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일 수요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최근 인터넷의 연예기사 중 드라마 쪽을 읽다 보면 아내의 유혹이 그 화재의 중심 축에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매번 뉴스를 토해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바쁘지 않을 때 근근이 신애리의 시원시원한 그 악역 연기를 보고 싶어서 티브이 앞에 앉을 때가 있는데요.

 

기사를 보다 보니 신애리의 가장 큰 특기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물론 극 중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댓 글이 난무하긴 하지만요 (결정적일 때 뒤에서 몰래 듣고 있다는 등의) 뭐 아무튼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것은 참 여러모로 중요한 것들 같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는 위기가 많이 찾아왔습니다. 대표적인 위기로는, 지금 저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웹 디자이너가 없어서 제가 직접 디자인 작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고 (나름 웹 디자이너 출신이랍니다..ㅎㅎ) 기획 인력도 부족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죠. 말 그대로 죽어나갈 것 같은데 두 번째로 중요한 돈도 한 때 바닥이 보일 뻔 했습니다. 위기라면 위기인데 이상하게도 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에 익숙해 졌다고나 할까요? 예전에 처음 창업을 했을 때는 이런 상황에 굉장히 조급해 하고 불안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아 벤처가 뭐 다 이렇지~" 라는 말로 웃으면서 지나치는 제 모습이 신기해서 아까 한 동안 혼자 미친놈 마냥 웃었네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좀 차분하게 주변 상황을 보다 보니 나름대로 해결책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돈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고 이래저래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는 그것 같습니다.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당황하지 말고 조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면 보다 시야가 넓어져서 이런 저런 상황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 이래저래 가상 상황을 재현해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급하게 마음을 가지다 보면 시야는 바로 앞의 위기상황만 보이면서 좁아지는 것이겠지요.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도 너무 급하게 좋아하면서 당장의 떡을 잡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이것이 진짜 나의 기회인가 혹은 성급한 판단인가 보면 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더군요. 물론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역시 사람은 실패를 통해 이래저래 배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신애리가 그렇게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끔 티브이에서 보는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급급함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그녀의 모습은 드라마에서 보진 못했지만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픽션이지만요 ^^ 또 옛말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 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고, 그리고 또 나머지의 대부분은 저절로 해결되는 일들이며 그 1%만이 진실로 고민해야 할 일들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

 

 

 

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