지만 해도 검색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하더니 촛불 시위 등 덕분에 다시 커뮤니티와 미디어가 뜨니까

결국 블로거 뉴스를 왕창 띄우고 다시 미디어로 돌아가버리는

분위기를 보이는 등 -_-;; 자꾸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참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래도 블로거 뉴스는 나이스 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는 뭔가 전략이 잡혀있고 중간에 전술이 바뀌는 한이 있어도

뭔가 하나의 뿌리에서 모든게 이루어지는 느낌인 반면,

다음은 좀 이랬다 저랬다 아직도 전략이 제대로 세워져있지 못한 느낌을

조금 받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12월의 네이버 메인은 참 궁금합니다.

과연 어떻게 생겨먹었을까요?

 

댓글 3개:

  1. 저도 네이버 메인이 참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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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플의 경우를 보더라도 전략이 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구조가 비민주적이지만 빠르고 효율적이죠... 라고 말하면 저희 팀원들이 저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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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관리의 네이버죠 ㅎㅎㅎ인터넷기업이 이슈를 중요한 대목마다 방향전환시키면서 큰 흐름을 가지고 간다는게 쉬운게 아닐텐데요 ㅎㅎㅎ 그 끝이 어떻게 날까 궁금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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