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9일 목요일

[시맨틱웹 특집] 온톨로지를 구현한 Qrobo. 오 놀라워라



늦었습니다.

아무튼 저번 포스팅에 말 했듯이 이번엔 시맨틱웹이란 것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보겠습니다.
시맨틱웹이란 짧게 말하자면 이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매우 '인간적인' 웹이라 할 수 있는 웹입니다.


많은 이론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의 하나인 '온톨로지'라는 기능을 구현한
Qrobo에 대해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현재 Qrobo는 알파 테스트 중입니다, 로그인을 해야만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저는 Qrobo의 직원이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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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톨로지란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의미를 추론하여 정확한 의미를 이끌어 내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삼국지의 유비를 검색해보고자 합니다.
당연히 유비로 검색하겠죠?
한번 직접 해보죠

구글에 검색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구글의 '유비' 검색

구글의 '유비' 검색



저는 삼국지의 유비를 검색하고자 했지만
최근 정보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유비쿼터스란 단어에 밀려
대부분의 정보가 묻히게 됩니다.

유비쿼터스는 유비 + 쿼터스란 조합이란 이유만으로
삼국지의 유비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리뷰 전에 미리 Qrobo의 검색을 해보자면


Qrobo의 '유비' 검색

Qrobo의 '유비' 검색


이렇게, 유비쿼터스와 삼국지의 유비를 애니, 게임, 영화, 문화, IT, 과학일반, 연예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그룹핑을 해주면서 검색해 줍니다. 즉 동시에 검색되는 건 같지만
이게 삼국지의 유비인지, 유비쿼터스의 유비인지 혹은 또 다른 유비인지
주제별로 나누어 준다는 것이죠 그것도 컴퓨터가 '알아서'

뭐 일일이 나열하자면 엄청나게 길므로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시맨틱스의 회사소개

어쨌든 여지까지 이 온톨로지라는 것을 이용한 검색엔진은
사실 있긴 있었습니다.
바로 Hakia 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검색에 사람과 로봇이 관여하는 비율이 50:50 정도 라고 합니다.
바로 이 Qrobo는 로봇이 100% 관여하고 있으며 Hakia에 비해서 자료의 정확성과
다양성 면에서 따라오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독일에 10개 업체 정도 있다고는 하는데 제가 독일어에 전무해서 -_-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 이쪽 분야에 연구가 '그리' 활발하지 않아서
번역본이라던 지 그런 게 없네요 ㅠㅠ 독일 쪽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아무튼 그럼 이상으로 컨셉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으므로 한번 사이트에 가서 기능을 보겠습니다.

Qrobo 바로가기

Qrobo 메인 화면

Qrobo 메인 화면


Qrobo의 메인을 그리 화려한 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리 깔끔하지도 않네요 -_-

구글형 검색 포털이라기 보단 조잡하고
네이버형 검색 포털이라기 보단 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화면이긴 하지만
아직 알파테스트라고 하니 그냥 넘어갑니다.

스크린 샷에는 잘 안보이지만 좌측 위쪽을 보시게 되면

큐로보 | 유저 이름 | 뉴스 | 블로그 | 웹 문서 | 팟캐스트 | 비쥬얼 모드 가 보입니다.

큐로보는 말 그대로 메인 화면입니다.

유저 이름을 누르면 나중에 설명드릴 사용자 성향 파악이라는 것을 통해
개인화 검색 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뉴스와 블로그는 말 그대로 뉴스와 블로그 검색이고

웹 문서는 웹 문서 검색입니다.

팟케스트는 Podics 라는 곳으로 점프가 되는데
이곳은 시멘틱스 Family Site 군요
참고로 포딕스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입니다.

비쥬얼 모드는 잠시 후에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 유저 이름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Qrobo Personal

Qrobo Personal



여러 가지 화면이 나옵니다.

좌측은 블로그 검색
중간은 이슈 변화 추이라고 하는데 이건 해당 키워드의 이슈가
연도에 얼마나 있었는가를 검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기간이 91년부터 되어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ㄷㄷㄷ;;; 이때의 웹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뽑아낸건지
사람이 관여한건진 모르겠지만 어쨋던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맛집, 그리고 또 블로그 검색입니다.
우측엔 개인화 검색 페이지라고 원형 그래프로 보이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도
알파테스트인지 저는 안 뜨네요 그리고 그 아래는 포딕스 검색입니다.

아무래도 알파테스트 중이니 만큼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뭔가 그래프들이 보여서 분석해준다는 느낌은 받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느껴지지도 않고
필요성을 잘 부각시키지 못한 탓인지 그냥 넘어가게 되네요

그 외에는 차라리 위자드나 야후 Personal 페이지를 사용하는 게 더 좋을 듯

뉴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 검색도 별 차이 없고, 웹 문서는 아직 구현이 안된 것 같습니다)


뉴스 검색

뉴스 검색 (다른 곳과 별 차이 없다)


팟케스트도 아직은 매우 불안정 하네요


딱 첫 인상은 역시 별로 입니다. 그냥 다른 곳과 별 차이 없습니다.

사실 계속 별로라고는 말하지만 이곳 Qrobo는 기본적으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컨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거는 곳은 아니지요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되지만 좀 더 그냥 깔끔한 레이아웃을 바라는
제 심정일 뿐입니다 ㅋㅋ


자 그럼 숨겨져 있는 기능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비주얼 모드

비주얼 모드

Qrobo 비쥬얼 모드




굉장히 신기한 기능입니다!! 우오오오오
아마 Vista의 화면을 구현한 것 같은데 멋있습니다! 하지만! 쓸모는 없을 것 같습니다.

1. 뉴스->블로그 순으로 검색됩니다. 얼추 리뷰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손을 들어줄 수 있겠습니다만
  맘에 안 들면 계속 옆으로 눌러야 합니다.

2.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선 좀 버벅거립니다.



2. 모바일 검색

809 + SK, KTF, LGT 모두 되는 것 같습니다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온톨로지는 모바일에선 더 큰 힘을 발휘할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모바일로 검색하는 사람들은 성미가 매우 빠릅니다.
대부분 내가 이미 검색한 것에 대해서 답이 나오길 바라며
많은 링크를 바라지 않죠

모바일 검색에서 유저들은 결코 많은 링크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리 범주를 찾아주고 원하는 정보가 이곳이다! 라는 것 표기해주는
Qrobo가 모바일에선 진정으로 강한 면모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검색했을 때

이곳이 리뷰 사이트 인지 예매사이트 인지 애매할 때가 있지 않으셨나요?
전 있었는데...☞☜........



뭐 여기까지 입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은

Qrobo.com 가이드

이곳에 가면 나와있습니다.

이곳에 보면 비교검색도 가능하고 나름 지금 구현 중인 기능들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직은 저희가 직접 볼 순 없네요 우선 저렇구나...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평

아직 매우 느립니다.

역시 아직 온톨로지 인덱서는 속도 면에서 좀 딸리는 군요
거기다가 요즘 크롤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색결과도 아직 매우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 전에.... 효율적인 플랫폼은 개발이 되었습니까 혹은 지니셨습니까?
구글이 성공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플랫폼의 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저가 서버(? 라기 보단 좀 다른 의미지만 우선 저가 서버라고 하죠 ㅋㅋ;;)
사용에 따른 비용삭감에 따라 그만큼 그 돈들을 다른 데 굴려도 되었죠.
그리고 그 엄청난 문서 량을 다루려면 그만큼 많은 서버가 필요해 지는데,
그건 공짜가 아닙니다 바로 돈이죠 돈을 아끼고, 온톨로지 엔진을 돌릴만한
서버스토리지를 구현하려면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마는..

하지만 정말 대단한 서비스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우선 온톨로지라는 기술을 가지고
벌써 딱 드는 생각만 가지고도

솔루션 판매,
모바일 관련 수익,
각종 광고 등
여러 가지 수익 모델이 떠오르는 데요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웹2.0 과 시멘틱웹의 근본적인 차이는

웹2.0은 모델링 기반의 혁신이었다면
시멘틱 웹은 기술력 기반의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력 기반의 혁신은 기술 하나만 가지고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바로 구글이나 Facebook의 오픈 플랫폼 처럼 말이죠

기존의 키워드 광고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의 의미가 발전되었습니다.
좀 더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검색입니다.

어떤 검색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에 이길 수 있을까?? 하지만 서도
사실 외국은 승부를 걸어볼 만 한 승부 처입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길 수 있는 가망이 보인다면
그러면 키워드 광고가 이동하는 것도 순식간이겠지요-


우려되는 점은

개발 일정입니다.

개발 일정입니다.



한국어 정식 서비스는 2009년 2분기
다국어 정식 서비스는 2010년 1분기 입니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지만 좀 느린 게 아닌지...

좀 더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구글이나 다른 기업이 따라올 수 없게
최대한 빨리 상용화에 돌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오래간만에 힘든 블로깅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리뷰 형 블로거는 아닙니다.
아마 위의 글 중에는 분명히 틀린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안 된다고 가만히 죽치고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허접한 지식이지만 가볍게 써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부디 많은 돌과, 보안했으면 하는 점들을 적어주시면 다음 포스팅에는
꼭~!!! 반영해서 지적해 주신 점을 고치도록 해보겠습니다.


ps. 이 글은 08년 6월 19일에 포스팅 되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이 글 자체에서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댓글 11개:

  1. 다 좋은데 파폭에서 심각하게 깨지네요

    후발업체일수록 분발을!!

    즐겨찾기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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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카르도 - 2008/06/19 20:48
    오매 그런가요!? 저도 파폭을 깔아봐야겠네요 ㅋㅋ

    최근에 sp3 깔고 컴퓨터 폭파시킬뻔 해서 이제 다른 프로그램 깔기가 겁나네요 ㅠㅠ

    즐겨찾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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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봤습니다^^ 그때 포스팅 보고 저도 좀 둘러봤는데요, 나중에 소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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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Web 2.0과 의학 그리고 미래의 Web 3.0
    이 글은 Korean Healthlog와 제 개인 블로그인 Gamsa.net 에 모두 게재하였습니다. 의료정보의 측면에서 Web 2.0 에 대해 칼럼을 작성한 것이지만, Web 2.0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도 읽으시는데 무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의료정보 분야가 제 전공도 아니고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당히 장문이라 관심가는 주제만 읽으셔도 될 듯합니다. 아직도 생소한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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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실 큐로보의 시맨틱은 독자적인 기술로써 w3c 등의 시맨틱 웹 표준기술은 아닙니다. 글쎄요. 독자적으로 발전하는 방향도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시맨틱스는 없는게 아닐까요? 온톨로지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언어 분류체계 수준이죠. 개념과 관계성은 전무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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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트람 - 2008/06/19 23:37
    네 ^^ 포스팅 하시면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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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b - 2008/06/20 10:18
    아~! 그런가요? 미처 몰랐던 사실이네요

    음.. 진정한 의미의 시멘틱스라..



    좀더 생각해봐야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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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WIS 2008 에서 만나본 유망주. ^^



    유비쿼터스 기반 에이전트 기술로 방향성을 잡으면 대박 터질듯.



    텔레매틱스에서는 문열어 키트(자동차 에이전트 이름), 근처 맛집 정보좀 네비게이션에 뿌려봐.



    기타 등등.... 이게 개념적으로는 쉬운데... 기술적으로 구현은 무지막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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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WIS 2008] 의미검색, 한뼘검색 Qrobo를 선보인 시맨틱스 부스...
    국내 검색 시장의 포화... 아니 네이버에 의한 과도한 독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검색 엔진을 선보이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해 보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의미검색과 한뼘검색이라는 차별성으로 검색 엔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시맨틱스(SEMANTICS)는 검색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달랐던 것 같다.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국내 최대의 IT 관련 전시회인 WIS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부스 규모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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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시맨틱스가 개발한 의미검색 Qrobo
    모든 웹서핑은 검색엔진에서 출발한다. 그만큼 검색은 웹서핑에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다. 국내에는 네이버와 엠파스, 그리고 해외 서비스로 구글과 야후 검색을 들 수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검색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포털의 독점으로 이렇다할 검색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았다. Qrobo 는 question robot 의 약자로 시맨틱스에서 제작한 의미기반 국내 검색엔진이다. 의미기반 검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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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뒤늦게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이런 좋은 글을 놓치다니...).

    가장 최근에 쓰신 글에서 넘어왔는데, 우려하시는 바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지만, 추후 체험치가 좀더 생기면 관련글을 써보고 싶네요.



    말미에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이 정도의 리뷰라면 알바형 블로거들의 현란하기만 한 리뷰보다는 훨씬 수준 높은 리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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