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4일 목요일

비 오는 날엔, 따끈따끈한 라면 한 그릇 어떠세요?



오늘도 그렇고 요즘 비가 정말 많이 오는 군요

장마라는 말은 지금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 비때문에 피해를 보시는 분도 많을 것 같지만..


아무튼!

비가 내리는 날은 흔히들 동동주에 파전이라고들 하시죠 ㅋ

가끔 저도 경희대에 가서 좀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저 두가지를 먹기란 솔직히 그리 쉽지 않고

전 비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라면이 끌린답니다 ㅋㅋ


사실 지금 라면을 먹고 제 레시피를 살짝 공개해 보려고 해요 ㅋ

그리 대단하진 않지만..^^;;


재료: 라면 1봉지, 양파 반 개, 파 한뿌리, 당근, 계란,

      버섯 말린 것(슈퍼에 팔아요) 다시마(이것도 슈퍼에 팔아요),

      마늘 기타 등등등


기본 재료들 입니다.

라면에 모자이크 안 한건 이해해주세요..ㅠ


저희 집은 라면을 좀 많이 사놓기 때문에... -_- 예전에 사 놓은 것일 뿐

최근 농심 불매운동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검은 것은 다시마 입니다. 전 라면을 먹을 때 꼭! 넣어서 먹는답니다 후후

여기에 당근은 지금 빠진 상탠데 제가 급하게 해먹느라 사실 사오지 못했답니다.


원래는 여기에 당근도 들어가고 쑥갓이라던가 오징어 같은 해산물도

들어갑니다. 쑥갓이 들어가면 향기가 아주 좋아져요 ^ㅅ^b



재료들을 다듬으면 이렇게 됩니다. 다듬은 내역을 보면 가장 왼쪽부터 마늘,

위에 다시마, 중앙에 양파, 그 위에 버섯, 오른쪽에 파랍니다.

계란과 야채 후레이크가 있는데 평소에 저는 후레이크는 안 넣어서 먹는데

오늘은 재료가 미흡했던 관계로 넣었습니다.



이제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안가요 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듬었던 재료들과 계란을 넣어줍니다.



엄청 많죠?



그 다음엔 분말 스프를 넣어줍니다! 면보다 먼저 넣어주는 이유는 분말 스프를

넣으면 안의 성분 때문에 물의 끓는 점이 높아져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면에 계속해서 열을 줘야 하는데, 그게 유지가 안되 맛이 없게 된답니다;

뭐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나중에 넣는 이유는 그냥

빨리 봉지 정리하고 버리려는 이유입니다 -_-;;;



면을 넣기 전에 잠시 물이 다시 보글보글 끓어오르게 뚜껑을 덮고 기다려 준 뒤

아래와 같이 면을 넣어줍니다!



면을 넣습니다. 절대로 저으면 안됩니다!



면이 익을 수 있도록 뚜껑을 덮어 줍시다-



면이 익는 동안 봉지를 정리해 보아요~! 자 안의 후레이크와 스프를

봉지 안에 넣습니다!



그럼 이렇게 되죠? 그럼 아래와 같이 4등분해서 접습니다.



이렇게.... 그리고 옛날에 쪽지 접은거 기억 나세요? 그렇게 접어 내려갑니다.


앞으로 한번 접고

앞으로 한번 접고



뒤로 한번 접고

뒤로 한번 접고



다시 앞으로 접으면

다시 앞으로 접으면




이렇게 제비뽑기가 됩니다!

이렇게 제비뽑기가 됩니다!


자, 다 하셨나요? ㅋ 그러면 면이 다 익었는지 뚜껑을 열고 확인해 봅니다.



거의다 익었네요... 자 그럼 이제 좀 중요한걸 합니다. 차가운 물을 컵에 조금 담아

(한 한모금쯤?) 라면에 아래 그림과 같이 부어줍니다!


이렇게 부어줍니다!

이렇게 부어줍니다!


이렇게 부어주는 이유는 바로 깜짝물이라는 겁니다. 갑자기 찬물을 넣게 되면

순식간에 면빨이 움츠려들어 면이 불어 버리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적어도 다 먹을 때까진 면이 불질 않아요 ^ㅅ^b

하지만 양을 잘못 조절 하시면 정말 이상하게 되니 주의하시고

자신이 없으시면 안넣는게 이롭습니다 ㅋㅋ


자 그릇에 담고 이제 먹어봅시다!!!


미리 튀겨둔 두부와 먹었습니다.

저는 미리 튀겨둔 두부와 먹었습니다. 두부와 먹어도 맛있어요 ^-^




면을 다 드신 후엔! 미리 식혀두었던 찬밥에 말아 먹습니다!


잠깐 상식! 라면엔 뜨거운 밥보다 찬밥이 더 잘어울리는 이유는

밥알은 뜨거울 때엔 위에 얇게 코팅되어 있답니다 (찰기)

그런데 이게 식으면 코팅막이 사라져 밥알에 라면 국물이 잘 스며들게 되고

밥도 더 맛있어 진답니다 :)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적어보았습니다 ㅋ



다 드신 후엔.. 차가운 커피와 함께 후식을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라면 뒤 후식으로 커피를 먹는 것도 나름대로 궁합이 맞답니다 ㅋ

이건 제가 샀었던 드립터입니다 :) 아메리카노 전용 머신이에요 ㅋ


물을 넣고 커피를 뽑아냅니다.

물을 넣고 커피를 뽑아냅니다.

텀블러에 얼음을 담아서

텀블러에 얼음을 담아서



짜잔!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짜잔!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다 드신 후엔 설거지는 꼭 해주세요 :)

다 드신 후엔 설거지는 꼭 해주세요 :)



 



자 잘 보셨나요? ㅋㅋ 사실 대단한건 없지만

저도 한번 이런 요리에 관련된 걸 올려보고 싶어서 올려보았습니다 :)


좀 허접하지만 잘 봐주셨음 좋겠네요


이렇게 먹는게 귀찮긴 합니다, 하지만 라면을 먹었을 때

그래도 좀 참살이식으로 먹는다고 할까요? :)

실제로 저렇게 먹으면 라면에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ㅋ

따로 김치와 안먹어도 될 정도로 느끼하지 않아요


게다가 지금 저는 다시마만 넣었지만 쑥갓까지 넣으면

국물의 향은 다시마 향이고, 코에 느껴지는 향을 쑥갓향이라서

더욱 식욕이 배가 된답니다 ㅋ


게다가 건더기가 많아서 밥 살짝만 먹어도 저정도면 한끼식사로

든든하죠 ㅋ


꼭 저렇게 먹어야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족을 위해 참살이 라면 한 그릇 만들어 주시는건 어떠세요?


다음엔 스프까지 만드는 법을 공개할께요 :)




 

댓글 2개:

  1. 너무 먹음직 스럽네요..

    저도 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긴 했습니다만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ㅎ

    답글삭제
  2. @퍼블 - 2008/07/24 18:50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친구들은 사진 못찍었다고 막 화냈는데 ㅠ

    퍼블님의 그 한마디가 절 살아나게 만들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답글삭제