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현재 blog.betastudios.net 의 팀블로그 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저희 회사 블로그지요..^^;;
이로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총 3개가 되는 군요 ㄷㄷㄷ;;
앞으로의 제 글은 모두 blog.betastudios.net 에 실릴 예정입니다.
개념글도 좀 쓸 것 같고
홍보글도 좀 쓸 것 같고
이래저래 놀러와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저는 지금 현재 blog.betastudios.net 의 팀블로그 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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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제 글은 모두 blog.betastudios.net 에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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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방송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의 발언을 가지고 인터넷이 들끓고 있습니다. 속칭 '루저의 난' 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여대생이 남성의 키가 180cm 이하면 루저다 라는 발언에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잘잘못을 넘어서.
그녀가 잘못을 했건 안 했건, 이 글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과연 그 사건이 지금 이렇게 언론에서 마구 기사를 뿌릴 정도의 기사거리냐 이겁니다. UN 사무총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MB가 이런 발언을 한 것도 아닌 한 여대생이 방송에서 한 발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그 어떤 기사의 양보다 압도적으로 미수다의 그 발언이 대서 특필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침신문인 포커스 11월 12일자 신문 제 2면에 큼지막하게 실렸더군요. (1면은 광고입니다.)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오늘은 수능 날입니다. 수 많은 고등학생 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시험을 보는 날이며, 북한에서 도발해온 사건도 아직 미궁에 있고 세종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 저 수능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아예 기사 순위에도 없군요.
저는 이 사건이 분명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회적 문제까지 나올 사안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은 거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져나갈 기세입니다. 예를 들면 된장녀에 대한 문제라던 지 그런 것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인건 위에 고소를 하겠느니 뭐하겠느니 말이 많더군요.
이렇게 된 탓은 과연 방송을 여과 없이 보낸 KBS 탓일까요 아니면 그 여대생의 탓일까요?
언론은 지난 일들을 그세 잊었는가.
박재범 사건을 다시 올려놔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에 박재범도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박재범은 어떻게 보면 그냥 옛날에 한번 올린 포스트에 그칠 수도 있었고 저 또한 그것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만, 계속해서 나오는 언론의 기사들, 그렇다고 그 기사들이 영양가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컨트롤 씨 + 브이 신공에 의한, 복사해서 나오는 기사들 때문에 저도 알게 되었고 솔직히 저도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양을 보아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저 역시 사실 그때 언론에 휩쓸려 갔죠. 특히나 대중심리에 약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성격상 이번 일도 지금부터라도 다잡지 않으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사건의 후엔 박재범이 탈퇴한 뒤 미국에 간 이후로, 그런 말을 한 것들 후회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그때부터 언론들은 이번 일이 언론의 탓이라며 스스로 반성하는 기미도 보였습니다만, 지금의 이 사태는 그때의 일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군요. 지금 네이버에서 '루져녀' 를 검색해 보세요. 기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 지와, 다른 기사가 얼마나 많은지 보면 저는 한숨만 나옵니다.
이렇게 연예부, 혹은 기자들이 할 일이 없나. 의심되기도 하고요.
반성해라 언론.
언론의 목적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어떤 기사 하나도 그 여대생을 옹호하고 있진 않더군요. 비난 하는 기사는 많습니다만, 물론, 그 여성분이 잘한 것은 아닙니다. 기사가 나올 꺼리는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대국민 주적’으로까지 비화될 정도의 기사가 나올 꺼리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그냥 하나의 가쉽거리에 지나지 않을 일이 이렇게 범국민이 알아야 할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시점부터라도 조금씩 기사의 양이나 수위를 조절함이 어떨까 싶네요.
옛 말에 '긁어 부스럼'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말이 매우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그 여자분은 그냥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그런 생각을 가지지도 않았고요. 그런 여성이 좀 있기는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미수다의 시청자들이 내었던 비난 여론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굳이 이걸 여기저기 알려서 모르는 사람까지 열받게 할 가치가 있는, 그런 일인지는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때와 같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자살이나 기타 신변에 사고가 난 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의 대응이 아닌 먼저 예방할 수 잇는 언론이 되어주길 간곡히 부탁하는 바입니다. 그때 박재범 사건 이후로 반성했던 언론들의 자세는 어디로 가고 다시금 이빨을 드러낸 늑대들만 남았나요.
2009 BetaStudios 'Hupod' 런칭기념 블로거 간담회
안녕하세요! Always Beta를 지향하는 베타스튜디오입니다.
저희 베타스튜디오는 금년 초 휴팟(http://www.hupod.net)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조심스레 사용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다 이제서야 사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알리고
힘겨운 인터넷 시장으로의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저 열정 하나만 가지고 맨 손으로 인터넷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그 순간을
다른 블로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많은 블로거 여러분의 관심과 참석을 기대하겠습니다!
2009 베타스튜디오 '휴팟' 런칭기념 블로거 간담회 행사 안내
- 일시 : 2009년 11월 06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토즈 강남점 (전화 : 3476-0118 강남역 6번출구 파고다학원 뒷편 승원빌딩 3층)
- 프로그램
1) 18:30~18:50 간단한 식사와 인사 - 맛있는 샌드위치와 음료, 스낵
2) 18:50~19:20 2009 베타스튜디오의 소개
3) 19:20~19:30 네트워킹
4) 19:30~20:00 휴팟 소개
5) 20:00~20:30 휴팟의 앞으로 나아갈 길과 Vision
6) 20:30~21:00 Q&A Session
7) 21:00~ 뒷풀이
- 참석 문의 : 베타스튜디오
email : cio@betastudios.net
blog: http://blog.betastudios.net/
휴팟 서비스 소개
(URL: http://blog.betastudios.net/entry/휴팟-클로즈-베타-테스팅-개시-문자-500개-뿌립니다 )
휴팟은 SNS 와 협업 웹 서비스의 결합으로 일반 개인이 창조활동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휴팟 서비스를 활용하여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인맥을 구축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창조 활동을하여 최종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공유 및 거래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학기 팀플 과제 때문에 시간 관리가 안되는 대학생!
- 좋은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함께 만들어 나갈 동료가 없는 기획자!
- 기술력은 있지만 팔아 줄 사람이 필요한 개발자!
- 동업자를 찾는 벤처 사장님!
휴팟의 강력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시고 꿈을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
Extra
참여하시는 분에게는 저희가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프랑스 계몽 사상가, 볼테르의 삶.-
사람은 근본적으로 모두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도 했지만. 남자와 남자도 정말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의적으로, 혹은 타의적으로 누군가와 반드시 협업을 통해 일을 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적으므로.
그러다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견이 나타나게 된다. 어떠한 현상 A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영역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견이 나타나고, 그에 따른 절충을 시작하게 된다. 혹시 당신은 논술 시험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논술 시험이 끝나고 자신의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나는 내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하고 이것은 분명 붙을 거야 하고 생각한 적이 매우 많다. 그러다 점수가 나오게 되면 나는 항상 좌절하곤 했지만.
뭐든지 그렇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니. 대부분 옳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타인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처럼 어떤 정답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트러블은 정답이 아예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는 매너라는 것에 있어서도. 단순하게 무언가를 들어 준다는 행위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우매한 말은 없다. 당신은 그를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당시 그냥 수긍하거나 납득할 순 있을 진 몰라도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넘기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설득하거나 아니면 듣고만 있거나.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런 행위야 말로 대화의 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화를 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행동을 할 때 당신도 배우는 바가 생긴다. 처음에 말했듯이 사람마다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가지각색이다. 어떤 사람은 음악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체육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냥 가만히 듣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에 결합해봐서 합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나오는 것은 대부분 당신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근사한 것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리고 결코 명심해야 할 것은 그를 비난하지 마라. 그가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그가 행여 이명박 정부를 완전 신뢰하고. 지지한다 해도 그는 스스로만의 정답 안에서의 행위를 하고 있을 뿐. 그저 당신과 다를 뿐.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누군가의 행동. 언행 그리고 다른 무언가에 대해 당신이 그것을 비난한다면. 당신은 배울수도 없고, 그를 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정말 어리석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제가 막 취업해서 처음으로 받은 월급으로 친구들에게 술을 쏜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었지만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직장에 취업했기에 내심 자랑하고픈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생각에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했었죠.
"내 월급은 300만원이 넘는다" 라고요.
월급에 대한 개념이 얼마 없던 나이인지라 300만원이라 그래도 그 사실을 믿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그 중에 한 녀석이 의심을 품었는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월급 명세서 가져와봐"
그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창피해져 순순히 고백했고, 친구들이었기에
잘 이해해 줘서 덕분에 그것을 안주 삼아 재미있게 술을 마셨습니다만,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창피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도 얼굴이 빨개지곤 합니다.
제 입으로 자랑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나름대로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이라 자부합니다. 삼국지를 하다가 삼국지를 펼쳐 읽은 적도 많고 지하철 갈 때 책을 읽는 것 외엔 따로 하는 것도 없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들었던 별명이 만물박사였습니다. 우주와
물리학을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화이트, 블랙홀의 존재를 알려주다
보면 저도 모르게 물리학 박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스스로 남들 보다 잘난 것 같은 희열을 느꼈고 또 그렇게 이것저것 알다 보면 상상력이 많아지고
그것을 실제처럼 말하는 능력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서는 가끔 그 희열을 저도 모르게 거짓말로서 느끼는 경우가 조금씩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말한다던가, 없었던
일들을 있었던 일처럼 꾸며서 말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 스스로는 굉장히 부풀려져서 평가를 받는 등 했지만 그만큼 죄책감이라던 지, 언제 걸릴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려 살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이 부질없다 느껴서 이제는 그러지 않는 편이지만, (대부분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고, 아직 하는 중입니다 ^^;) 가끔씩
보면 저 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몇 일전에도 제 친구가 월급을 부풀려 말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월급 명세서를 통해 오히려 부끄러워지는 케이스를 보며, 저는 저런 일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 녀석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그냥 제 경우를 살짝 말해주고 다신
그러지 마라 그러고 타이르고 말았죠.
가끔 기획이란 업무를 하다 보면 제가 만들었던 것에 대해서 있지도 않은 타당성을 만들기 위해 말을 부풀리거나, 그 순간을 벋어나기 위해 입증되지 않는 자료를 말하기도 하고, 사업
계획을 하다 보면 있지도 않은 자료를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서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있지도 않는
통계자료 등을 만든다던가, 수요 분포 등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사실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밝혀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정말
찾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일단 사람들은 귀찮아서 그런 것들을 따로 조사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신뢰하면 따로 그런 것들을 캐거나 하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거짓에 의거한 정보로 기획을 하는 것은 나중에 인간 적인 관계도 망칠 뿐 더러 공적으로도 큰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저는 회의를 하다가 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수긍하고 맙니다. 단, 정말 제가 생각하고 유념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부연 설명을
하거나 회의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곤 하죠. 그러다 보면 원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결국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할 때도 있고. 무엇보다 끝난 뒤에 저 스스로의 마음이 참 편하기도
합니다. 거짓이 없으니 뭐 걸린다던가,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없으니 그렇겠지요.
몇 일전에 아는 분의 사업 계획서를 검토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Fact를 중요하게 여기고 요즘 든 이런 거짓말을 하지 말자 라는 생각에 사업계획서에 들어있던 모든 도표가 진짜인지
검색을 해 보았고 그 중 대부분이 거짓된 정보라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께서 뭐 그런 것을
신경 쓰느냐, 하고 반문하셨고 저는 그냥 따로 설득까진 안하고 그렇습니까. 하고 넘겼지만. 제 사업계획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 사업계획서에 거짓이 있어야 하냐 없어야 하냐, 자료가 무조건
신뢰가 있어야 하냐 없어야 하냐에 대한 내용을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으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반면에 저는 최근에 마음이 가볍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때도
없는 자료는 인용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과장은
...... 안 할 수는 없고 아주 조금만 합니다 ^^;) 그러다
보니 어디 제출할 때 당당해 질 수 있고 앞에서 발표를 할 때도 찜찜함이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그 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이것입니다.
"진실은 마주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난 다면, 에이스 침대보다 편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논쟁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희재와 전여옥, 박중훈씨와
정진영씨 구도로 흘러가는 논쟁도 있고, 최근 블로거들 사이에도 모르는 사이에 재미있는 논쟁이 흐르고
있었네요. 최근에 반더빌트 님과 크리트 님의 논쟁을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통에 대한 논쟁입니다.
:: 마이클 잭슨 추모, 그리고 노무현 재평가? by 반더빌트
:: 제 2의 변희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by 크리트
:: 진중권과 변희재, 논리와 혐오의 아이콘 by 반더빌트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반더빌트님이 글을 쓰시면, 그에 반대되는 댓글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삭제 해오신 듯 싶습니다. 하지만
크리트 님께서는 그런 행동을 소통에 반하는 행동들이라 말씀하시면서 '변희재' 같은 행동이라 말씀하셨고
거기에 대해서 논쟁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댓글이라는
수단이 소통으로서 이용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논쟁 하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논쟁을 해서 이길 만한 깜 량도 안 될뿐더러 성격 자체가
다투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나는 이 부분이 잘못되었고 넌 이 부분이 잘못된 거 같다. 내가
먼저 사과하마 그러니 이제 그만하자, 라는 식으로 매듭을 지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하지요. (덕분에 여자친구가 있을 때 싸워도 오래 안 갑니다 으하하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와 다르지요. 어떤 논쟁거리가 등장하게 되면 마치 투견처럼 달려들어 상대방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저와 성향이 다른 사람이 많다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논쟁하는 것을 즐기면서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논쟁이라는 것을 보면서 소통이라는
것을 보게 되거든요. 사실 진중권씨와 변희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별로 대립 각을 세울 정도의 깜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반더빌트 님과 크리트 님의 블로그를 바라보면서 이 두 분이야 말로 진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다른 논쟁을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곤 합니다)
옛
속담에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놈에게 매
한대 더 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적은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가장 큰 라이벌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대표적인
예로 손오공과 베지터가 있습니다. 채치수와 변덕규 등등이요 나쁜 적은 원수로 남지만, 좋은 적은 라이벌로 남게 되죠.
사실
이게, 트랙백을 거는 것도 것이지만, 그 사람의 블로그 글을
보고 발끈해서 쓴다는 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초딩같은 구성으로 대충 욕만 찌끄리는게
아니라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면서 하나하나 비판하면서 쓰기는 참 머리 아프죠. 저만 아픈가요? ^^:; 그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블로그를 유심히 보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글을 파 해칠 수 있을 정도로 분석할
수도 없었겠지요. 유심히 보았다는 것, 그만큼 관심이 있었다는
것 아닐까요? ㅎ 물론 두 분이 이 글을 보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눈엔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보았다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제 머릿속에 있는 글을 다시 작성해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앞에
잠시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댓글이라는 수단을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좀 무리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번에 도아님이 쓰신 글처럼 일단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댓글 부터 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고
무분별한 악플 역시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아직은 좀 생각의
끝을 보류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큼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트랙백 만큼은 진정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의 승리는 트랙백 이라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
:: 댓글, 과연 소통일까? by 도아
하지만
논쟁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경우가 몇 있는데, 이는 어떤 것이냐 면,
논쟁, 토론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툼" 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어떠한 사실이나, 현상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거나 그 사람을 폄하하는 내용을 이야기 해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최근에
변희재가 또 다시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가지고 그 사안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되는 사안을 거론한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인신 공격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중권씨는 그에 반해 좀 왔다갔다하면서 그 사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죠. 그런 면이 진중권씨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진중권씨도 아예 안 하지는 않습니다. ^^;;) 대부분 욕먹는
논객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주 하곤 합니다. 조갑제, 변희재, 전여옥 등등 그래서 욕을 먹는 것이기도 하지요. 인신공격은 보는
이도, 듣는 이도 기분 나쁘게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논쟁 자체는 나쁘게 볼 것이 아닙니다. 관전자도 조용히 앉아서 그들의 논지 전개를 보면서 수긍도 하고 가끔은 한 편에 서서 지원 사격도 해주는 등의 행동은 아주 바람직한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 자체는 그렇기에 관전자의 입장에선 아주 즐거운 지적 수준을 넓히기 위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드믄 케이스고 한쪽의 편에 서서 활동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논쟁이라는 것을 통해 절대 사람 자체를 흠집 내어서는 안됩니다. 그의 논리가 잘못되었을 망정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또한 사실 절대적 진리는 세상에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보는 입장에서 "A의 의견이 우세하고 B의 의견이 열세 인 것 같다" 라고 평할 수 있을 망정, "A의 의견은 잘못되었고, B의 의견은 잘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버려 크게 잘못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심판입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저처럼 방관하는 사람만 있어서도 안되겠지만요 ^^;;;;
사실 저는 예전에
쇼핑몰을 직접 운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 액세서리 쇼핑몰이였는데요...... 나름 잘 나갔습니다 ㅎㅎ 매출도 있었고 친구와 함께 했는데 둘이서 충분히 투자 금 뽑고 먹고 살만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그만 두었습니다.
왜일까요?
쇼핑몰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경 써야 할
것들, 마케팅, ROI 수치에 희비가 엇갈리는 그런 상황이
너무 싫었고 운영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배우지 않았나 싶어서 몇 개월 만에 친구와 깔끔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결코 안 팔려서 망한 게 아닙니다 -_- 정말 접은 거라고요..ㅠㅠㅠ)
그 이후로 저는 쇼핑몰 관련 마케팅 책은 보면서 그냥 우습기만 했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적어놓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일을 당연하다 싶게 적어놓기도 하고, 그런 책들을 보면서 참 사람 여럿 망쳐놓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작업인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죠. 네이버는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ㅎ
그 이후로 저는 쇼핑몰을 하려는 친구들이 생기면 속된 말로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얼마나 골 아픈지 아느냐 절대 하지
마라 라고 말하고 정말 하루의 100%를 쇼핑몰에 한 6개월
가량 투자할 생각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위드 블로그에서 "인터넷 게릴라 마케팅" 이라는 책의 리뷰가 있길래 신청해보고 당첨이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아 들고.. 두께도 두껍지 않고 천천히 읽어볼까
하다가 중간에 아는 내용도 많고 해서 술술 읽어버렸습니다...... 커피숍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중에.. 그리고 지하철에서 읽다 보니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이야기
자체가 서술 체로 되어 있어서 읽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저자의 위트가 재미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이 최신 그림들이라 이질감을 느끼지도 않아서 잘 읽어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 들고 도입부는 역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이 쪽 계열로 실제로 컨설팅을 많이 해준 것 같아 그런 사례를 가지고 쓰니까 잘 읽히더군요. 쇼핑몰을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쇼핑몰을 하시려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지막에 '소호
창업의 실제' 부분은 정말 가슴에 확 와 닿았습니다. 하지
마라. 이 부분이 뭐 다른 책들처럼. 비꼬거나 우회해서 결국 "해라" 라고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정말 하지 마라...부탁할게"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아까 읽으면서 피식하기도 했고 저자의 마음도 알 것 같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역시 기존 책의 포맷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알아두셔야 하는 게 - 사업가는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99% 정도
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을 고용하는 것이고 협업을 하는 것처럼, 컨설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케팅에서도 여러 분야로 나뉩니다. 그
말인 즉 슨 사실 한 명이 이렇게 마케팅의 모든 부분에 걸쳐 전문적인 내용을 써넣기란 쉽지 않죠.
이 책도 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에 전략을 설계하고 방향을
잡는 부분은 사례도 많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납득하기도 쉽고 내용도 좋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온
것처럼 당장 실무에 응용해도 될 법한 내용들이 좀 많아서 유익하다 싶었는데, 뒤의 블로그 마케팅 부분과
몇 가지 부분에 들어가니까 좀 빠진 내용도 많고 "해봤던, 그리고
분야가 다르더라도 하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어설픈 내용도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 부분은 초판 부분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는지 옛날 내용이 최신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좀 있고
극히 최근인 저작권 관련 (이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부분은 빠져있는 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여기도 엄청 어려운 것들을 쉽다라고 써놓는 건 좀 여전 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전 세스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 라는 책을 보고 다시는 읽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 보랏빛 소, 있으면 좋죠. 참
좋습니다. 하지만 만들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나마 보랏빛
소는 뒤에 어느 정도 그런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아주 조금 제시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막무가내로 도전하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중간에 모터보드 동영상이 네이버 붐에 올라서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라는 예시가 있는데요. 이거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단 몇 줄에 풀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책의 그 몇 줄이 진짜 그 게시물이 나온 진짜 이유라면 그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뽀록"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버즈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트렌드 조사 그리고 로케이션 분석 및 수 많은 작업이 기반되고 제작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여서 하곤 합니다. 사실 이제와서는 돈이 별로 투입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돈이 투입이 거의 안 되었던 케이스는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뽀록”이였습니다. 나머지는 꽤나 많은 돈이 투입이 되었죠. 대표적인 실패이자 성공 예시가 예전 담배 브랜드인 WIGO 였죠. 브랜드가 런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유명해 졌기 때문에 성공일 수도
있습니다 ^^;; 반면에 확실한 성공 케이스는 나트라케어의 생리대 태우기 동영상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 동영상이 뜨고 퍼지자 마자 매출이 급상승 했다고 하네요. 이것들이
과연 그냥 대충 하다보니 되었을까요? 아뇨, 아닐 겁니다. 단순하게 업체 명을 숨기고, 유저가 직접 만든 듯한 뤼앙스, 상업적인 티 안내기 정도로는 씨알도 안 먹힙니다.
이게 정말 어려운 것인데. 이런 책들을 보는 ceo들은 마케팅 부서에 이런 것들을 마치 아주 쉬운 작업인 냥 시키기도 합니다. 그럼 마케팅 팀원들은 그야말로 죽어나는 거죠 ^^;; 스토리 텔링, 원 페이지 인쇄 광고 이런 것들은...... 정말 엄청난 크레이티브를
요구하고 엄청난 지식 노동을 강요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바이블' 은 아니니까요. 아마
제 생각에, 인터넷 마케팅의 모든 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책을 만들려면 이 책의 두께의 10배는 되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 예시 이런 것들이요 그리고 10명 이상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이
되어야겠죠.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 이 저자의 말투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건방지면서 적당히 요점을 꼽는. 제가 사람들에게 쇼핑몰 말릴
때 하는 소리가 다 들어있어서 그것도 적절한 예시가 좀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부분은 정말 실무에 당장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내용이 많습니다.
저도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 정도로 그래도 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
- 좋은 내용과 부실한 내용이 확연히 차이 난다는 점은 저자가 그만큼 좋은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즉 좋은 내용 부분은 정말 말 그대로 "좋습니다" 그리고 부실 한 내용보단 좋은 내용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독성: ★★★★☆
- 저자의 서술 구조라던 지 어문 체가 편하게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대화 하듯, 블로그 글을 읽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소장성: ★☆☆☆☆
- 사실 마케팅 관련 책들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런 계열 책은 아무리 좋아도 소장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케팅의 역사나 트렌드에 대해서 아- 주 자세하게
다뤄서 한 권으로 모조리 과거의 트렌드를 접할 수 있게 하지도 않았고요. (물론 어느 정도의 트렌드는
실려있습니다)
가격: ★★★☆☆
- 전 국내 책 값은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
뉴튼이 발견한 중력이라는 것은 참 고맙지만서도 안타까운 법칙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날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력이라는 녀석때문에 날질 못하죠. 하지만 이 중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지구에 발을 붙이고 우주로 튕겨나가지 않고 살 수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 중력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전에 스스로 중력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시소와 미끄럼틀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모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죠. 개인적으로 이런 놀이기구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라서 좀 싸이코같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만....
옛날부터 사람들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바빌론의 공중정원, 이카루스의 날개 같은 이야기들이 말해주듯 또한 지금도 강열한 열정과 힘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분들을 보면 역시 보편 대부분의 사람은 위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위에 있다"라는 것은 참 힘이 듭니다.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과정.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 바빌론의 실패 등을 보더라도 참 위로 올라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겹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과정을 넘겼을 때 얻는 희열, 감동을 위해 사람은 지금도 끝없이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이 올라간다는 것은 비단 물리적으로 보이는 것만을 지칭하진 않습니다. 생각하는 힘, 지식들도 이와 같습니다. 어느 수준까지 지식을 응용하는 과정으로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그 과정이 괴롭고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가 괜히 어렵겠습니까. 어느 분야에서 프로가 된다라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것이겠지요.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내려오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미끄럼틀같은 경우도 올라가는 것은 중력을 역으로 이겨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건 허무할 정도로 쉽죠. 모든 것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참 웃깁니다.
불과 몇 주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에 떠도는 수 많은 이슈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학습해서 나름대로 어느정도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정말 몇 주 동안 전혀 다른 일들에 신경썼더니 이제는 까막눈이 되어버렸네요. 또 제가 즐겨보았던 문학 작품들에 대해서도 이제는 가끔 아리송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이런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만 내려오는 것은 굉장히 쉽네요. 예전에 어떤 만화를 보았는데 그 만화에 이런 말이 나오곤 합니다. "1개월 동안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 라고요. 1개월동안 미친듯이 공부한 것들도 1주일이면 모두 까먹을 수 있다는 것, 참 무서운 말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더 무서운 것은 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기 자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못느낄 때가 많다라는 것과 이미 인식했을 때는 벌써 엄청나게 내려와 버렸다는 것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편하다는 것이겠지요.
프로라는 것을 가지고 다른 여럿의 조건이 있겠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떨어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을 갈망하는 것"
저도 지금까지 참 많이 내려온 것 같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일이 많이 터져서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보니 정작 진짜 제 분야에서는 많이 하락한 것 같네요. 오늘부터라도 다시 열씸히 달려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올라가고 계신가요? 혹은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내려가고 계신가요? ^^
ps. 사실 예전에 아는 친구의 싸이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 대해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그 친구 싸이에 다시 갔는데 제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식의 논리를 전개했을까 (부끄럽지만 생각보다 뛰어났습니다! ^^;;) 스스로가 궁금해 지더군요. 그리고 문득 저 위의 글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ps2. 요즘에 블로그를 참 오래 쉬고 있었습니다. 사실 떡밥 글 주제들을 굉장히 많았는데요, 티맥스, SK 설명회, KT의 행보 구글의 행보 등 참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쉬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희일비하지 말자. (의미는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