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0일 일요일

어떤 일을 한다는 것.

 

 

 사람이 일을 할 때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것', '해야 만 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이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 '해야 만 하는 것'만을 하는 사람은 좀 불행한 사람의 축에 들고,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사람은 좀 위험한 사람, '할 수 있는 것'만을 하는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업이 세가지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만 하는 것'이 모두 상통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지금 본업 외에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일이 약 2개 정도 있습니다. 좀 위험한 상황이죠. 의욕만 앞서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본의 아니게 좀 어설프게 보이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일 적으로 무시 받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만, 최근에는 저 2가지 일 때문에 (사실 저 일들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성질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좀 어린 애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저 혼자가 아닌 다른 분들과 함께 그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아직은 햇병아리 축에 들지만요 ^^;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어설프게 할 것을 두려워해서 '하고 싶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사실 저 3가지가 한번에 상충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살면서 한 두 번 겪어 볼만 할까요? 가끔 저 세 가지를 말하면 사람들은 사업이라고 말할 때도 있지만 사람이 누구나 사업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저 같은 사람은 사업하면 안되죠 -_-;

 

 그러므로 저 세가지가 상충되는 일을 찾을 수 없다고 마냥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충분히 이룰 수 있거든요. 그것이 사업이건, 뭐건 간에요. 주변에 사람들을 찾아보고 그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저 세 가지를 한번에 상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조금 힘든 게, 이게 협업을 하다 보면 일의 규모가 커지고 책임져야 할 일도 생길 것이며 감당해야 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인데 가뜩이나 본업이 따로 있는데 이 일을 하면서 뺏기는 시간들, 수고들이 가끔 이 일이 '해야 만 하는 것' 도 아닌 '안 해도 하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다 참아내고 해야 만 하는 것이겠지요. ^^;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하고 계신 일이 '하고 싶은 일','해야 만 하는 일','할 수 있는 일' 이 세 가지에 모두 부합되십니까? ^^

 

댓글 11개:

  1. 세가지 다 아니예요.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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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일을 찾기란 참 어려운것 같아요.

    2가지는 대부분 충족시키지만 '해야만 하는 것' 이것은 딱히

    생각하려 해도 내가 어떤 일을 하려 할때 적성과흥미 그리고

    이 하려고 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효과와 도움을

    가져다 주는 것인가?를 놓고 고민합니다만 ....

    오늘도 라디오스타님의 좋은 글 읽어보면서 생각에 잠겨

    제 자신에게 질문을 되내기어보며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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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띠용 - 2009/05/10 17:13
    ㅎㅎㅎ



    그럼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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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실리콘벨리 - 2009/05/10 17:37
    ^^ 잘생각해 보세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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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현재는 제자신을 확인할 때 보는 것이 하고있는 것, 해야하는 것, 하고싶은 것의 세가지인데, 할 수 있는 것, 해야만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의 분류도 있었군요. @_@//



    글쎄요, 지금 제 상태라면 해야하는 것 하나와 하고싶은 것 하나 정도일까요. 물론 그 노력하는 정도가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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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전 요새 가장 부러운 사람이!

    하고 싶은걸 하는 사람이에요 ^ ^

    그리 오래 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나이쯤 되기전에

    대부분 하고 싶은것에 몇번 도전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그랬을텐데

    전 해야만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만 해왔네요

    필요와 조건이 모두 상충되는 일만 해왔다고 해야 할까요?

    해서 안될 것 같거나 손해 볼 것 같은일은 절대 안하려고 했던 ㅠㅠ

    그래서 뒤늦게 이제야 슬슬 시동 걸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

    블로그도 그 일환이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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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어쩌면 3가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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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푸른설렘 - 2009/05/11 11:17
    ^^



    그렇게 분류하는 방법도 있겠군요.

    뭐 이게 정답은 아니니까요 ㅎㅎ



    앞으로 하시는 일이 다 잘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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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김젼 - 2009/05/11 16:07
    이제라도 하신다고 하시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



    어느때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열씸히

    하고 나면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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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모노피스 - 2009/05/11 23:01
    그럴수도 있겠지요 ^^

    댓글 감사합니다 :)



    앞으로 자주 찾아와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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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경우의 계통수야 많으면 좋죠...

    하나면 어떻고 셋이면 어떤가요, 행복이란게 그런 생각들 그 자체에서 오는 것 일지도 모르는데.... 여튼 부럽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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