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앞으로 올 수많은 기술들에 대한 경계.

장차 시맨틱웹
(시맨틱 웹과 web2.0을 같이 말합니다. 두 가지의 차이점보다는
비슷한 점을 가지고 풀이하는 글이므로 여기서는 같은 의미로 사용하겠습니다.)

과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한다.
(시맨틱웹과 web2.0은 비 전공자에겐
좀 생소한 단어일수도 있으나 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저 기술을 그저
편리한 기술임 만을 알면 되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유비쿼터스
와 수 많은 기술들이 앞으로의 우리 삶을 더욱더 편리하고 간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다. 물론 좋다. 유비쿼터스와 시맨틱웹의 수 많은 같은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사람들은 무한한 편리함을 얻을 것이다.

옛날. 모 카드 CF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은 사무실에서는 홀로그램으로 나오는 창으로 그저
손동작과 음성으로 업무를 보고 와이브로의 도입으로 말미암아 웹이라는 것이 굳이 꼭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와 키보드에 의해서가 아닌 앞으로 나올 단말기를 통해
음성, 터치패드 같은 기능 등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미 그 기술은 나왔고 상용화 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이 시점에서
CF를 예를 든 것은 비 전공자를 위함입니다.)

알아서 원하는 것을 검색해 줄 것이며 자신의 마우스 클릭 혹은 그저 하나의
액션 만으로도 모든 것이 이루어 지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




한마디로 사람은 더욱더 편해지는 그런 기술들이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쏟아져 나올 것이고 사람들은 앞으로도 그런 기술을 아무런 부담 없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아니나. 앞으로 그런 기술들을 도입하고
발전 시키는 과정은 분명히 어느 정도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옛날에 나왔던 S회사 CF에 이런 카피가 있었다.
“문자기능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긴 연예편지를 쓰도록”
“주소록을 없애주세요 사랑하는 친구의 전화번호는 욀 수 있도록”

류의 카피인데 필자는 이 CF를 보고 참 가슴에 와 닿는 게 많았다.
아마 필자 같은 감정을 느낀 사람은 한 두 명이 아니리라 예측해 본다.
(이 CF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으리라)

그러나 필자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감성적인 측면이 아닌 편리함과 개으름에
대한 이야기이다. 편지를 쓰고,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은 분명 일이다. 어찌 보면 귀찮고
기술력에 비해 시간을 잡아먹지만 사람의 냄새는 보다 많이 나지 않는가?

기술이란 분명히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지만
엔트로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비단 자원에 입각한 문제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기술은 많은 부작용을 가지고 왔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맞춤법은 통신 말의 영향을 받아 많이 틀리기 일수다.
필자 역시 많은 부분 틀리고 있으며,
글씨체 또한 돋움체, 굴림체의 사용으로 선형글씨체로 변화하고 있다.
펜으로 글씨를 쓰지 않고 사전으로 맞춤법검사를 해보지 않은 탓이다.
(과도한 외국어 사용도 있으나 잠시 비켜가겠다.)

또한 귀차니즘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람들은 개을러 지고 있으며
디씨 인 사이드, 아햏햏등의 사이트에서 파생된 페인,
리니지, 한 게임 같은 게임으로 인한 오타쿠, 니트 족 같은
수 많은 청년들이 이런 기술 속에서 자기자신을 망각한 체 그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 중 스타크레프트라는 게임을 통하여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긴 했지만 그 역시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며
또한 수 많은 게임중 스타크레프트 하나라는 것에 근거했을때
굉장히 소수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혹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의 IT는 근 몇 년 만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 이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빼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필자도 인터넷을 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고2때 접하였지만 지금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기술은 분명히 좋다. 그것에 따른 엔트로피는 분명 어쩔 수 없는 효과고 또한 그것을
줄여 나가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러나 기술이 사람을 이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앞에 말한 S사의 광고 카피는 그런 면에서 필자의 가슴을
울렸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에게 지고 맙니다.” 라는 카피는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역행할 순 없다.

흐르는 강물에 거스르며 서있어도
언젠가는 다시 강물의 흐름을 따라 갈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인간적인 부분만은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다 해도 정부나 기관에서
어느 정도의 캠페인이나 슬로건을 내밀어, 보다 사람의 냄새가 날 만한 그런 것들을
장려해야 할 것이며

아까 말한 S기업이 표방하는 광고가 기업의 광고가 아닌 공익광고로서
나타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은 사람이 편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이 사람을 넘어서면 안 된다.
편리함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개을러진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다.
그것은 결국 사람이 사람 스스로 매트릭스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사람의 심장이 뛰고, 다리가 움직이고, 손과 발이 움직이는 한 사람은 만물의 영장일 것이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리는 보다 사람냄새가 나는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까 언급한 것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 진보하였다.
네이버, 야후코리아 같은 기업은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특유의 양상으로 발전 했고
거기에 따른 포탈의 성격 변화가 난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르게 본다면 그것이
한국의 문화적 코드에 맞추어 발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여타 외국과 다른 포탈의 성격은 사용자로 하여금 개을러지게 만들었다.

한가지의 사이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버리고 그 곳에서만 계속
서핑을 하게 되면 사용자는 정체되고 개을러 진다.
또한 인터넷은 재미없게 된다.
재미가 없다는 것은 의욕이 사라진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저 파블로스의 개처럼
자극만을 기다리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이 점만은 바꾸어야 한다.
 
오타쿠, 니트 족도 내 생각에 어떻게 보면 큰 자원이다. 그들만큼 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적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다른 것에 대하여 연구하고, 다른 무언가 하는 것이 귀찮을 뿐이다.

그들에 대해서 나쁘다고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용해서 뭔가 다른 자원을 모색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X라는 개념을 풀어나가 자연수로 만드는 함수 풀이 방법이아니라

X를 Y로 바꾸어 치환하는 풀이방법도 수학의 한 방법인 것처럼
문제를 문제로만 보지 말고 그것을 이용하여 좀더 다른 방향으로 가공하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보다 개으름을 탈피 하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우리는 보다 사람들이 사람의 향기를 느끼게 해줄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무작정 시맨틱웹, 유비쿼터스 같은 수 많은 기술이 개발된다고 하여도 그것이 모두의
삶을 편하게 해줄망정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맨틱웹, 유비쿼터스와 같은 보다 편리한 기술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비단 웹뿐만이 아닌 모든 면에서 사람들에게 뭔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
않는다면 계속 발전되는 기술은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을 집어 삼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 말한 경계해야 할 점의 보완은 반드시 기획자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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