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최근 저의 근황.

 

 

저는 지금 현재 blog.betastudios.net 의 팀블로그 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저희 회사 블로그지요..^^;;

 

이로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총 3개가 되는 군요 ㄷㄷㄷ;;

 

앞으로의 제 글은 모두 blog.betastudios.net 에 실릴 예정입니다.

 

개념글도 좀 쓸 것 같고

홍보글도 좀 쓸 것 같고

 

이래저래 놀러와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http://blog.betastudios.net

 

감사합니다 :)

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우리나라 옛날 속담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의 뜻은 원래 뭐……. 집안에서 남성이 발언을 해야지 여성이 발언하면 안 된다.라는 요즘 시대에 말하면 위험한..^^;; 매우 마초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만, 이 말을 조금만 더 뒤집으면 현대에서 좋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속담인 것 같습니다.

CEO라는 직위.

 CEO는 여러 가지 타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더십의 타입이 여럿 있듯이 CEO도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마키아벨리즘에 따른 강한 폭군 형과 질주 형, 일단 저지르고 보는 형 등 여러 타입이 있고 최근에 많이 유행하는 소통 형. 즉 팀원들의 생각을 반영해서 하는 타입. 그리고 신중 형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타입이 중요하기 보단, 팀원이 어떤 성향의 팀원이 많으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타입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사실 어떤 타입이 좋다, 나쁘다 에 대한 생각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의사결정이란,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약자로 최고 의사결정권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어떤 회사의 사안에 대해 가부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 가지 의미로 확대해석 할 수도 있고 그 외에 다른 일들도 할 수 있습니다만, 주로 하는 일은 저 의사 결정입니다. 이 의사 결정은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의사 결정이 잘못되면 잘나가던 회사도 순식간에 망할 수 있고 흥하게 될 수도 있는 요소입니다. 우리가 보도 자료들을 통해 접하는 OO회사가 OO을 하기로 함. 이라고 뜨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 반드시 (무조건 CEO가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만) CEO를 거쳐서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iPhone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KT의 대표이사가 승인을 했기 때문에 들어올 수 있었겠지요.
이 iPhone이 국내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못 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때문에 만약에 실패하게 되면 그에 따른 '승인' 결정을 내렸던 CEO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이사회에 평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하게 되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겠지요. 바로 이 책임, 책임이라는 것 때문에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급여도 많이 받는 것이랍니다. ^^;

 암탉은 누구인가.

 그런 CEO들 중에서도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진상 CEO들도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최악의 CEO는 바로 '귀가 얇은 CEO' 입니다. 자체적으로 의사결정을 못하고 주변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등의 소리에 허우적거려 한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방향키를 잃어버린 배처럼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하는 CEO입니다.

 그런 CEO는 대체적으로 책임 전가도 능한 편이 많습니다. 조직 내의 불화를 팀장급이나 다른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고 스스로는 유약하며, 공은 타인이 세웠지만 자기의 공으로 돌리려는 사람 또한 많죠.

 옛날 삼국지에서도 유비의 아들인 후주 유선의 경우에도 황제의 신분으로 환관 황호의 말에 의지하여 나라를 이끌다가 결국 촉나라를 망하게 했었습니다.

 문제는 이 옆에서 말을 해주는 것을 수긍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사실 어쩔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유비는 제갈량의 말을 들어 나라를 세웠다는 점에서 단지 옆에 있는 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 망한다는 논리는 모순에 봉착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저 귀가 얇은 CEO의 전제조건은 바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가, 안되는가를 몰라보는 사람' 이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바로 이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 암탉입니다.

 CEO는 항상 사람을 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상 도움이 되는 사람은 대부분 귀에 거슬리기 마련입니다. 옳은 소리만 하거나, 비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실 주변에서 미움도 받고 (제갈량도 실제로는 굉장히 많은 정치적 압박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CEO에게 어찌 보면 좀 거슬리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항상 칭찬만 하고 귀에 좋은 소리만 하기 때문에 순간 적으로는 아주 좋을 수도 있지요.


이런 CEO가 위에 있다면 당장 그 회사를 나와라

 옆에 누가 있건 없건 일단 귀가 그냥 얇은 사람은 위험합니다. 어떤 일이 있으면 그 경중도 파악하지 않고 곧장 누군가에게 가서 그 일에 대한 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책임을 질 자신이 없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는 것이 아닌, 몇 명에만 치중하거나, 혹은 한사람에게 의지해서 운영하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그 사람은 황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좋은 소리만 골라 하는..

 마지막으로 옆에 암탉의 말을 들을 때 무비판적으로 듣는 사람도 경계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유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마치며

 안타깝게도 저도 귀가 얇은 편이긴 합니다. ^^; 그래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저보다 좀 더 심한; 저런 사람들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귀가 얇은 것은 사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면 해결될 수 있으나, 그런 좋은 사람을 얻기란 사실 쉽지도 않은 게 사실이니까요. 확률 적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국은 스스로가 대답을 내릴 수 있는 CEO가 보다 좋은 CEO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리하자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라는 속담은 이제, '실제 결정권자가, 스스로가 아닌 자신의 측근에만 의지하여 그가 하라는 데로 의사결정을 하기 시작하면 그 회사는 망한다' 라는 의미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이번 루저의 난의 주범은 쓰래기 언론들

 

 

 최근 KBS 방송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의 발언을 가지고 인터넷이 들끓고 있습니다. 속칭 '루저의 난' 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여대생이 남성의 키가 180cm 이하면 루저다 라는 발언에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잘잘못을 넘어서.

 

 그녀가 잘못을 했건 안 했건, 이 글에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과연 그 사건이 지금 이렇게 언론에서 마구 기사를 뿌릴 정도의 기사거리냐 이겁니다. UN 사무총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MB가 이런 발언을 한 것도 아닌 한 여대생이 방송에서 한 발언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그 어떤 기사의 양보다 압도적으로 미수다의 그 발언이 대서 특필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아침신문인 포커스 11월 12일자 신문 제 2면에 큼지막하게 실렸더군요. (1면은 광고입니다.)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오늘은 수능 날입니다. 수 많은 고등학생 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시험을 보는 날이며, 북한에서 도발해온 사건도 아직 미궁에 있고 세종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 저 수능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아예 기사 순위에도 없군요.

 

 저는 이 사건이 분명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의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사회적 문제까지 나올 사안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건은 거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져나갈 기세입니다. 예를 들면 된장녀에 대한 문제라던 지 그런 것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인건 위에 고소를 하겠느니 뭐하겠느니 말이 많더군요.

 

 이렇게 된 탓은 과연 방송을 여과 없이 보낸 KBS 탓일까요 아니면 그 여대생의 탓일까요?

 

 언론은 지난 일들을 그세 잊었는가.

 

 박재범 사건을 다시 올려놔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에 박재범도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박재범은 어떻게 보면 그냥 옛날에 한번 올린 포스트에 그칠 수도 있었고 저 또한 그것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만, 계속해서 나오는 언론의 기사들, 그렇다고 그 기사들이 영양가가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컨트롤 씨 + 브이 신공에 의한, 복사해서 나오는 기사들 때문에 저도 알게 되었고 솔직히 저도 화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기사의 양을 보아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저 역시 사실 그때 언론에 휩쓸려 갔죠. 특히나 대중심리에 약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성격상 이번 일도 지금부터라도 다잡지 않으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사건의 후엔 박재범이 탈퇴한 뒤 미국에 간 이후로, 그런 말을 한 것들 후회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그때부터 언론들은 이번 일이 언론의 탓이라며 스스로 반성하는 기미도 보였습니다만, 지금의 이 사태는 그때의 일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군요. 지금 네이버에서 '루져녀' 를 검색해 보세요. 기사의 양이 얼마나 많은 지와, 다른 기사가 얼마나 많은지 보면 저는 한숨만 나옵니다.

 

 이렇게 연예부, 혹은 기자들이 할 일이 없나. 의심되기도 하고요.

 

 반성해라 언론.

 

 언론의 목적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어떤 기사 하나도 그 여대생을 옹호하고 있진 않더군요. 비난 하는 기사는 많습니다만, 물론, 그 여성분이 잘한 것은 아닙니다. 기사가 나올 꺼리는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대국민 주적으로까지 비화될 정도의 기사가 나올 꺼리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그냥 하나의 가쉽거리에 지나지 않을 일이 이렇게 범국민이 알아야 할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이 시점부터라도 조금씩 기사의 양이나 수위를 조절함이 어떨까 싶네요.

 

 옛 말에 '긁어 부스럼'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말이 매우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그 여자분은 그냥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이 그런 생각을 가지지도 않았고요. 그런 여성이 좀 있기는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미수다의 시청자들이 내었던 비난 여론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굳이 이걸 여기저기 알려서 모르는 사람까지 열받게 할 가치가 있는, 그런 일인지는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때와 같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자살이나 기타 신변에 사고가 난 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의 대응이 아닌 먼저 예방할 수 잇는 언론이 되어주길 간곡히 부탁하는 바입니다. 그때 박재범 사건 이후로 반성했던 언론들의 자세는 어디로 가고 다시금 이빨을 드러낸 늑대들만 남았나요.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2009 베타 스튜디오 '휴팟' 런칭 기념 블로거 간담회



2009 BetaStudios 'Hupod' 런칭기념 블로거 간담회 

 

안녕하세요! Always Beta를 지향하는 베타스튜디오입니다.
 저희 베타스튜디오는 금년 초 휴팟(
http://www.hupod.net)이라는 서비스를 런칭하고
조심스레 사용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다 이제서야 사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알리고
힘겨운 인터넷 시장으로의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저 열정 하나만 가지고 맨 손으로 인터넷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그 순간을
다른 블로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많은 블로거 여러분의 관심과 참석을 기대하겠습니다!


 

  2009 베타스튜디오 '휴팟' 런칭기념 블로거 간담회 행사 안내

- 일시 : 2009년 11월 06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 9시 30분
- 장소 : 토즈 강남점 (전화 : 3476-0118 강남역 6번출구 파고다학원 뒷편 승원빌딩 3층)
 



- 프로그램
  1) 18:30~18:50 간단한 식사와 인사 - 맛있는 샌드위치와 음료, 스낵
  2) 18:50~19:20 2009 베타스튜디오의 소개
  3) 19:20~19:30 네트워킹
  4) 19:30~20:00 휴팟 소개
  5) 20:00~20:30 휴팟의 앞으로 나아갈 길과 Vision
  6) 20:30~21:00 Q&A Session
  7) 21:00~        뒷풀이

- 참석 문의 : 베타스튜디오  
  email : cio@betastudios.net 
  blog: http://blog.betastudios.net/


  휴팟 서비스 소개

(URL: http://blog.betastudios.net/entry/휴팟-클로즈-베타-테스팅-개시-문자-500개-뿌립니다 )

  휴팟은 SNS 와 협업 웹 서비스의 결합으로 일반 개인이 창조활동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휴팟 서비스를 활용하여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인맥을 구축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창조 활동을하여 최종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공유 및 거래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학기 팀플 과제 때문에 시간 관리가 안되는 대학생!
  - 좋은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함께 만들어 나갈 동료가 없는 기획자!
  - 기술력은 있지만 팔아 줄 사람이 필요한 개발자!
  - 동업자를 찾는 벤처 사장님!

  휴팟의 강력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시고 꿈을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



  Extra

참여하시는 분에게는 저희가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을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비난하지 마세요. 그것이 설령 당신의 의견에 반(反)할지라도.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프랑스 계몽 사상가, 볼테르의 삶.-

 

 사람은 근본적으로 모두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도 했지만. 남자와 남자도 정말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의적으로, 혹은 타의적으로 누군가와 반드시 협업을 통해 일을 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적으므로.

 

 그러다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견이 나타나게 된다. 어떠한 현상 A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영역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견이 나타나고, 그에 따른 절충을 시작하게 된다. 혹시 당신은 논술 시험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논술 시험이 끝나고 자신의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나는 내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하고 이것은 분명 붙을 거야 하고 생각한 적이 매우 많다. 그러다 점수가 나오게 되면 나는 항상 좌절하곤 했지만.

 

 뭐든지 그렇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니. 대부분 옳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타인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처럼 어떤 정답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트러블은 정답이 아예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는 매너라는 것에 있어서도. 단순하게 무언가를 들어 준다는 행위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우매한 말은 없다. 당신은 그를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당시 그냥 수긍하거나 납득할 순 있을 진 몰라도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넘기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설득하거나 아니면 듣고만 있거나.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런 행위야 말로 대화의 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화를 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행동을 할 때 당신도 배우는 바가 생긴다. 처음에 말했듯이 사람마다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가지각색이다. 어떤 사람은 음악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체육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냥 가만히 듣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에 결합해봐서 합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나오는 것은 대부분 당신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근사한 것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리고 결코 명심해야 할 것은 그를 비난하지 마라. 그가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그가 행여 이명박 정부를 완전 신뢰하고. 지지한다 해도 그는 스스로만의 정답 안에서의 행위를 하고 있을 뿐. 그저 당신과 다를 뿐.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누군가의 행동. 언행 그리고 다른 무언가에 대해 당신이 그것을 비난한다면. 당신은 배울수도 없고, 그를 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정말 어리석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진실은 힘들지만, 에이스 침대보다 편합니다.



 예전에 제가 막 취업해서 처음으로 받은 월급으로 친구들에게 술을 쏜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었지만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직장에 취업했기에 내심 자랑하고픈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생각에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했었죠. "내 월급은 300만원이 넘는다" 라고요.

 

 월급에 대한 개념이 얼마 없던 나이인지라 300만원이라 그래도 그 사실을 믿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그 중에 한 녀석이 의심을 품었는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월급 명세서 가져와봐"

 

 그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창피해져 순순히 고백했고, 친구들이었기에 잘 이해해 줘서 덕분에 그것을 안주 삼아 재미있게 술을 마셨습니다만,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창피했을까 생각해보면 지금도 얼굴이 빨개지곤 합니다.

 

 제 입으로 자랑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는 나름대로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이라 자부합니다. 삼국지를 하다가 삼국지를 펼쳐 읽은 적도 많고 지하철 갈 때 책을 읽는 것 외엔 따로 하는 것도 없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들었던 별명이 만물박사였습니다. 우주와 물리학을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화이트, 블랙홀의 존재를 알려주다 보면 저도 모르게 물리학 박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스스로 남들 보다 잘난 것 같은 희열을 느꼈고 또 그렇게 이것저것 알다 보면 상상력이 많아지고 그것을 실제처럼 말하는 능력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서는 가끔 그 희열을 저도 모르게 거짓말로서 느끼는 경우가 조금씩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하지도 않았던 일들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말한다던가, 없었던 일들을 있었던 일처럼 꾸며서 말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 스스로는 굉장히 부풀려져서 평가를 받는 등 했지만 그만큼 죄책감이라던 지, 언제 걸릴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려 살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이 부질없다 느껴서 이제는 그러지 않는 편이지만, (대부분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고, 아직 하는 중입니다 ^^;) 가끔씩 보면 저 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몇 일전에도 제 친구가 월급을 부풀려 말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월급 명세서를 통해 오히려 부끄러워지는 케이스를 보며, 저는 저런 일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 녀석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 그냥 제 경우를 살짝 말해주고 다신 그러지 마라 그러고 타이르고 말았죠.

 

 가끔 기획이란 업무를 하다 보면 제가 만들었던 것에 대해서 있지도 않은 타당성을 만들기 위해 말을 부풀리거나, 그 순간을 벋어나기 위해 입증되지 않는 자료를 말하기도 하고, 사업 계획을 하다 보면 있지도 않은 자료를 마치 있는 것처럼 꾸며서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있지도 않는 통계자료 등을 만든다던가, 수요 분포 등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사실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밝혀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정말 찾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일단 사람들은 귀찮아서 그런 것들을 따로 조사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 신뢰하면 따로 그런 것들을 캐거나 하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거짓에 의거한 정보로 기획을 하는 것은 나중에 인간 적인 관계도 망칠 뿐 더러 공적으로도 큰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저는 회의를 하다가 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수긍하고 맙니다. , 정말 제가 생각하고 유념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따로 부연 설명을 하거나 회의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곤 하죠. 그러다 보면 원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결국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할 때도 있고. 무엇보다 끝난 뒤에 저 스스로의 마음이 참 편하기도 합니다. 거짓이 없으니 뭐 걸린다던가,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없으니 그렇겠지요.

 

 몇 일전에 아는 분의 사업 계획서를 검토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Fact를 중요하게 여기고 요즘 든 이런 거짓말을 하지 말자 라는 생각에 사업계획서에 들어있던 모든 도표가 진짜인지 검색을 해 보았고 그 중 대부분이 거짓된 정보라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러자 그 분께서 뭐 그런 것을 신경 쓰느냐, 하고 반문하셨고 저는 그냥 따로 설득까진 안하고 그렇습니까. 하고 넘겼지만. 제 사업계획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 사업계획서에 거짓이 있어야 하냐 없어야 하냐, 자료가 무조건 신뢰가 있어야 하냐 없어야 하냐에 대한 내용을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으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반면에 저는 최근에 마음이 가볍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때도 없는 자료는 인용하지 않고, 사실이 아닌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과장은 ...... 안 할 수는 없고 아주 조금만 합니다 ^^;) 그러다 보니 어디 제출할 때 당당해 질 수 있고 앞에서 발표를 할 때도 찜찜함이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그 분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이것입니다.

 

"진실은 마주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난 다면, 에이스 침대보다 편할 때가 많습니다"

2009년 9월 22일 화요일

Apple의 차기 상대는 Intel?



 어제 Digg.com 에서 글을 읽다 흥미로운 글을 보았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이제 곧 있으면 Apple이 MID 칩셋 시장까지 진출 할 것이라고 전망하더군요. 작년 2008년 3월 P.A Semi 라는 칩 디자인 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이제 뭐 칩셋을 계속 개발해온 것은 모두 알고 계시죠? :)

 그리하여 Cortex A8 에서 전력소모 없이 코어를 늘리고 65nm 공정에서 45nm 공정으로 크기까지 줄인 칩셋을 내년 안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Apple의 칩셋의 외관은 이미 공개된 상태이고 삼성과 합작(아마도?)하여 개량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각광 받고 있는 타블렛 PC와 MID 시장에서 그래픽, 연산 등에서 보다 차세대 디바이스의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칩셋을 개발 할 필요를 느꼈고 그것이 곧 인텔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군요.

(번역 혹은 기사의 의도가 전혀 틀리다면, 제 영어실력을 욕해 주세요 ㅠㅠ 이 저렴한 영어 실력..ㅠ)

 아.. 사실 저는 디바이스 계열은 잼뱅이기 때문에 기사를 보면서도 이게 뭔소린가 하고 있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 이것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은 Apple이 시장을 너무 확장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아직 MS와의 싸움에서도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앞으로 나오게 될 Google Phone이라던지 사실상 iPhone 이 좋기야 하지만 문제도 많고 MID 시장에서 '곧' 내리막을 걷게 될 것 같다'는 조짐도 보인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럴 것 같다는 글도 몇 번 읽었고 국내의 몇 분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분명 iPhone이 주는 경험은 흥미롭지만 MID 시장이 결코 Phone 에서 끝나지는 않으니까요. 게다가 디바이스 자체만을 보면 iPhone이 터치 외엔 다른 디바이스와 그래! 이거야 할 수 있는 장점 보단 단점도 많다고 하시더군요 ^^;  게다가 최근엔 멀티 터치 기반 기술로 소송에도 휘말렸고요.

 그런 면에서 Apple은 시장에서 황제로 자리매김하여 유행을 선도하고는 있지만, 보다 Apple 제국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아직은 다른 시장으로의 원정을 떠나기에는 무리수가 따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Apple.
세계는 정녕 사과가 바꾸어 놓는 것일까요? ㅎㅎ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튼의 '과학'의 사과
빌헬름텔의 '자유'의 사과

마지막으로는 애플의 사과? ㅎ



덧.

오래간만의 포스팅이 가장 자신 없는 분야의 포스팅이라 긴장되네요. ㅠㅠ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미투 이야기] 미투 혁신 프로작트!!



 최근 미투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려옵니다. 제 생각에 미투는 드디어 캐즘을 넘어버리는 단계에 와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장통 역시 혹독하게 겪고 있지요 :) 유저 이탈에서 시작해 철학까지 운운하는 분도 계시는데 뭐 언젠가 이 성장통이 끝나면 다시금 오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문제만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은 쉬워도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란 어렵기 마련이라 비평은 되도록 자제하려고 하고 지금 이 현상을 좋게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노력이라곤 말하지만 그냥 좋게 보이네요.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결국 이렇게 팬덤이 몰리는 바람에 리플 체계라던가 시스템에 대해서 곰곰히 다시금 장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말그대로 지투데이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해본 결과 미니 클럽이라는 개념인데 사실 이것도 이미 흔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트위터나 다른 마이크로 블로깅에 비해 차별점이 없기도 하고 캐즘을 넘어서기 위한 혁신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서 아까 담배 한대 피면서 생각해보았는데요. 혹시 리플들의 그루핑화는 어떨까요?



...................... 한시간 후



 아.................... 제가 약 1시간을 들여서 글을 썼는데 무슨 소린지 다시보니 저도 모르겠네요 -_- 결국 싹 지우고 내일쯤 ppt로 만들어서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 미투에 애정이 많으시다면 저와 함께 지금 미투가 어떻게 리녈되어야 할지 고민해보실 분 안계세요? ㅎㅎ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만박님에게 직접 설명해 드려도 될 것 같고. (이번엔 서울로 올라오시라고 할테다...ㅠㅠ) 이게 쓰다보니 머리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다른 분하고도 이야기 하고 싶네요 ㅎㅎ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 분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미투에 (아래에 트랙백 있습니다) 들어오셔서 미투! 를 눌러주세요 ㅎㅎ

이 포스트는 내일 다시 작성할 예정입니다. :)
(포스트라고 해봐야 파일 하나 업로드 할뿐...ㅠㅠ)


논쟁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지켜보는 것은 즐겁다.


 

 최근 여기저기서 논쟁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희재와 전여옥, 박중훈씨와 정진영씨 구도로 흘러가는 논쟁도 있고, 최근 블로거들 사이에도 모르는 사이에 재미있는 논쟁이 흐르고 있었네요. 최근에 반더빌트 님과 크리트 님의 논쟁을 재미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소통에 대한 논쟁입니다.


:: 마이클 잭슨 추모, 그리고 노무현 재평가? by 반더빌트


:: 제 2의 변희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by 크리트


:: 진중권과 변희재, 논리와 혐오의 아이콘 by 반더빌트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반더빌트님이 글을 쓰시면, 그에 반대되는 댓글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삭제 해오신 듯 싶습니다. 하지만 크리트 님께서는 그런 행동을 소통에 반하는 행동들이라 말씀하시면서 '변희재' 같은 행동이라 말씀하셨고 거기에 대해서 논쟁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댓글이라는 수단이 소통으로서 이용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논쟁 하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논쟁을 해서 이길 만한 깜 량도 안 될뿐더러 성격 자체가 다투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나는 이 부분이 잘못되었고 넌 이 부분이 잘못된 거 같다. 내가 먼저 사과하마 그러니 이제 그만하자, 라는 식으로 매듭을 지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하지요. (덕분에 여자친구가 있을 때 싸워도 오래 안 갑니다 으하하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와 다르지요. 어떤 논쟁거리가 등장하게 되면 마치 투견처럼 달려들어 상대방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저와 성향이 다른 사람이 많다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논쟁하는 것을 즐기면서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논쟁이라는 것을 보면서 소통이라는 것을 보게 되거든요. 사실 진중권씨와 변희재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별로 대립 각을 세울 정도의 깜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반더빌트 님과 크리트 님의 블로그를 바라보면서 이 두 분이야 말로 진짜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다른 논쟁을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곤 합니다)

 

 옛 속담에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놈에게 매 한대 더 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적은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가장 큰 라이벌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대표적인 예로 손오공과 베지터가 있습니다. 채치수와 변덕규 등등이요 나쁜 적은 원수로 남지만, 좋은 적은 라이벌로 남게 되죠.

 

 사실 이게, 트랙백을 거는 것도 것이지만, 그 사람의 블로그 글을 보고 발끈해서 쓴다는 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초딩같은 구성으로 대충 욕만 찌끄리는게 아니라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면서 하나하나 비판하면서 쓰기는 참 머리 아프죠. 저만 아픈가요? ^^:; 그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블로그를 유심히 보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글을 파 해칠 수 있을 정도로 분석할 수도 없었겠지요. 유심히 보았다는 것, 그만큼 관심이 있었다는 것 아닐까요? ㅎ 물론 두 분이 이 글을 보면서 혹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눈엔 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보았다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제 머릿속에 있는 글을 다시 작성해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앞에 잠시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댓글이라는 수단을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좀 무리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번에 도아님이 쓰신 글처럼 일단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댓글 부터 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고 무분별한 악플 역시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아직은 좀 생각의 끝을 보류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만큼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트랙백 만큼은 진정한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의 승리는 트랙백 이라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


:: 댓글, 과연 소통일까? by 도아

 

 하지만 논쟁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경우가 몇 있는데, 이는 어떤 것이냐 면,

 

 논쟁, 토론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툼" 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어떠한 사실이나, 현상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거나 그 사람을 폄하하는 내용을 이야기 해 상대방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최근에 변희재가 또 다시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가지고 그 사안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되는 사안을 거론한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인신 공격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중권씨는 그에 반해 좀 왔다갔다하면서 그 사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죠. 그런 면이 진중권씨의 매력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진중권씨도 아예 안 하지는 않습니다. ^^;;) 대부분 욕먹는 논객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주 하곤 합니다. 조갑제, 변희재, 전여옥 등등 그래서 욕을 먹는 것이기도 하지요. 인신공격은 보는 이도, 듣는 이도 기분 나쁘게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논쟁 자체는 나쁘게 볼 것이 아닙니다. 관전자도 조용히 앉아서 그들의 논지 전개를 보면서 수긍도 하고 가끔은 한 편에 서서 지원 사격도 해주는 등의 행동은 아주 바람직한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 자체는 그렇기에 관전자의 입장에선 아주 즐거운 지적 수준을 넓히기 위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드믄 케이스고 한쪽의 편에 서서 활동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논쟁이라는 것을 통해 절대 사람 자체를 흠집 내어서는 안됩니다. 그의 논리가 잘못되었을 망정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또한 사실 절대적 진리는 세상에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보는 입장에서 "A의 의견이 우세하고 B의 의견이 열세 인 것 같다" 라고 평할 수 있을 망정, "A의 의견은 잘못되었고, B의 의견은 잘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버려 크게 잘못된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심판입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저처럼 방관하는 사람만 있어서도 안되겠지만요 ^^;;;;



 아무튼 오늘 아침부터 뭔가 배운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래서 블로그는 재미있지요 ㅎ

2009년 8월 7일 금요일

인터넷 마케팅은 쉽다? 어렵다? 그 정답은?



 사실 저는 예전에 쇼핑몰을 직접 운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 액세서리 쇼핑몰이였는데요...... 나름 잘 나갔습니다 ㅎㅎ 매출도 있었고 친구와 함께 했는데 둘이서 충분히 투자 금 뽑고 먹고 살만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그만 두었습니다.

 

왜일까요?

 

 쇼핑몰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경 써야 할 것들, 마케팅, ROI 수치에 희비가 엇갈리는 그런 상황이 너무 싫었고 운영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배우지 않았나 싶어서 몇 개월 만에 친구와 깔끔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결코 안 팔려서 망한 게 아닙니다 -_- 정말 접은 거라고요..ㅠㅠㅠ)

 

 그 이후로 저는 쇼핑몰 관련 마케팅 책은 보면서 그냥 우습기만 했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적어놓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일을 당연하다 싶게 적어놓기도 하고, 그런 책들을 보면서 참 사람 여럿 망쳐놓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작업인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죠. 네이버는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쇼핑몰을 하려는 친구들이 생기면 속된 말로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얼마나 골 아픈지 아느냐 절대 하지 마라 라고 말하고 정말 하루의 100%를 쇼핑몰에 한 6개월 가량 투자할 생각이 없으면 하지 말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위드 블로그에서 "인터넷 게릴라 마케팅" 이라는 책의 리뷰가 있길래 신청해보고 당첨이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아 들고.. 두께도 두껍지 않고 천천히 읽어볼까 하다가 중간에 아는 내용도 많고 해서 술술 읽어버렸습니다...... 커피숍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중에.. 그리고 지하철에서 읽다 보니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이야기 자체가 서술 체로 되어 있어서 읽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저자의 위트가 재미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이 최신 그림들이라 이질감을 느끼지도 않아서 잘 읽어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 들고 도입부는 역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이 쪽 계열로 실제로 컨설팅을 많이 해준 것 같아 그런 사례를 가지고 쓰니까 잘 읽히더군요. 쇼핑몰을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쇼핑몰을 하시려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지막에 '소호 창업의 실제' 부분은 정말 가슴에 확 와 닿았습니다. 하지 마라. 이 부분이 뭐 다른 책들처럼. 비꼬거나 우회해서 결국 "해라" 라고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정말 하지 마라...부탁할게"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아까 읽으면서 피식하기도 했고 저자의 마음도 알 것 같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역시 기존 책의 포맷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알아두셔야 하는 게 - 사업가는 모든 면에서 잘해야 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99% 정도 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을 고용하는 것이고 협업을 하는 것처럼, 컨설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케팅에서도 여러 분야로 나뉩니다. 그 말인 즉 슨 사실 한 명이 이렇게 마케팅의 모든 부분에 걸쳐 전문적인 내용을 써넣기란 쉽지 않죠.

 

 이 책도 좀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에 전략을 설계하고 방향을 잡는 부분은 사례도 많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납득하기도 쉽고 내용도 좋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 나온 것처럼 당장 실무에 응용해도 될 법한 내용들이 좀 많아서 유익하다 싶었는데, 뒤의 블로그 마케팅 부분과 몇 가지 부분에 들어가니까 좀 빠진 내용도 많고 "해봤던, 그리고 분야가 다르더라도 하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어설픈 내용도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 부분은 초판 부분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는지 옛날 내용이 최신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좀 있고 극히 최근인 저작권 관련 (이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부분은 빠져있는 게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시 여기도 엄청 어려운 것들을 쉽다라고 써놓는 건 좀 여전 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전 세스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 라는 책을 보고 다시는 읽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 보랏빛 소, 있으면 좋죠. 참 좋습니다. 하지만 만들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나마 보랏빛 소는 뒤에 어느 정도 그런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아주 조금 제시하긴 했지만 이 책에서는 좀 막무가내로 도전하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중간에 모터보드 동영상이 네이버 붐에 올라서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라는 예시가 있는데요. 이거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단 몇 줄에 풀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책의 그 몇 줄이 진짜 그 게시물이 나온 진짜 이유라면 그것은 마케팅이 아니라 "뽀록"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버즈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트렌드 조사 그리고 로케이션 분석 및 수 많은 작업이 기반되고 제작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여서 하곤 합니다. 사실 이제와서는 돈이 별로 투입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돈이 투입이 거의 안 되었던 케이스는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뽀록이였습니다. 나머지는 꽤나 많은 돈이 투입이 되었죠. 대표적인 실패이자 성공 예시가 예전 담배 브랜드인 WIGO 였죠. 브랜드가 런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WIGO 담배 브랜드


 때문에 유명해 졌기 때문에 성공일 수도 있습니다 ^^;; 반면에 확실한 성공 케이스는 나트라케어의 생리대 태우기 동영상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 동영상이 뜨고 퍼지자 마자 매출이 급상승 했다고 하네요. 이것들이 과연 그냥 대충 하다보니 되었을까요? 아뇨, 아닐 겁니다. 단순하게 업체 명을 숨기고, 유저가 직접 만든 듯한 뤼앙스, 상업적인 티 안내기 정도로는 씨알도 안 먹힙니다.


 

 이게 정말 어려운 것인데. 이런 책들을 보는 ceo들은 마케팅 부서에 이런 것들을 마치 아주 쉬운 작업인 냥 시키기도 합니다. 그럼 마케팅 팀원들은 그야말로 죽어나는 거죠 ^^;; 스토리 텔링, 원 페이지 인쇄 광고 이런 것들은...... 정말 엄청난 크레이티브를 요구하고 엄청난 지식 노동을 강요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바이블' 은 아니니까요. 아마 제 생각에, 인터넷 마케팅의 모든 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책을 만들려면 이 책의 두께의 10배는 되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 예시 이런 것들이요 그리고 10명 이상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이 되어야겠죠.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 이 저자의 말투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건방지면서 적당히 요점을 꼽는. 제가 사람들에게 쇼핑몰 말릴 때 하는 소리가 다 들어있어서 그것도 적절한 예시가 좀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부분은 정말 실무에 당장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내용이 많습니다.

 

 저도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 정도로 그래도 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

 - 좋은 내용과 부실한 내용이 확연히 차이 난다는 점은 저자가 그만큼 좋은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합니다. 즉 좋은 내용 부분은 정말 말 그대로 "좋습니다" 그리고 부실 한 내용보단 좋은 내용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가독성: ★★★★☆

 - 저자의 서술 구조라던 지 어문 체가 편하게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치 대화 하듯, 블로그 글을 읽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소장성: ★☆☆☆☆

 - 사실 마케팅 관련 책들은 유행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런 계열 책은 아무리 좋아도 소장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케팅의 역사나 트렌드에 대해서 아- 주 자세하게 다뤄서 한 권으로 모조리 과거의 트렌드를 접할 수 있게 하지도 않았고요. (물론 어느 정도의 트렌드는 실려있습니다)

 

가격: ★★★☆☆

 - 전 국내 책 값은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

 




2009년 8월 3일 월요일

Twitter를 한국 사람들이 쓰게 할 수 있는 이유 2가지


 

 최근 국내에서 갑자기 Twitter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몇 일전 핸드폰을 팔고 있는 제 친구마저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이 친구가) Twitter를 하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 저도 안 하는데... 뭐 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서도 그래도 좀 놀랍고 의외더군요. 반면에 국산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미투데이는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지만 Twitter 만큼의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흠, 왤까요?

 최근에 코리안 클릭에서 '2009년 상반기 히트 웹사이트' 목록에 우습게도 Twitter는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미투는 리스트에 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유명했던 Myspace도 국내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도 하고 이것저것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제대로' 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딱히 홍보도 안했던 (유일하게 김연아가 사용한다고 보도 자료 하나 떴었던) Twitter가 순식간에 이렇게 뜬 걸 보면 정말 그냥 막연하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의외인 것은 이것입니다.

 서비스를 기획할 때 자주 쓰는 소리가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학습의 최소화 입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처음' 접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렇다면 그 처음이라는 낯섦을 극복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처음 이용할 때 학습을 하게 할 만한 확실한 가치를 줄 수 있거나 (주로 콘텐츠를 많이 생각하곤 합니다) 혹은 학습의 여지를 최소화 시켜 사용자로 하여금 서비스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곤 하는데요. Twitter는 이 학습이 엄청나게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트위터 를 검색해 보면 트위터사용법이라는 검색어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Twitter는 어렵습니다. 적어도 영어에 익숙하지 않는 한국인들에 게는요 ^^)

 그렇다면 제가 나름대로 이 현상을 해석해 보자면, 김연아라는 한 사람의 가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 학습이라는, 그것도 난이도로 치자면 중급 난이도의 학습을 요하는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이용하게 할 만한 가치였다는 것과, (물론 이외수 선생님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최근에 싸이에 지친 사람들이 좀 다른 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상황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것들을 짧은 단어로 표현하자면, 마케팅 빨과 운 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김이 빠지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싸이월드가 성공했던 이유를 말할 때, 운이 작용했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아직 Twitter가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은..) 적어도 지금까지의 선례를 봤을 때 결국 운과 마케팅이 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기획자는 서비스를 어떻게 기획 하냐. 보다는 어떤 시점에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내느냐, 그리고 어떻게 마케팅 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고 여태껏 제가 미친 듯이 고민했던 것들은 대부분 옵션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저는 특히나 김이 빠져버리네요.^^;

 과연 정말 그런 걸까요? 서비스는 운과 마케팅? 그렇다면 앞으로 이제 저는 점쟁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까 ㅠ 그리고 연예계에 아는 사람을 만들어놔야 하는 건가요? ㅠ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이럴수가!, 겸 요즘 제 생활 ㅎ



 이번 테터캠프에 가질 못했네요.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이럴수가 요즘 정신줄을 단디 놓고 있네요.

 최근에 저는 호스트바에서 잠시 일했습니다... 이러면 다들 오해하시겠죠? ^^;; 호스트바 홈페이지를 제작해 드리고왔습니다 ^^; 호스트바라는 장소 자체가 궁금해서 우연히 알게 된 분을 통해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여기 분들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생활도 보게 되고 은어도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춘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그 주체가 남자가 되었건 여자가 되었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성을 파는 행위라고만 보면 뭐 나쁘게만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의 기본 욕구 중에 성욕이 있지 않습니까? 그 욕구를 서비스의 하나로 보고 그것을 풀어준다고 접근을 하게 되면 뭐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창가는 역사도 아주 길죠. 어떻게 보면 아주 근본적인 서비스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돈이 아까워서 그 곳에 가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전 개인적으로 이런 곳이 뭐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일하면서 호스트바에 대한 오해도 많이 풀렸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스트바 하면 좀 퇴폐적인 분위기가 많이 생각났는데. (뭐 그런 곳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모두 그렇지는 않더군요. 호스트바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정빠, 디빠, 퍼블릭 중빠 등이 있는데. 정빠는 영화 비스티보이즈에서 나올 법한 그런 곳이고. 주로 강남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ㅎㅎ 디빠는 다들 생각하시는 그런.. 좀 퇴폐적인 곳이고요. 주로 방배동에 분포해 있답니다 퍼블릭은 그냥 보통의 호스트바라고 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퍼블릭이랑 정빠 사이인데요. 이곳은 나름대로 정식 허가도 내고 그냥 접대만 하는 곳이지 몸을 팔거나 그런 곳은 아닙니다. 즉 호스트바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뭐.. 스트립쇼를 한다거나, 2차를 간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신기한 것은 정말 매일마다 선수들이 면접을 보러 온다는 겁니다;; 세상에 호스트빠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남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얼굴이 안되서 지레 포기했지요. ㅎ 얼굴이 되었었다면 솔직히 한번쯤 고민해봤을 것 같습니다. 돈을 상당히 벌더라고요 ^^;; 하루에 에이스의 경우 20만원 넘게 버시는 분도 봤고 평균 8만원 정도 버니까.. 대단한거죠. 물론 그만큼 옷이라던지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만..

 편견은 아닙니다만 한달정도 거기에 출입하면서 사람들을 봐오니 이제는 길다가다 대~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 저 사람 선수다! 아니다! 이정도? ^^; 겨우 한달 일 해놓고 잘난척이냐 하시는 분도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만큼 좀 보이더군요;; 정말 보입니다; 또 제가 직업병이 있는지라 좀 사람을 만나면 파고들면서 질문하는 버릇이 있어서요 (사용성 인터뷰할때..ㅠㅠ) 나름 이쪽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여기서 일하면서 참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인터넷과 컴퓨터를 잘 못하시다보니 저에게 너무 잘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냥 딱 보면 가슴이랑 팔뚝에 문신도 많으시고...좀 무서운데 ㅠ 좀 지내다보니 착하신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 의외로 또 굉장히 순수하신 분도 많았구요. 또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신 분도 많아서 이런 말하면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아무튼 한달동안 참 재미있었습니다. 새벽에 일하는 것이다 보니 몸은 좀 피곤했지만.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고 과일도 많이 먹었고 ㅎㅎㅎ 음료수 무한 리필은 구글과 똑같더군요! 심지어 여기는 양주 리필도 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구글보다 더 좋아요!

혹시 호스트바에 궁금하신 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아는 범위 한도에서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방통위는 미쳤구나.



 이미 뒷북 이야기이지만 예전 악성 바이러스 문제로 한번 인터넷이 씨끌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 솔직히 말해서 그때 당시에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최악 쓰래기 auction.co.kr"은 사용하지도 않고 그 외의 공격당했다는 사이트는 대부분 제가 사용하지 않았던 곳이라서요.

 게다가 뭐 그 날 몇몇 컴퓨터는 데이터 유실도 있었다던데 다음날 기사 보니 정부의 설레발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분적으로 피해가 갔던 PC도 있었다고는 합니다. 뭐 거기까지야 정부의 설레발은 워낙 잘 알고 있으니 아무 말 안했습니다만, 최근 방통위와 안철수 아저씨를 보니 화가 끓어오르더군요.

 아마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이번 사태가 Active X 가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참고로 인터넷 뱅킹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한다면 잔고 확인 정도? 계좌 이체같은 것은 모두 주변 ATM기에 가서 하곤 합니다. 굳이 인터넷 뱅킹을 해야하는 경우는 제가 하나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똥컴' 가지고 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 계열 사이트도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통위에서 포털에 접속하려면 의무적으로 백신을 깔아야 한다는 어이없고 황당무게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승질나는 소리입니까.

더욱이 열받는 것은 이번 사건에 있어서 안철수씨가 칼럼을 쓰셨는데. Active X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보안 전문가란 사람이. 이 이야기는 쏙 빼버린 이유가 뭘까, 왤까 그리고 왜 방통위 기사가 나오자 마자 수혜주를 얻는 회사 리스트에 대한 기사까지 떴을까... 왤까.

 참 진짜 안철수씨 뭐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습니다만. 무릎팍에서 좀 이미지 깍이고 이번 칼럼을 통해 또 깍였습니다. 무릎팍에서 했던 소리와 지금까지의 안철수씨의 행보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전 심각하게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방통위의 삽질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록제.. 이 땅의 인터넷 IT는 정녕 찌라시로 가는 겁니까.

뒷북 포스팅인지라 자세하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이 소식을 듣고 열폭했다는 것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떨어지는 것에 대하여.

 

 

 뉴튼이 발견한 중력이라는 것은 참 고맙지만서도 안타까운 법칙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날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력이라는 녀석때문에 날질 못하죠. 하지만 이 중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지구에 발을 붙이고 우주로 튕겨나가지 않고 살 수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 중력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전에 스스로 중력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시소와 미끄럼틀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모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죠. 개인적으로 이런 놀이기구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라서 좀 싸이코같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만....

 

 옛날부터 사람들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바빌론의 공중정원, 이카루스의 날개 같은 이야기들이 말해주듯 또한 지금도 강열한 열정과 힘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분들을 보면 역시 보편 대부분의 사람은 위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위에 있다"라는 것은 참 힘이 듭니다.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과정.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 바빌론의 실패 등을 보더라도 참 위로 올라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겹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과정을 넘겼을 때 얻는 희열, 감동을 위해 사람은 지금도 끝없이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이 올라간다는 것은 비단 물리적으로 보이는 것만을 지칭하진 않습니다. 생각하는 힘, 지식들도 이와 같습니다. 어느 수준까지 지식을 응용하는 과정으로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그 과정이 괴롭고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가 괜히 어렵겠습니까. 어느 분야에서 프로가 된다라는 것은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것이겠지요.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내려오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던 미끄럼틀같은 경우도 올라가는 것은 중력을 역으로 이겨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건 허무할 정도로 쉽죠. 모든 것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참 웃깁니다.

 

 불과 몇 주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에 떠도는 수 많은 이슈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학습해서 나름대로 어느정도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정말 몇 주 동안 전혀 다른 일들에 신경썼더니 이제는 까막눈이 되어버렸네요. 또 제가 즐겨보았던 문학 작품들에 대해서도 이제는 가끔 아리송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란 이런 것 같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지만 내려오는 것은 굉장히 쉽네요. 예전에 어떤 만화를 보았는데 그 만화에 이런 말이 나오곤 합니다. "1개월 동안 공부한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 라고요. 1개월동안 미친듯이 공부한 것들도 1주일이면 모두 까먹을 수 있다는 것, 참 무서운 말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더 무서운 것은 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자기 자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못느낄 때가 많다라는 것과 이미 인식했을 때는 벌써 엄청나게 내려와 버렸다는 것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편하다는 것이겠지요.

 

 프로라는 것을 가지고 다른 여럿의 조건이 있겠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떨어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을 갈망하는 것"

 

저도 지금까지 참 많이 내려온 것 같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일이 많이 터져서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보니 정작 진짜 제 분야에서는 많이 하락한 것 같네요. 오늘부터라도 다시 열씸히 달려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올라가고 계신가요? 혹은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내려가고 계신가요? ^^

 

 

 

 

ps. 사실 예전에 아는 친구의 싸이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 대해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그 친구 싸이에 다시 갔는데 제가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식의 논리를 전개했을까 (부끄럽지만 생각보다 뛰어났습니다! ^^;;) 스스로가 궁금해 지더군요. 그리고 문득 저 위의 글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ps2. 요즘에 블로그를 참 오래 쉬고 있었습니다. 사실 떡밥 글 주제들을 굉장히 많았는데요, 티맥스, SK 설명회, KT의 행보 구글의 행보 등 참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블로그를 쉬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일희일비하지 말자. (의미는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

 

 

 

 

2009년 6월 30일 화요일

블로그를 꽤 오래 쉬고 있습니다 -_-



 이상하게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 날씨는 덥고 습도는 높고 비가 오려면 비나 오려지 비도 안오고 태양만 쫙쫙 내리쬐니 이게 참 죽을 맛입니다.

 블로그를 써야지 써야지 마음먹고 몇 번 독하게 키보드를 눌렀습니다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쉽게 마지막 엔터가 쳐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아직 탈고 전에 계속 다시 보고 수정하고 그러는 글이 몇 개가 있습니다.

 최근에 IT 블로거들은 대부분 시사 블로거로 변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겸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예 관련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도 최근 글들을 보면 이게 시사 블로그인지 IT 블로그인지 모르겠습니다. 성인 블로그의 최강자 레진님마저 최근엔 시사 관련 글들이 넘쳐나고 있지요.

 제 옆에있는 사이드바의 시국 선언 씰이 빨리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대 운하 계획이 취소된건 어쨋거나 듣기 좋더군요 ㅎ

2009년 6월 13일 토요일

민주주의.



떨리는 마음에 손을 움직일 수가 없어.
이 만화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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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님 블로그에서 퍼왔으며
책은 바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작권을 위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이 만화는 그래도 그러고 싶습니다.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구나.
민주주의가 이렇게 얻어진 것이였구나.

지금 안 것이 참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