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8일 일요일

만약 당신의 제품이 대단하다면, 그게 그냥 좋을 필요는 없다.

이글은 Paul Buchheit의 블로그 포스트 If your product is Great, it doesn't need to be Good.을 번역한 글입니다. 퍼온 글인데. 출처는 까먹었어요 ;;ㅅ;; 저를 용서해 주세요 ㅠ


만약 당신의 제품이 대단하다면, 그게 그냥 좋을 필요는 없다.

지금쯤, 모두들 아이패드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겠지만 하지만 모든 비판적인 의견들은
완벽히 포인트를 놓쳤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

그보다 더, 2001년 아이팟 출시때를 돌아보고 그 때와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아이패드나 아이팟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건 제품 디자인에 관한 것이다.

아이팟 리뷰중 제일 유명한 것은 Slashdot이 쓴 것으로, 여기서 그들은 간단히 "무선이 없다. 방랑자보다 더 작은 공간이 있다. 구리다." 라고 선언한다. 아이패드 리뷰또한 이와 비슷해서 "없는" 기능들에 집중되어 있다. 이 없는 기능들은 여러 경쟁사들의 실패작들에 달려 있고, 사람들은 당연히 성공적인 제품은 이보다 더 많은 기능이 있어야만 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난 "더 많은 기능 = 더 좋은 제품"식의 생각이 오판의 뿌리라고 믿고, 수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제품 디자인을 정말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키보드가 없는 OSX로 돌아가는 맥북이 정말 옳은 제품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전에 이미 타블렛 피시로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실패작의 실수를 배끼는 것은 성공의 요소가 아니다.

신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3가지 핵심요소를 고르고 그 것들을 정말 정말 제대로 만들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이 3가지 요소는 이 제품의 본질적인 기본이고 가치이다. 나머지는 그냥 잡음일뿐이다.

예를 들자면 오리지날 아이팟은

1)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았고
2)여러 시간동안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3)맥과 동기화하기 간편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회사들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못한다. 고로 난 타사들은 이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전부다. 무선도 없고,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하는 기능도 없고, Ogg를 지원하지도 않았다. 핵심요소밖에 없고, 대신 이것들을 정말 잘 실천했을뿐이다.

Gmail을 만들 때 우리도 비슷한 전략을 택했다.

빠르고, (대부분의 메일이 4MB 제한이 있었을 때) 사람들의 이메일을 모두 저장할 수 있고,
대화와 검색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졌었다.

그 외 제2, 제3의 요소들은 최소화되었거나 빠졌다. "rich text"제작기능은 없었다. 오리지날 연락처는 이틀만에 제작되었고 별 기능을 하지 못했다. (엔지니어는 처음에 5일동안 작업하기를 원했으나 이틀로 줄이라고 내가 말했다. 내가 그 기능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물론 다른 기능들은 나중에 더해지거나 향상되어지만 (그리고 gmail은 그때이후 엄청나게 향상되었지만), 만약 기본 제품이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다른 기능들이 더해졌었더라도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처음 버젼의 소수의 핵심요소에 집중함으로써, 제품의 진정한 핵심과 가치를 찾을 수 밖에 없다. 만약 "모든 것"이 필요하다면, 그건 별로 혁신적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미 나온 제품들의 좋은 업그레이드 버젼이겠지만.) 다른 말로, 만약 제품이 대단하다면, 그 제품이 좋을필요는 없다.

그럼 프로세스 매니저, 파일매니저, 윈도우 매니저가 없고 다른 "없는" 기능들로 가득찬 아이패드는 어떤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요즘 알아차린 것은 내가 노트북보다 아이폰으로 더 웹브라우징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편함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노트북은 껴려면 몇 초가 걸리고, 내가 집중하지 어렵도록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내 폰은 0.5초만에 사용가능하다. 아이폰은 다른 잡생각없이 사용할 수있는 간단한 기기이지만 내 노트북은 과연 이 노력을 투자해야하나라고 잠깐 멈춰서 생각하게 하는 그런 복잡한 기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아이폰의 단점은 작고 느리다는 것이다. (작은 것은 장점이지도 하지만.)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쇼파옆에 두기위해서 아이패드 하나를 살 것이다. 하지만 난 좀 특이한 녀석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 기기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옆에 빠르고 간단하고 공유가 가능한 인터넷 창을 가진 사람들이 새롭게 할 일들이다. 집에서 웹을 브라우징하고, (개인끼리) 사진을 공유하고 보드게임을 하고 (Bret의 아이디어 -- 아주 매력적이다.) 사무실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프리젠테이션이나 서류에 대해 논의하면서 간단하게 채팅을 할 수가 있다. (예. 공유된 디스플레이와 함께 오디오 아이챗.)

물론 이 것들은 이론적으로 노트북으로도 가능하지만 너무 짜증나고 복잡하기 때문에 아무도 하려하지 않는다. (혹은 한 번하고 그만둔다.) 아이패드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것은 애플의 문제지, 소비자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당신이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면, 다른 사소한 것들을 다 무시하고도 대단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세가지 핵심요소가 무엇이겠는가?

당신은 그 3가지를 제대로 하기위해 최소한 80%의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는가?

추가조항: 이 조언은 분명 소비자제품에만 적용이 될 것이다. (구입자가 유저인 그런 제품들. 비지니스 제품들도 포함된다.) 구입절차에 길고 긴 필요한 기능의 리스트가 포함되 있는 시장이라면 아마 최대한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만큼 넣고 아마 간편성이나 사용성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퍼온글을 쓰는 건 역시 쉽군요.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댓글 1개:

  1. 잘 읽고 갑니다. 오리지널 아이팟의 3가지 핵심요소는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너무 맞는 말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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