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강의석 넌 쓰래기다.

 

 저는 어지간하면 이런 식의 극단적인 어투는 안쓰는 편인데

강의석 군을 위해 이렇게 극단적인 말투를 준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강의석은 쓰래기입니다.

평화주의자라는 탈을 쓰고 군대라는 폭력기관이라고 그가 이름 붙인

기관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자신은 정작 언어라는 폭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상처를 주거나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그가 언어 폭력을 쓰는 행태를 보면 아주 악질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의경은 폐지가 되길 바라고, 평화주의 등의 문제에

저 스스로 혼자만의 주관이 있고 그것을 가지고 가면서 살아갑니다.

 

 그 의견으로 다른 이에게 비판 받기도 하고 큰 호응을 얻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강의석 군의 의견 표출은 어떻게 보면 다른 이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단지 오히려 그 정도가 남들 보다 좀 강할 뿐, 별 달리 큰 생각이 없다고

지금까진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강의석이 쓰래기 인 것이냐?

 

 사람은 흔히 글을 쓸 때 몇가지 수사법을 구사하면서 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수사법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은근 슬쩍 숨겨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수사법 중에 예시법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글의 앞머리에 누군가가 했던 말, 혹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 등을

제시함으로서 자신이 앞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는

수사법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글의 서두에 "공자가 말하길..." 이런 식으로요

많이 보셨을 것이고, 제가 가장 애용하는 수사법중에 하나입니다.

 

강의석 군도 이 수사법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쓴 글들 중 이슈가 되었던 건 바로 특정 누군가,

혹은 단체를 그 예시로 들어버려서 이슈가 된 경우가 많은데

정작 그 원문을 보면 정말 예시로만 사용되었지 글의 본문에는

자신의 의견만을 말하는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예시법이라는 수사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법대생 정도 되는 사람이 이정도 수사학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되겠죠)

 

사실 이번 서해교전에 대한 것도, 앞 부분에 서해교전 이야기를 빼놓고도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석 군의 글을 보게 되면요

박태환 군을 언급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태환 군 이야기가 빠져도

그 글은 충분히 글로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을 예시로 건들였나,

그렇다고 좋은 의미로 쓰지도 않고요

 

그것은 제 예상에 예민한 사회적 이슈를 건들임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보다 뉴스화 시키고 그것을 널리 퍼트리려는 의도가 깔려있겠지요

 

바로 자신이 튀기 위해 다른 사람, 혹은 단체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고,

그러면서 정작 자기자신은 평화주의자라면서 웃는 모습으로 사회를 향해

독설을 내뿜는다는 겁니다.

 

강의석씨 당신은 양의 탈을 쓴 늑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쓰래기라 불렀습니다.

 

난 이제 당신이 평화주의자라는 것도 믿지 못하겠습니다.

자신의 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인이 된 사람들도 이용하는 판에

산 사람들도 이용하지 못하겠습니까?

 

당신이 나중에 어떤 이득을 취하기 위해 지금 이렇게 튀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나는 당신이 평화주의자라는 것도, 진실된 마음으로 군대를 폐지하고 싶은지도

믿지 못하겠고 오히려 지금 이 사건을 어떻게 이용해서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은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진실된 글은 누구나 알아봐 주게 됩니다.

굳이 누군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튀려고 하지 않아도,

제대로 설득력있게 작성만 한다면 그 글은 분명히 뜨게 되어있고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순수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앞으로 작성하려는 글들은 희생양을 쓴 예시법 따위 쓰지 말고

다른 수사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보길 바랍니다.

지금 당신의 행동은 쓰래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군요

 

 

댓글 5개:

  1. 그래도 이 친구 행동은 심플하지 않습니까? ㅎㅎ

    저는 하도 주변에 능구랭이들이 많아서요. 나름 패기가 느껴지고 좋던데요. 물론 말씀하신 폐해도 인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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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쾃터 로드 - 2008/10/15 16:58
    ㅋㅋ 하긴 능구렁이보단 이렇게 드러나게 뭔가 하는게

    시원시원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의견 자체를 피력하는 거야 좋다고 치지만

    항상 이렇게 예시를 민감한 것들만 건들이는 처사가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아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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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관심을 안가지면 얘도 안그럴꺼예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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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돌아가신 분들을 거듭 모욕하는 그놈은 쓰레기와 비교될 자격도 없는 막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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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강의석 군과 서울대
    일단 아래 링크부터 읽어 보자. http://mogibul.egloos.com/3890977 위 블로그의 주인장은 강의석에 대해 매우 격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나도 좀 그렇다. 이 요상하게 생겨먹은 강의석이란 개인에 대한 반감은 하지만 개인적 취향일 뿐이다. 난 기본적으로 나대는 놈들, 특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나대는 놈들만 보면 죽이고 싶은 사람이라 강의석에게 반감을 갖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강군은 다른 전형적인 정치적 성향의 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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