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일 화요일

결국은 게임.



 지금까지의 한국형 웹2.0 모델이 선순환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대충은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근에 검색과 SNS의 조합으로 새로운 모델링을 하나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글을 통 못쓰고 있네요 ^^;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RPG(Roll Playing Game)게임을 싫어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것이 일본식 RPG건, 미국식 RPG건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RPG 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영웅전설에서 시작해서 파랜드 택틱스, 벤티지 마스터 택틱스,
HOMM, 파이널 판타지, 울티마, 디아블로..모두 제가 즐겨했던
RPG 게임입니다. (이것들만 없었으면 제가 서울대에 갔을지도...-_-;;)

모두 어느정도 성공했었던, 성공한 RPG 입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할 뿐이지 게임의 전문가는 아니라서
정확하게 이 게임들이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하긴 좀 부끄럽지만
제가 간단하게 생각했을 땐 이렇습니다. 바로
"동기화"가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적을 없엠으로서 경험치를 쌓고, 성장하며 그 중간 중간에
멋있는 혹은 좋은 아이템을 얻어 케릭터를 치장함으로서
실제 유저가 그렇게 하지 못함을 게임속의 케릭터에
자신을 동기화 시켜 대리만족을 얻는다.

저는 게임이 성공한 이유가 바로 저것이라고 봅니다.

웹도 마찬가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추측을 만들지만 한번 생각해보면
지식IN에 내공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성공했을까요?
혹은, 싸이월드에 스킨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성공했을까요?

저는 No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식in은 유저에게 경험치라는 요소를 부여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유저에게 아이템이라는 요소를 부여했지요.

 즉 현실에 있는 유저와 웹에 있는 유저가 동기화할 수 있는
플렛폼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게임이랑 아주 유사하죠

그렇다면 여기서 잠시 지금까지의 웹 서비스가 선순환을 보이지
못했는가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경우 이미 동기화가 이루어진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동기화 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파이널 판타지7의 클라우드를
잊지 못하고, 디아블로의 바바리안, 소서러스, 아마존등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한번 유저가 동기화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IN도 이미 유저들과 내공이라는 것에 동기화를 시켜버리고
뭐 좀 더 나아가서는 하나의 바이블화 시켜버리는데 성공했죠
싸이월드도 말할 것도 없구요

그리고 그 대작이라는 게임 이후에 나온 것들은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그냥 아류작에 멈춰버렸죠....

디아블로 이후 그것을 시스템적으로, 그래픽적으로 넘어선
게임은 수도없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들은 디아블로보다 위다, 디아블로를 넘어섰다
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이 디아블로를 접했을 때의
그 새로운 느낌을 잊지 않아서 일 것이라고 감히 저는 생각합니다.



웹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식in이 처음 주었던 그 경험, 그 재미
싸이가 주었던 나만의 포장상자라는 그 느낌 이상의 것을
주지 못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건 누구나 생각하실수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큰 경험이 뭘까 생각하고 계신 분도 이미 많으시겠죠
하지만 그건 대부분 인류학적, 즉 사람의 일상생활,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서 찾으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좀 다르게 생각해 보려합니다.


잠시 다시 게임이야기로 넘어와서

그렇다면, 아직도 최강자리를 거머쥐고 있는 저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아뇨 아닙니다.

역사를 되돌려 보면
디아블로 전엔 바로 울티마라는 신화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근근히 울티마가 킹왕짱이라 부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파이널 판타지 전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드래곤 퀘스트가 있었죠
그리고 RPG는 아닙니다만 스타 전에는 C&C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요즘에 바로 이 게임들간의 차이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웹을 하겠다는 놈이 게임을 공부해서 뭐하냐 라는 분도 있겠지만
바로 이 게임들 안에서 뭔가 차이점을 발견했을 때 바로 그 요소,
이미 한번 동기화 시켰던 유저들을 다른 게임으로 동기화 시켜버린
그 강한 변화력은 아마 웹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저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류가 탄생해서 멸망할때까지 게임산업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군가 말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정말 생각해 보면 게임이란 것은
정말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생활의 일부분이죠

우리의 비광슬이 출처:dc



이제 사람의 라이프 사이클 안에서 웹의 진화방향을 읽는게 힘들다면
게임의 진화 방향에서 웹의 진화방향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결국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



밤에 썻더니 이거 뭐 말이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댓글 2개:

  1. 네, 잘읽었어요.

    인생이 게임이고,

    순간 순간 관계성이 게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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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잘읽었어요.

    인생이 게임이고,

    순간 순간 관계성이 게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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