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4일 금요일

구글을 깨는 기업이 나온다면 이제 나올 것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오늘은 코스피 지수가 
3년 반 만에 3자리 수를 기록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절망으로 빠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흔히,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이 말을 현재 경제 시장에 꺼내어 놓는 것은 제가 경제 학자가 아니기 땜시;
어떻게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웹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창립했을 당시가 1998년입니다. 그때는 미국과 한국 IT가 모두 
IT붐에서 버블이 꺼져가고 있었던 시기였죠 우리나라는 그때 네이버가 
서비스를 개시했었을 때였습니다. 자세히 년도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네이버(그때 당시는 네이버컴)도 서비스 초창기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테헤란로의 묻지마 투자가 끝날때 쯤이였죠 그러나 네이버컴은 
자금난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그때 당시 조금씩 투자 받는 돈들을 대부분 
검색 서비스 개발로 돌려서 부단히 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준호씨가 넥서치를 개발했고 우리나라 검색에 한 획을 그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네이버컴은 결국 세롬같은 대주주가 생기고 한게임과 합병하지 않았다면 
자금난으로 무너졌을 것이고 지금 같은 NHN 신화는 없었을 겁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구글이 "검색"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어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반쪽만 진실입니다.
구글의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바로 서버와 독자개발한 플렛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잠시 테크니컬한 이야기로 빠져보자면, 
구글의 서버는 일반 서버와는 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서버라고 하면 XEON 같은 서버용 CPU를 이용한 
서버급 컴퓨터를 생각하는데요 구글은 서버를 구입할 비용이 없어서 
스텐포드 대학교에서 버려지는 컴퓨터들을 모아서 분산처리 시스템을 채용, 
서버로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비용절감 효과를 가지고 왔고 
자체적으로 Map & Reduce라는 플렛폼을 만들어 관리의 효율성을 가지고 왔죠. 

아무튼, 구글도 이런 독특한 서버와 플렛폼을 만들어 운영을 했기 때문에 
당시 투자를 거의 받지 못했던 구글이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로 
견뎌내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후엔 백지수표를 받았죠^^;;; 
구글은 중간에 오버추어(Overture)에 인수될 뻔도 했었습니다.
(구글스토리에 보면 그때 당시에 세르게이와 레리는 좀 갈등했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결국은 거절했지만요) 

비단 구글 뿐만이 아니라 그 후의 또다른 IT불황기였던 2002년엔 
Del.icio.us (델리셔스), 플릭커, SNS의 본격화 등 
Web2.0 모델의 수 많은 서비스가 나타났습니다. 

자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불경기때였습니다. 돈이 돌지 않고 투자자들은 정말 "돈이 되는"
서비스에만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2인자라고 불리는 
한국의 다음(Daum), 미국의 야후(Yahoo) 모두 IT 버블을 만들어 낸, 
그래서 엄청난 투자를 받았던 기업이지만, 결국 1인자는 
후에 버블 붕괴를 이겨내고 기술 혁신을 진행했던 기업이였습니다. 

경기가 좋을 땐 사람들은 신 기술을 개발을 하기 보단, 기술들을 
개량하는 쪽에 많은 포커스를 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땐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낸다고들 하죠 
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참 웃기게도요 ^^;;

 이번 불황기는 좀 길것이라고 예측하더군요 

혹시 미국내에 있는 5년 주기설을 알고 계십니까?
1995년도에 처음으로 웹을 일으켰던 Netscape
2000년도에 혜성처럼 등장했었던 Yahoo
2005년도에 이미 신화가 되어버린 Google 까지, 

그래서 2010년엔 무엇이 등장할까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실 금년초기때까지만 해도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였는데 
지금은 또 다르네요 ^^:;

구글은 Yahoo라는 엄청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에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넷스케이프, 야후는 모두 단기간에 성공했던 기업들입니다 ^^;
게다가 지금은 수 많은 오픈소스들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Grid-Computing 등을 이용해서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기가
상대적으로 예전보단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부터 좀 더 새로운 기술을 만든다면 잘하면 정말 2010년에 
구글을 깰 수 있는 기업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키워드는 살짝 나와있습니다. 
바로 Grid-Computing, Sementic Web, Ubiquitors, 혹은 아무도 모르지만 Web 3.0
저 4가지 중 하나가 2010년의 주인공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저도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 달려나가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기도 하구요 :)

댓글 6개:

  1. 아 그렇게 보면 또 희망적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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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멋진글입니다... 이런좋은글을 이곳에서 정리해주면 많은사람들이 함께쓰고 공유할 수 있지않을까요?



    http://www.openchronic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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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불황과 새로운 기업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재밋네요 :)

    나올거면 어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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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구글어스 서울시 3D 투어 - EarthSwoop
    전세계의 유명한 장소나 건물들을 쉽게 등록하고 둘러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EarthSwoop라는 곳인데, 구글어스 플러그인(Google Earth Plug-in)을 이용해 익스플로러나 파어어폭스와 같은 인터넷브라우저를 사용해 직접 3D 투어를 해보실 수 있습니다. (단 현재 윈도만 지원합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이 사이트에 남산타워/63빌딩/국회의사당 등을 등록해 둔 뒤, 남산타워를 클릭해 본 모습입니다. 직접 해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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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새로운 시대가 오면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겠죠~~

    트랙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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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와우,정말 좋은 글이네요.ㅎ.!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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