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0일 월요일

경영을 하는 사람과 철학.

 

 

 

 며칠 전에 뉴미디어 창업스쿨이라는 곳에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저는 그때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6시가 되어 서야 도착을 했었는데, 이미 강의는 끝난 상태였고 그때부터는 이제 각 조별로 토론을 해야 할 시간이 되었었죠. 토론의 주제는 이것이었습니다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일까 혼자서 깊게 생각하다가 그냥 제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렸습니다. "결국 게임에서 이기는 자가 바로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라고요.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사실 매번 도덕이나 윤리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인사 문제라던가 세금 문제 그리고 수시로 닥쳐오는 법률 및 기타 문제에 있어서 경영자는 언제나 자신의 윤리의 잣대에 맞추어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힘든 법이지요. 또한 철학이라는 관념 자체가 누구에게나 보편 타당한 것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이 없는 것이 정답인 것 같지만 그래도 저는 저렇게 나름대로의 답을 내렸습니다.

 

  그 훌륭하다고 칭송했던 잭 웰치 회장이 말했던 방법론은 지금은 모조리 틀렸다고 들고 일어서고 정말 Don't be evil 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던 구글조차 지금은 사실 그 말을 100%지키고 있지 않죠. 뭐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때 그 시점, 그 상황에 "잠시" 옳은 기업가 정신은 있어도 보편 타당하고 누구나 지켜야 할 기업가 정신은 없다고 생각한 연유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게임에서 이긴 사람이 새롭게 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대답을 내렸습니다.

 

 저는 사실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철학적 개념을 탑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을 어마 어마하게 꾸려나가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사실 저도 저 대답을 내리면서 제 자신이 굉장히 건방지고 아직 뭘 모르는 구나 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아직 더 공부하고 경험해 봐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쪽 팔린 경험을 이 블로그에 게시하는 이유는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에게 한번쯤 여쭤보고 싶어서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제가 개념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왜 그런지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라디오스타의 생각
    경영을 하는 사람과 철학.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며칠 전에 뉴미디어 창업스쿨이라는 곳에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저는 그때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6시가..

    답글삭제
  2.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훌륭한 기업가 정신이다'라는 말은 '기존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게임의 룰을 자신의 것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그렇게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요? 잭 웰치, 구글의 경영이론이 아닌, 라디오 스타님의 경영철학이 세상의 기준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해 보아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