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일 토요일

네이버, 지금은 칭찬을 받아야 할 때.



네이버가 변화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1 1일 부로 개편을 했습니다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개편을 

한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오픈 캐스트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UI 역시 개인차가 있으니, 별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목에 왜 칭찬해야 한다고 적었냐면 바로 

언론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다라는 점 입니다


 


기존의 포털은 언론이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기존의 포털은 언론사를 하나의 C.P(Contents Provider)로 삼아서

기사의 text(내용)만 받은 뒤 포털 내에서 재구성해 보여주는 개념이었습니다. 

, 언론사가 아무리 양질의 기사를 낸다 하더라도, 트래픽은 포털이 가져갔고

그것은 포털의 트래픽 쏠림 현상으로 언론사는 별다른 힘을 가지지 못했죠

 

왜냐하면 

C.P로서 존재하는 언론사는 자사에 트래픽을 몰리게 하지 못하니 

대부분 Contents 수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그것에 인센티브가 

붙는다 하더라도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C.P는 한곳이 아니므로 포털의 

횡포가 심해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뉴스 편집뉴스 내리기 등이요 

 

그렇다면 언론사는 C.P에서 나오는 돈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흙 파서 하는 장사가 아닙니다서버비용운영비용

 많은 비용이 들죠 그래서 언론사는 스스로 자구책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그 비용들은 광고 같은 비용으로 충당해야 하는데때문에 

언론사는 저급의 광고도 스스럼 없이 개시하기 시작했고 성인광고나 찌라시 

광고가 난무하게 되었죠, 또한 C.P로서도 돈을 챙겨야 하니 낚시 성, 선정 성 

기사가 판을 쳤었죠.  

 



하지만 이제 언론사도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네이버에서는 정책을 바꿔서 곧바로 언론사로 트래픽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는 언론사에서도 트래픽이 몰리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언론사에서도 양질의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트래픽이 몰리게 

되면 자연스레 기존 포털에서만 광고하던 광고주들이 언론사에도 눈을 돌릴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쌀 테니까요이를 기반으로 자금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보다 양질의 기사를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그리고 유저는 언론사에서 직접 편집하는 뉴스로 편향된 기사를 

접하게 되는 경우도 줄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있습니다

 

 네이버가 언론사에게 트래픽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주었다면, 과연 언론사는 

이를 잘 활용하여 더욱 양질의 기사를 내보낼까요 아니면 더 많은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선정적인 기사를 내보낼까요? 아직 눈으로 보질 

못했으니어떻게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파급력이 작은 소 언론사

에서는 아마 후자 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때문에 네이버는 이를 잘 운영할 수 있는 뉴스 운영 반을 따로 조직해야 하고

그 통제가 정당한지에 대해서 유저들에게 직접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되지 못한다면 아마 네이버는 통제 없는 무분별한 자유를 

언론에게 넘겨준 것, 그리고 오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분별한 

편집을 계속한다라는 오명을 벋을 수 없게 될 것이겠지요

 



이번 네이버의 오픈은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싫어합니다; 몇 번을 말하지만요

이번 개편에 대해 UI라던가, 오픈 캐스트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뉴스 캐스트를 통한 언론의 오픈은 환영입니다

또한 기존의 Daum 이나 SK 에서도 이를 보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식의 오픈을 계속해서 지향해 나갔으면 합니다

네이버가 이번 개편을 통해 트래픽을 얼마나 잃을지, 혹은 얻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aum SK도 이 부분은 네이버를 따라가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유저들은 이번 개편에서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익숙함에서 벋어난 것은 

불편함으로 귀결되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수용해 주어야 하고, 이런 과감한 

결단을 내린 네이버에 이번만큼은 시원하게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라디오스타의 생각
    네이버, 지금은 칭찬을 받아야 할 때. 네이버가 변화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1월 1일 부로 개편을 했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개편을  한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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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닷컴기업의 최대 실수인 '개인화'를 들고 오다니. 네이버 자신있다는 예기로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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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신 있으니까 들고 나오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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