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6일 금요일

IT 벤처 창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구요?



 꼭 이쪽 IT 벤처 창업이야기를 하다보면 기업 경쟁 문화에 대해서 소리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뭐 미국이야 제가 알 수 없고 한국은 뭐 벤처 나오면 다 죽인다느니 뭐한다느니 
첫눈을 봐라, TNC 봐라 다 결국 인수 되지 않았냐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생각해 보면 지금 그 유명한 네이버도 삼성 사내 벤처였다가 돈 안되서 
쫒겨난 회사라는 사실. 네이버도 망할 뻔 한 적이 엄청 많았다죠. 
그때도 다음이 있었고, 라이코스, 야후 같은 회사가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성공한 요인을 보면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기술 예찬론자인 저에겐 넥서치의 개발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결국 검색이 잘되니까 사용자들이 넘어간 것이겠지요. 다음의 Fireball? 맞나요?
그건 인간적으로 형편없었죠...ㅠㅠ 

 지금 벤처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대기업에 그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좀 더 솔직하게 바라보자구요 
결국 이길만한 벤처가 나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길 수 있는 환경을 줘야 이길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창업할 환경이 너무 척박하다"

 창업할 환경이 완벽해서 성공한 벤처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라는 게 먹고 살려고 하는 건데 설마 자기 밥그릇 빼앗아가라고 
멍하게 가만있겠습니까? -_-? 애초에 좋은 환경이란 없습니다. 
처음부터 벤처는 다윗과 골리앗입니다.

정부가 암만 도와줘봐야 결국 정부입니다...-_ㅜ
(이 말의 의미는 아시는 분만이 아시리라 믿습니다)

뭐 암튼 창업에 대한 말을 하면 이래저래 말들이 많습니다만, 
결국 한마디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결국 안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명심해 주세요. 

창업했다고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창업했다고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며
전 지금도 창업이 주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3개:

  1. 그러게요 창업이 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고 성공하느냐가 먼저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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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소한의 양분은 제공이되야 자라나던지 말던지 할텐데, 그 최소한의 양분도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니깐 문제지요...;;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 뒤를 이어줄 후속 제품이 필요한데, 왠만큼 투자받는 곳 아니면 첫 제품의 유지와 후속 제품의 개발 진행에 자금과 인력 문제에 부딪치기 쉽상입니다. 그렇게 삽질하다가 결국 망하거나 대기업에 인수되는거지요. 그리고 입찰 참여해 보시면 알겠지만, 텍도 없는 가격을 부르는 곳이 많으니 또 그것대로 죽을 맛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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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벤처인에게 커피숍이란...
    어제는 신촌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무슨 일이건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말은 오래 전부터 들어왔지만, 요즘처럼 가슴에 사무치게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누군가 만나자고 하면 왠만해서는 거절하지 않고, 심지어는 제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제가 쑥스러움을 좀 타거든요. 최근에 절 만난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 신촌에서 사람 만날 때 자주 가는 곳이 'KREMA'입니다. 날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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