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동원 예비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원래 예비군 = 서바이벌, 놀고 먹는 곳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완전 군장을 하고 입소식을 하지 않나... 첫날부터 야간 사격을 하지 않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예비군을 하고 왔습니다.
그나마 행군을 안한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아무튼 2박 3일간 자연 속에서 살다왔습니다..
포천에 다녀왔는데 와..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찍어왔습니다. 핸드폰이라서 화질이 좀 안좋아요>
가끔은 문명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저희도 행복하지만
이런 자연 안에서 살아왔던 선조 님들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논산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말하면 뺨맞을지도 모르지만 전 사실 의경을
나왔답니다. ^^;;; 기동대와 본청, 그리고 기동대에서 근무했죠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근무해서 이런 경관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근무한다는 건 의경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
제 예비군 같은 내무반 어떤 분은 GP에서 근무를 했는데
별자리를 다 알고 계시더군요 ^^;;; 그리고 자기가 근무할 때
비무장 지대 자연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데 부러움 반, 안도 반 이였습니다 ㅋ
아무튼 2박 3일 동안 자연을 실컷보고 오니 마음이 조금은 정화된 것 같아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역시, 디지털이 아무리 HD다 뭐다 하면서 발전을 해도
역시 아날로그를 따라가진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웹도 마찬가지겠지요
정말 무한한 메트릭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보다 사람냄새가 나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엄청 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역시 2박3일 끌려가는 건 할 짓이 못 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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