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일 화요일

새로운 네이버! 독이 될까, 득이 될까?

 

 

 네이버가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물론, 적용되려면 1월 1일부터라고는

하지만 실제 모습도 보여주는 등 벌써부터 작업에 들어가네요 ㅎㅎ

 

http://new.naver.com/design.html

 

일단 변화된 모습을 NHN의 말을 빌려 적자면,

깔끔해지고 심플해졌답니다.

(그런데 같은 단어의 반복이란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일까요? ^^;;)

 

클릭하시면 큰 화면이 나옵니다.

 

 저번의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전 네이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랄까요?

 

 어쨌든 이번 시도는 굉장히 도전적으로 보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보자면

가장 큰 변화로 로그인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오른쪽 중단으로 옮겼는데

 

 사실 이 부분은 좀 몇 가지 의견이 갈리리라 생각되지만 제가 예전에 에이전시에

있을 때, 우연히 했던 사용자 테스트 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우스 커서가 오른쪽에

있을 때 좀 더 편안함을 느꼈다고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아무래도 손목을 움직여야

왼쪽으로 가니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일단,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포털을 보면 왼쪽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은데,

한동안은 익숙지 않아서 고생을 할 듯싶습니다. 하지만 저게 자리 잡힌다면

네이버는 또다시 오른쪽 로그인 창이라는 유행을 선도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 역시! 네이버가 최초는 아닙니다.)

 

 그리고 세로 아래쪽에 카테고리 목록이 사라졌습니다. 이건 뭐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와이드 모니터가 많이

생기고, 노트북 유저가 많아짐에 따라 세로를 최대한으로 줄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노트북은 세로가 낮지요) 페러다임을 잘 읽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색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사실 메인보다 궁금한 건 검색결관데요

(검색결과는 같을까요? ^^;;)

 

 또 의외 인건, 베너가 하나가 줄었습니다. 기존의 오른쪽 중단에 있던 사각형

베너가 사라졌습니다. 그대신 정 중앙 베너는 좀 길어졌네요 이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수익 중 하나를 제외시켜버린 거니까요.. ^^;

일단 사용자 입장인 저로서는 광고가 하나 사라진 것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왼쪽 하단에 있던 카테고리들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검색 창입니다.

네이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녹색 검색 창을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함으로 오히려 이거는 지금의

네이버보다 더 익숙한 모습이네요 적어도 저에게는..^^;;

이제는 다음의 파란색! 네이버의 녹색! 아주 둘이서 잘 노는 군요

보면 테두리 픽셀도 거의 비슷합니다;

 

 검색 창 아래에는 기존에 있었던 지식인, 전문자료, , 사전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것들 대신, 네이버 랩에 있던 서비스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 이쪽이 클릭 율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기술력 과시일까요? 이 의도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

 

 전반적으로 굉장히 깔끔해진 분위기 입니다.

사실 컨텐츠 장사로 돈 벌던 네이버로서는 주주들의 반대도

좀 있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이 줄였지만 반면에 또

딱히 새로 생겼네! 할만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젯이야 기능이 추가 된 거지 새로 생겼다고 보진 않습니다.

오픈, 뉴스 캐스트도 퍼블리싱 방식을 바꾼 것뿐이지 새로 생겼다고 보기엔 좀

아닌 거 같기도 하구요 ^^; 솔직히 말하면 네이버의 오픈 캐스트는

다음 블로거 뉴스 따라 하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많이 사라졌다는 건, 그만큼 가벼워졌다는 소리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넷북이 인기를 끄는 추세에 발을 맞춘 것 같습니다.

사실, 사양이 그리 높지 않은 넷북에서 네이버 돌리려면 한 느리면 5~6

빨라도 몇 초 정도 딜레이가 걸렸는데 이번엔 몇 초나 걸릴 지 궁금하네요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는 하나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학교 주변 분식점가에 이런 소문이 하나씩 있지 않아요?

"장사가 잘돼서 확장하면 망한다"

 

 네이버가 이번 개편으로 확! 까지는 아닌 거 같지만 어느 정도

지금의 익숙함 에서는 벋어난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일단 로그인 창 위치가 달라졌으니까요.

 

 제 미숙한 시선에는 이것은 선전포고 같습니다.

다른 포털과 차별화를 시킴으로써, 무너지는 것은 아직 상상이 안 가지만;

적어도 다른 곳과 차별화를 시킴으로써 네이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이네요

 

사실 로그인과 몇가지만 빼면 오히려 윗부분은 현재의 다음과 비슷합니다.

 

 로고의 크기도 대충 비슷하고 그 옆에 검색 창을 놓고

아래에 바를 하나 넣은 개념은 현재의 다음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다음 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이 새로운 검색을 시도했던

검색 챌린지(개편시점)때부터 (2008 5) 다음 검색은 약간 상승했는데 반해

네이버 검색은 좀 약간 많은 수준 하락했습니다.

 

 

다음 지표니까 신빙성은 조금 떨어질지라도... 적어도 네이버가 그 간 사실

촛불이다 뭐다 해서 일도 많았습니다만 네이버 입장에서 아직은 이렇게

다음을 따라갈만큼의 수준은 아니였던거 같은데 지금 보면 네이버가 위치가

살짝 올라가있을 뿐이지, 다음과 거진 비슷합니다.

 

 

 

거의 비슷하죠?

 

아무튼..

이번 네이버의 변화는 과연 네이버에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진 아직 아무도

모를 겁니다. 혹시 예언 가는 아실까요?

 

아무튼,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렇습니다.

 

네이버! ! 외면만 바꾸지 말고! 좀 정책 좀 계속 바꾸란 말이야!

 

 

이상 저의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댓글 18개:

  1. 제가보기에는...2008년 12월 2일 오전 9:08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뉴스의 면적이 넓어졌군요...



    전 네이버에 가면 우선 뉴스보고 로그인해서 메일보고 이거 밖에 거의 안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허가제 카페에서도 검색을 허용한 글이 가입안한상태에서 글이 읽히는 문제점은 과연 개선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카페검색률을 높이기 위해서 허가제 카페에서 검색을 허용해두면 검색을 통해서 글이 읽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카페 자체에서 다른 글을 읽으려면 거부당하게 되죠;; 하지만 제목만 알 수 있다면 다시 검색해서 읽어드리면 되었습니다. 궂이 허가제 카페를 만드는 이유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이상한 현상이죠...



    검색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기능이지만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의 이용자로서는 거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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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 네이버가 정신을 차리는 걸까요?

    상당히 깔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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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어제 봤는데 정신없어 보이던게 좀 정리되어 보이고

    오픈캐스트는 그들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하는 그런의도로 보이더군요.

    다음과 유사한점 많이 느꼈어요.



    어떻게 될지 흥미 진진 하네요.

    글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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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네이버 개편에 대해 적어보자
    http://new.naver.com/next.html

    이번 개편을 통해 오픈캐스트를 전면에 배치한 결정은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블로거(사용자)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하는것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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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PARAN 에서도 로그인 창이 오른쪽이죠...

    하지만 왼쪽이 익숙한 저로썬 정말 난감하다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읽기때문에 시선은 항상 왼쪽으로 가게 마련인데 자신의 정보조차도 보려면 오른쪽을 주시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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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네이버초기 사용자2008년 12월 2일 오후 3:57

    2000년쯤인가, 네이버에 처음가입할당시 정말 광고하나 없었던거 같습니다. 무배너 광고에 깨끗한 이미지가 맘에들어 사용해 왔는데 올해 네이버, 뭐 그 전부터 일지도 모르지만, 모 회사계열사라 그런지 그회사에 나쁜기사가 나오면 기사를 내리거나 댓글삭제등 일명 모니터 요원(알바)들이 횡포가 심해서 거의 발길 끊었습니다. 요즈음 정치적으로 바뀐건지, 친 한나라당 성향이 강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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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새로운 네이버를 봤을 때 다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특히 검색창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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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끌끌 포스팅보다보니 눈에 익은 닉네임이 보이네 ㅋ



    권씨~ 잘지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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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네이버가 좀 복잡하긴 했죠. 쓸데없는것들을 전면적으로 내세워서 조금 복잡했는데, 이번엔 괜찮긴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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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제가보기에는... - 2008/12/02 09:08
    음... 그건 기능론적인 것이니까요 ㅎㅎ;;

    보다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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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dudtn - 2008/12/02 10:15
    아직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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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로이스 - 2008/12/02 10:37
    네~! 이번에 개편은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어느정도 목소리를

    줄여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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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trmm - 2008/12/02 11:44
    아! 파란도 오른쪽인가요? ^^;; 미처 알아보지

    못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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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네이버초기 사용자 - 2008/12/02 15:57
    전 네이버에서 일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네이버가 삼성 계열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네이버컴이 삼성 사내 벤처에서

    시작한 것은 맞지만 제가 알기로 반 퇴출;; 당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알바는 뭐 비단 네이버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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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쿠도군 - 2008/12/02 16:26
    정말 비슷해요! 왜일까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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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낭만쟁이 - 2008/12/02 17:54
    저야 뭐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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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띠용 - 2008/12/02 20:54
    저는 좀 허전한 느낌도 많이 들어요 ㅎㅎㅎ

    오히려..ㅋ



    그치만 일단 시원시원하고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게 생겼다라는 느낌이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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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네이버 개편에 만족하는 단 한가지
    모두가 알다시피 네이버가 예정대로 1월 1일이 되자마자, 새로운 홈페이지로 변경되었다. 네이버는 메일확인용 外 에는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오픈캐스트가 어떻니, 광고가 늘어났니, 기사보기가 불편하니 등등의 불편이 여러 곳에서 터져나옴에도 써보지 않는 나는 잘 모른다. 그래서 뭐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평가하기가 그렇다. 하지만 개편에 만족한다는 점을 하나 꼽으라면, 네이버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바뀔 때의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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