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비난하지 마세요. 그것이 설령 당신의 의견에 반(反)할지라도.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프랑스 계몽 사상가, 볼테르의 삶.-

 

 사람은 근본적으로 모두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도 했지만. 남자와 남자도 정말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의적으로, 혹은 타의적으로 누군가와 반드시 협업을 통해 일을 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적으므로.

 

 그러다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견이 나타나게 된다. 어떠한 현상 A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영역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견이 나타나고, 그에 따른 절충을 시작하게 된다. 혹시 당신은 논술 시험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논술 시험이 끝나고 자신의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나는 내 답안지를 보면서 감탄하고 이것은 분명 붙을 거야 하고 생각한 적이 매우 많다. 그러다 점수가 나오게 되면 나는 항상 좌절하곤 했지만.

 

 뭐든지 그렇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니. 대부분 옳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타인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처럼 어떤 정답이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트러블은 정답이 아예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는 매너라는 것에 있어서도. 단순하게 무언가를 들어 준다는 행위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당연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우매한 말은 없다. 당신은 그를 절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당시 그냥 수긍하거나 납득할 순 있을 진 몰라도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넘기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설득하거나 아니면 듣고만 있거나.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런 행위야 말로 대화의 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화를 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행동을 할 때 당신도 배우는 바가 생긴다. 처음에 말했듯이 사람마다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가지각색이다. 어떤 사람은 음악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체육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냥 가만히 듣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에 결합해봐서 합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나오는 것은 대부분 당신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근사한 것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리고 결코 명심해야 할 것은 그를 비난하지 마라. 그가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그가 행여 이명박 정부를 완전 신뢰하고. 지지한다 해도 그는 스스로만의 정답 안에서의 행위를 하고 있을 뿐. 그저 당신과 다를 뿐. 당신에게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

 

 누군가의 행동. 언행 그리고 다른 무언가에 대해 당신이 그것을 비난한다면. 당신은 배울수도 없고, 그를 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정말 어리석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 3개:

  1. 그 누구도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다를 뿐입니다.



    하지만 끝부분을 보니 각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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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옳으신 말씀~ 서로를 존중하는 삶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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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른 분도 아니고 라디오스타님의 부탁이라 거절하기는 힘들 것 같군요.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는 곳이 지방이라 9시 30분에 끝나는 행사는 조금 부담이 됩니다. 이 경우 숙박때문에 깨지는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따라서 숙박은 책임 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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