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에 간단하게 신촌에서 사람들을 만나 식당에 갔습니다.
가서 부대찌개를 시키고 열심히 밥을 먹었습죠
그런데 사람이 좀 많아서 그런지 서빙하는 사람이
이거 원.......... 시원찮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곳에서 밥을 먹고 이 사람들에게 받는 서비스는
무엇에 기인된 것인가.
물론 돈이겠죠
그렇다면 난 이 돈을 어디서 얻는가??
바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어디서 돈을 받을까요?
뭐 여럿 회사가 있지만 온라인 회사는 대부분
광고로 수익을 냅니다.
그 광고는 누구를 타깃으로 할까요?
뭐 진부한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두고
다들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서비스는 바로 돌고 도는 것이죠
돈처럼요
낮에 그 식당에서 서빙하는 사람은 제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제가 고객이 되고 서빙하는 분은 (직원인지 알바인진 모르겠지만)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됩니다.
반면에,
제가 식당 문을 나가게 되면 이제 그 분이 컴퓨터에 앉는 순간
그 분이 고객이 되고 제가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지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렇다면 지금 제 앞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온라인 상으로든 오프라인 상으로든
결국 제 고객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서비스를 받았던 사람은
지금 제 앞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우리 사회를 보면
너무 단편으로만 보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고객은 지금 당장 저 사람이 나에겐 단지 하나의 서비스 프로바이더다. 라는
생각에 굉장히 무례하게 굴고,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결국 이 사람은 내 고객일 뿐이다 라는 생각에
그냥 형식적으로 서빙만 할 뿐이죠
매우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내가 이 사람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대방도 나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여지를 만드는 거죠
적어도 그런 마인드 정도는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례한 손님도 싫고,
성의 없는 종업원도 싫거든요
2008년 4월 7일 월요일
서비스업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정말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같아요.
답글삭제지금 북한에는 하루에 수천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에서 굶어죽어가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투표해주세요.^^
정말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같아요.
답글삭제지금 북한에는 하루에 수천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에서 굶어죽어가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